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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하나씩 버리기

날마다 하나씩 버리기

(아무것도 못 버리는 여자의 365일 1일 1폐 프로젝트)

선현경 (지은이)
  |  
예담
2014-08-25
  |  
13,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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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하나씩 버리기

책 정보

· 제목 : 날마다 하나씩 버리기 (아무것도 못 버리는 여자의 365일 1일 1폐 프로젝트)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9138289
· 쪽수 : 356쪽

책 소개

그녀는 날마다 하나씩 버리는 1일日1폐廢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대신 그동안 간직하던 물건들에 대한 미련까지 버리기 위해 ‘그림과 글로 남기고 나서 버린다’는 자신만의 이별 의식을 치른다. 아무것도 못 버리는 여자의 365일 1일1폐 프로젝트, 그 일 년간의 기록이다.

목차

프롤로그

결심|너무 많다고 느껴질 때
망설임|추억까지 사라질까 봐
불안|버리고 싶은 마음속 깊이 도사린 소유욕
정리 |내 마음의 서랍까지 샅샅이 뒤질 것
취향의 변화|더 이상 설레지 않는다면
나눔|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낭비
즐거움|물욕에 지배당하지 않는 쾌감
소비 철학|지갑이 마구 열리는 가격은 다시 생각할 것
노력|버릴 것과 버리지 말아야 할 것 사이에서
잘못된 생각과 불필요한 감정|버리고 싶은 마음의 불편한 자리
꿈|버릴 게 없는 삶을 꿈꾸다
자유|버리고, 가볍게
깨달음|삶은 결코 버려서는 안 되는 것들로 채워야 한다

에필로그
갈팡질팡 망설이다 결국 못 버린 물건들

저자소개

선현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홍익대학교 도예과를 졸업했다. 제10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한 《이모의 결혼식》을 비롯해 《하나 둘 셋 찰칵! 김치, 치즈, 카프카》 《엄마의 여행 가방》 《판다와 내 동생》 등 어린이 그림책은 물론, 《날마다 하나씩 버리기》 《선현경의 가족관찰기》 《느려도 좋아, 달라도 좋아!》 등 틈틈이 일상 에세이도 발표하고 있다. 《도대체 넌 뭐가 될 거니》 《황인숙·선현경의 일일일락》 등 다수의 책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담당했고, 그 밖에 《처음 만나는 한시》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명화집》 《이우일, 선현경의 신혼여행기》 《맛보다 이야기》 등 다양한 분야의 글쓰기로 독자들과 교감하고 있다. 페이스북 facebook.com/hyunkyung.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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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늘 결심을 하는 편이다. 이달에는 술을 마시지 말아야지! 담배를 끊어야겠어! 운동을 매일 하자! 멋진 동화책을 만들고 말 테야! 이런 나에게 친구는 말한다. 이제 그만 좀 결심하고, 제발 있는 그대로의 너를 받아들여. 지키지도 못할 약속으로 왜 그리 네 자신을 괴롭히는 거야? 맞다, 결심이 무너질 때마다 괴롭다. 내 자신에게 실망하게 되고 무기력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결심이라는 게 그렇다. 일단 결심을 할 때는 꼭 지키고 싶고 또 지킬 수 있을 것만 같다. 지키지 못할 거라고 전제하고 결심하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결심할 수 있는 건 어쩌면 결심한 일에 매번 실패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며칠이나 지속되는지가 관건이긴 하지만, 나는 뭐든 결심하는 것은 언제나 옳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남을 해치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만 아니라면 말이다. 그래서 나는 또 결심했다. 이번에는, 좀 버리자! 내가 가진 게 너무 많다고 느껴질 때, 그것들이 나를 빼곡하게 둘러싸서 갑갑하게 느껴질 때, 내가 당장 쓰지도, 그렇다고 앞으로 쓸 일도 없어 보이는 물건들이 자꾸 눈에 띌 때 지금 바로 낡은 양말이든 뭐든 하나 버려야 한다.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일지라도 하나를 버릴 줄 알면 다른 것들까지 버릴 수 있을 테니까.


코렐 간장 종지 여섯 개|집에 있는 코렐 그릇을 처분하기로 마음먹었다. 예전에 엄마가 필요 없다기에 냉큼 가져온 간장 종지들부터 시작이다. 나는 코렐 그릇을 좋아하지 않는다. 너무 실용적이고 단정하고 깔끔한 모양들이 모범생 같아 재미없다. 우리 집에는 내가 사지 않았지만 여러 경로로 들어온 크고 작은 코렐 그릇들이 있다. 이모가 이사하면서 우리 집에 버린 코렐, 엄마가 가져가라고 해서 그냥 들고 온 코렐, 딸 이유식 그릇은 안 깨지는 게 최고라며 선물받은 코렐. 그래도 명색이 도예과 출신인데, 밥상에서는 좀 멋진 그릇에 담아 음식을 먹고 싶다. 친구 전시회 때 산 멋진 도예 그릇에! 그런데 코렐 그릇이 있으니 무심결에 툭툭 밥상으로 튀어나온다. 있으니까, 편하니까 아무 생각 없이 쓰게 된다. 코렐 그릇이 없었더라면 분명 식기장을 뒤져 더 예쁜 그릇들을 찾아 썼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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