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무슬림의 장례 1

무슬림의 장례 1

훠다 (지은이), 김태성 (옮긴이)
  |  
위즈덤하우스
2017-08-31
  |  
16,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1,200원 -10% 560원 9,520원 >

책 이미지

무슬림의 장례 1

책 정보

· 제목 : 무슬림의 장례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88959135462
· 쪽수 : 576쪽

책 소개

중국 작가 훠다의 장편소설. 고아에서 베이징 옥기 업계를 주무르는 최고의 옥기장으로 거듭나는 한즈치를 중심으로 그의 가족 삼대에 걸친 이야기이다. 훠다는 이 소설로 제3회 마오둔 문학상을 받았다.

목차

자서 20년 뒤의 독자들에게

프롤로그 달의 꿈
제1장 옥마
제2장 달의 차가움
제3장 옥의 요절
제4장 달의 맑음
제5장 옥의 인연
제6장 달의 밝음
제7장 옥왕
제8장 달의 어둠
제9장 옥의 여행

저자소개

훠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국 회족으로 1945년 11월 26일에 태어났다. 국가일급작가로 베이징에서 거주하고 있다. 1976년부터 문학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으며 1987년에 발표한 『무슬림의 장례』로 1991년에 마오둔 문학상을 수상했다. 1988년에 전국정치협상회의위원이 된 데 이어 제7·8기 전국정치협상회의위원,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로 선출됐다. 중국소수민족작가학회 부회장, 중화문학기금회 이사, 카이로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미국 오하이오 국제창작센터 레지던스 활동에 참가했으며 영국, 프랑스, 러시아, 일본 등 10여 국가와 홍콩, 타이완 등지에서 그녀의 작품과 관련한 학술교류회가 개최된 바 있다. 『중국당대명인록』, 『세계명인록』, 『중국작가대사전』, 『중국영화가대사전』, 『중화고금여걸보』 등에 그녀의 삶과 문학, 업적에 대한 기록이 상세하게 수록되어 있다.
펼치기
김태성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타이완 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학 연구 공동체인 한성문화연구소漢聲文化硏究所를 운영하면서 중국 문학 및 인문 저작 번역과 문학 교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의 문화 번역 관련 사이트인 CCTSS 고문, 『인민문학』 한국어판 총감 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고전의 배후』 『방관시대의 사람들』 『마르케스의 서재에서』 『번화』 등 140여 권의 중국 저작물을 우리말로 옮겼다. 2016년 중국 신문광전총국에서 수여하는 ‘중화도서특수공헌상’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보선이 완성되던 날 저녁, 한즈치는 자신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조각품을 어루만지며 마음속으로 말했다. 사부님, 우리 배가 마침내 완성됐습니다. 한번 보세요. 이제 편안히 눈을 감으실 수 있을 거예요. 콩알처럼 작고 희미한 등불이 가물거리는 옥기 공방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한즈치는 야위고 초췌한 사부의 얼굴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 미간에 가벼운 웃음이 걸려 있는 것 같았다. 자신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는 것 같더니 이내 보이지 않았다. 한즈치는 사부가 영면한 쪽을 향해 몸을 돌려 오랫동안 가슴 깊이 갇혀 있던 호흡을 토해냈다. 이때 그는 또 커다란 유감을 느꼈다. 량이칭도 마지막 순간에 생각했던 것처럼, 이 보선이 후이위안자이를 떠나 항해를 시작하면 사이먼 헌트와 미래의 모든 구경꾼은 애당초 이를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조차 알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한즈치는 이렇게 자신의 보선을 떠나보내고 싶지 않았다.


등사한 <햄릿> 대본이 그의 앞에 펼쳐져 있었다. 그는 원고지를 내려놓고 손이 가는 대로 대본을 펼쳐봤다. 정샤오징이 가져온 뒤로 아직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히 읽어보지 않은 터였다. 편한 대로 한 장을 펼쳐 오필리아라는 이름을 보는 순간 그의 손이 그대로 멈췄다. 대본 위로 한신웨의 모습이 떠올랐다. 한신웨는 조용히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얼굴에는 옅은 애수가 서려 있었다. ……아니야, 그녀가 이렇게 슬픈 모습이어서는 안 돼! 한신웨가 학교를 떠난 지 이미 사흘째였다.


바람이 멎고 날이 활짝 개었다. 박아 저택의 등나무와 해당화 나무, 그리고 석류나무에 꽃이 피었다. 다발을 이루어 아름답게 핀 꽃이 찬란한 빛으로 눈길을 끌었다. 톈싱도 무럭무럭 자라 키가 아버지만 한 사내대장부가 되었다. 깨끗한 장삼 차림에 새 예모를 쓰고 있었다. 이 젊은 치쩐자이의 주인은 아버지보다 더 의젓하고 미남이었다. 그는 한가하게 마당 안을 천천히 거닐면서 나뭇가지에 활짝 핀 꽃들을 감상하고 있었다. 손을 내밀어 꽃가지를 잡았으나 꽃가지가 내뿜는 눈부신 빛 때문에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아, 그건 꽃이 아니었다. 주렁주렁 달린 진주와 보물, 옥석들이었다. 푸른 비취와 붉은 마노, 하얀 양지옥과 자줏빛 자수정이었다. 그리고 월광석과 남보석, 홍보석, 묘안석, 늑자석, 오팔, 자아오, 부용석…… 등 다양한 보석들이 달려 있었다. 마치 하늘의 뭇별들이 반짝이면서 등나무와 해당화 나무, 석류나무에 걸려 있는 것 같았다. 톈싱은 손을 내밀어 하늘이 내려준 그 보석들을 따려고 했다. 그 순간 갑자기 하늘에서 맹렬한 폭풍이 불어와 모래가 날고 돌이 구르기 시작했다. 나무도 흔들리고 집도 마구 흔들렸다. 쾅? 하는 거대한 소리와 함께 모든 것이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렸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