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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투르니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간

미셸 투르니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간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간절히 필요한 순간, 두뇌에 신선한 자극을 주는 지적 유희)

미셸 투르니에 (지은이), 김정란 (옮긴이)
  |  
예담
2011-11-28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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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투르니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간

책 정보

· 제목 : 미셸 투르니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간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간절히 필요한 순간, 두뇌에 신선한 자극을 주는 지적 유희)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9136551
· 쪽수 : 248쪽

책 소개

프랑스 현대 문단의 거장 미셸 투르니에의 대표 산문집. 이 책은 포크와 스푼뿐 아니라 남자와 여자, 고양이와 개, 쾌락과 기쁨, 오른쪽과 왼쪽 같이 상대적인 개념을 둘씩 짝지어 존재의 이면과 이유를 풀어내며 즐거운 상상력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목차

남자와 여자|사랑과 우정|돈 후안과 카사노바|웃음과 눈물|어린이와 사춘기 소년|내혼과 외혼|건강과 병|황소와 말|고양이와 개|사냥과 낚시|목욕과 샤워|프로펠러와 지느러미|버드나무와 오리나무|동물과 식물|철도와 도로|피에로와 아를르캥|유목민과 정착민|주인과 하인|오귀스트와 하얀 광대|나무와 길|소금과 설탕|포크와 스푼|지하실과 다락방|물과 불|역사와 지리|척추동물과 갑각류|환경과 유전|쾌락과 기쁨|아폴로와 디오니소스|두려움과 고뇌|조롱과 찬양|기억과 습관|말과 글|재능과 천재성|아름다움과 숭고함|문화와 문명|기호와 이미지|순수와 순결|연대기와 기상학|일차적 인간과 이차적 인간|시와 산문|행동과 정열|태양과 달|잿빛과 색채들|영혼과 육체|양과 질|오른쪽과 왼쪽|시간과 공간|표면과 심층|행위와 힘|유(類)와 차(差)|여건과 구축|관념론과 리얼리즘|선험적인 것과 경험적인 것|절대적인 것과 상대적인 것|샘물과 가시덤불|신과 악마|존재와 무

저자소개

미셸 투르니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4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소르본 대학교와 독일 튀빙겐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어린 시절부터 철학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으나 스물다섯 살 때 치른 대학교수 자격시험에 실패한 후 에리히 레마르크 등 독일 문학 작품 번역에 몰두하였다. 1954년부터 5년간 유럽 제1방송에서 문화 프로그램 PD로 근무하였으며, 플롱 출판사에서 10년간 문학 편집부장을 지냈다. 1967년에 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를 재해석한 데뷔작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을 발표하면서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어 20세기 최고의 전쟁 문학으로 평가받는 『마왕』을 발표하여 1970년에 공쿠르상을 수상했고, 1972년에는 공쿠르상을 심사하는 아카데미 공쿠르 종신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유럽의 정신사를 대변하는 지성인이자 증언자 미셸 투르니에는 파리 근교에서 평생 집필 활동에 전념하다 2016년 1월에 사망했다. 대표적인 소설 작품으로 『메테오르』(1975), 『가스파르, 멜쉬오르 그리고 발타자르』(1981), 『질과 잔』(1983)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뒷모습』(1981), 『짧은 글 긴 침묵』(1986), 『예찬』(200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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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번역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 상지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를 지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그르노블 3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랫동안 ‘현대의 상징과 신화’ ‘상상력과 비평’ ‘한국 신화 콘텐츠 실습’ 등을 주제로 강의하며, 문학과 함께 인류의 원형적 이야기인 신화 연구에 매진해왔다. 시집으로 『다시 시작하는 나비』 『매혹, 혹은 겹침』 『꽃의 신비』 등이 있고, 문학평론집 『비어 있는 중심』 『영혼의 역사』 등과 산문집 『여자의 말』 등이 있다. 에밀 시오랑의 『태어났음의 불편함』,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태평양의 방파제』, 크리스티앙 자크의 『람세스』 등을 번역했다. 특히, 성배와 아서 왕 전설에 속한 모든 신화와 전설을 아우른 장 마르칼의 『아발론 연대기』(전 8권) 번역은 신화학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1998년에 백상출판문화상 번역 부문상을, 2000년에 소월시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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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책에서 제시한 116개의 ‘열쇠-개념’들은 이와는 반대로 매우 소박한 추상화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가능한 한 그 구체성을 다양하게 포함시키기 위해서였다. 독자들은 어쩌면 이 책에 고양이와 개, 오리나무와 버드나무, 말과 황소 등이 등장하는 것을 보고 놀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개념들은 구체적인 존재 이상을 가리키는 것으로 상당한 상징적인 의미로 둘러싸여 있다. 다른 범주 도표들에서와 같이 이 개념들도 반대 개념들과 짝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그 개념들이 상반된 대립을 드러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신은 무신론이 말하는 신의 부재가 아니라 매우 구체적 존재인 악마에 대립되어 있다. 또한 존재는 비(非)존재가 아니라 실제의 체험이 나타내는 무(無)에 대립되어 있고, 우정은 무관심이 아니라 사랑에 대립되어 있다. 나는 이러한 양면적인 방법이 매우 풍요로운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이 책 전체가 이런 방법으로 쓰여졌다고 말할 수 있다.
- 시작하며


고양이의 성정을 가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개의 성정을 가진 사람이 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특성이 공존하는 일은 좀처럼 없다. 사람들은 개에게 스스로 문을 열고 바깥을 정복하러 떠나는 충동을 기대한다. 사람이 개를 산책시키는 것이 아니라 개가 사람의 산책을 이끄는 것이다. 사람은 개가 자기를 대신해서 거리나 집 주위에 있는 들판이나 숲의 모든 구석구석을 탐험해주기를 바란다. 개의 후각―고양이는 그것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은 멀리에서도 수색을 할 수 있는 도구이다. 사람은 그 후각을 가로채고 싶어 한다. 반면 고양이는 집 안에 남아 난로가나 등잔 아래에서 빈둥거리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꾸벅꾸벅 졸기 위해서가 아니라 깊은 생각에 잠기기 위해서이다. 고양이가 쓸데없이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게으르기 때문이 아니라 지혜롭기 때문이다. 개가 일차적 동물이라면, 고양이는 이차적 동물이다.
- 고양이와 개


스푼은 저녁에 먹는 수프와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다. 수프는 야채 국물에 빵을 찍어 먹는 음식인데, 하루의 일과가 끝난 다음 가족을 한자리에 불러 모으는 역할을 한다. 그러면 스푼이 바쁘게 움직인다. 수프가 빡빡할 때에 스푼은 수프 속에 똑바로 꽂혀 있다. 수프가 뜨거우면 차게 식히느라 후후 불면서 호들갑스럽게 먹게 된다. 포크에는 어딘가 악마적인 데가 있다. 사람들은 흔히 쇠갈고리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악마를 표현한다. 그 쇠갈고리는 아마도 신에게 버림받은 죄인들을 지옥불 속에 던지기 위해 만들어졌을 것이다. 스푼이 채식주의적 소명을 가지고 있는 데 반해, 포크는 육식의 상징이다. 옛날에는 ‘포크 마음대로’라고 불리는 식당들이 있었다. 그것은 돈을 조금 내고 냄비 속에 딱 한 번 포크를 넣은 뒤 집어낼 수 있는 만큼만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
- 포크와 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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