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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9136230
· 쪽수 : 364쪽
· 출판일 : 2011-04-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신 마담의 전설
사랑도 거품이 되나요?
악마의 속삭임
악어의 눈물
한강의 악마 씨
갈림길
인생을 바꿔야 하는 순간
멀리 멀리 멀리
불나방 나이트
당신의 등짝
슬픔과 수고를 안주 삼아
윤승완 님
마지막 편지
미안해
5시간 24분
공회전 금지 구역
괜찮아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그 남자의 비밀
당신의 등급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잠시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새 사람이라니…… 와우!
그런데 그것도 잠시, 이내 재미없어졌어요.
생각해 보면, 손해 보고 채이고 울면서도 제가 늘 헤헤 거릴 수 있었던 건 속이 없어서가 아니라, 아마도 그 누구보다 저 고우신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27년을 좋아해온 고우신과 이별하는 건 어쩌면 미래를 걸었던 사람이나, 잠시 미래를 미루고 내 마음을 걸었던 가족과 영영 이별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일인지도 모르죠.
늘 제가 냈던 결론은 내게 등 돌려봐야 지들만 손해지! 이었으니까요.
상처 받으면 혼자 약도 바르고 중얼중얼 격려도 해가면서 이대로 살래요.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어떤 순간이든 정직하게 선택하고 나를 믿어준다면 누가 어떻게 보든 나 혼자서는 좋을 것 같아요. 영원히 X등급으로 살게 된대도 말이에요.
저는 이대로도 괜찮습니다. 아니 꽤 즐겁기까지 합니다. 아니 정말 즐겁습니다.
‘누군가의 수고로운 등짝을 펴주고, 구겨진 마음도, 혹 직장이나 세상에서 다친 자존심도 잘 펴주고.’
“옷에 얼룩이 묻었을 때, 그걸 제거하는 순서가 있어요. 대부분의 얼룩은 물로 지워요.”
“응.”
“그 다음엔 세제를 이용해요. 약품도 있고…… 그런데 그 순서가 말이에요.”
“응.”
“제일 잘 지워지는 방법이 첫 번째가 아니에요.”
“그래? 왜?”
“옷감에 손상을 주지 않는 게 첫 번째에요.”
“그래서?”
“인생도 똑같아요.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대처해야 하고, 반응해야 하고, 복수도 해야겠고, 성공도 해야겠지만요.”
“응.”
“원칙이 있어요. 무슨 일이든 결국엔 내가 첫 번째에요. 내가 다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