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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소중한 것들이 말을 건다

다시 소중한 것들이 말을 건다

(연필이 사각거리는 순간)

정희재 (지은이)
  |  
예담
2014-09-24
  |  
13,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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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소중한 것들이 말을 건다

책 정보

· 제목 : 다시 소중한 것들이 말을 건다 (연필이 사각거리는 순간)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9138364
· 쪽수 : 296쪽

책 소개

일상의 소중한 것들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정희재의 에세이. 저자가 연필의 철학적인 생애와 삶을 연결시켜 풀어내는 이야기들과 친구도 가족도 함께해줄 수 없는 고독의 순간이 올 때마다 연필 덕분에 버텨낸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목차

프롤로그 연필을 사랑하는 이유

제1장 가야 할 길이 멀어서 연필을 마련하다

연필 한 자루에 경전 한 권
시간을 건너는 소녀
연필로 기억하고 회복하기
침대 위 연필 한 자루
빈틈이 도착했다, 쓴다
잔잔한 침잠, 고요한 공감의 소리
《굶주림》과 몽당연필 한 자루
연필의 가장 극적인 쓰임새

제2장 마음을 내려놓으려 연필을 들다

처음 뵙겠습니다, 연필이나 한 자루 깎을까요?
연필 깎기 입사식
한밤의 연필 테라피
연필 실종사건
1부터 300까지 쓰면서 알아차리기
하마터면 연필을 놓을 뻔했다
내 인생의 책받침
연필을 입에 물기만 해도 행복해진다?

제3장 인생도 연필처럼 다듬을 수 있다면

연필 깎아달라고 엄마를 불렀네
연필로 뗏목 만들기
텅 빈 방 안에 라디오
전무후무한 이 순간을 위한 낙서
연필 소믈리에의 연필 선물하기
당신의 왼손
지우개로 싹싹 지우고 싶을 때
손을 귀에 댔더니
흑연 향기 바람에 휘날리고

제4장 미치지 않은 사람은 깊은 정이 없다

연필수집가를 위한 변명
작은 사치에 빠져드는 시대
동네 문방구점을 순례하다
좌절한 사람들의 연필깎이
연필을 사랑하면 우체국에 갈 일이 많아진다
백퍼센트 연필을 만나는 일
연필은 의외로 힘이 세다
예술가의 연필을 품은 숲
사랑하는 사람 속에는 신이 있다

저자소개

정희재 (지은이)    정보 더보기
파울 첼란, 헤세와 카뮈, 1970년대 프로그레시브 록, 티베트, 아기들, 여행, 요리, 라디오, 불멍, 연필, 도반들, 밤과 잠을 사랑한다. 어디로 가고 싶은지, 무엇을 소중히 여기고 간직하는 인간인지 스스로 궁금할 때마다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다시 소중한 것들이 말을 건다』 『나는 그곳에서 사랑을 배웠다』 같은 책들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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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연필 한 자루를 손에 쥐는 순간 저는 자유를 얻습니다. 무엇이든 쓸 수 있고, 얼마든지 실패해도 좋은 자유, 손에 착지한 몽상을 얽매임 없이 써나갈 수 있는 자유를 말이지요. 이때 연필은 종이와 마찰을 일으켜 영혼에 불을 지피는 도구가 됩니다. 손아귀의 힘과 근육을 사용해 연필로 쓰면서 세상을 온몸으로 더듬어 파악해가는 것. 거기에는 어떤 과장도 허욕도 없습니다. 뜻밖의 운을 바라지도 않습니다. 오직 내가 쓸 수 있는 만큼만 종이에 드러나지요. 종이와 연필만 있으면 가능한 모험의 세계. 연필의 담백한 세계를 저는 오래도록 사랑해왔습니다.
- 프롤로그: 연필을 사랑하는 이유


내가 필기구꽂이를 좀 더 세심하게 자주 살폈더라면 원목 연필의 가치를 좀 더 일찍 알아차렸을 것이다. 이처럼 이미 지니고 있는데도 아직 발견하지 못한 보물이 얼마나 많을까. 둔했기에, 무심히 보아 넘겼기에 알아차리지 못한 내 안의 보석을 생각한다. 쉽게 힘들다고, 권태롭다고, 불운하다고 말하기 전에 우선 내가 무엇을 지녔는지부터 돌아볼 일이다. 마음의 눈과 귀를 열면 손때 묻은 연필 한 자루 속에도 경전이 들어앉아 있다.
- 연필 한 자루에 경전 한 권


위안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연필 깎는 소리나 도마질 소리, 또는 바느질이나 뜨개질 같은 일상적인 모습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모른다. 혼자서 아파 누워 있을 때 다정한 친구가 찾아와 옆에서 책을 읽거나 부엌에서 먹일 만한 걸 만들기 위해 또각또각 도마질을 할 때, 그 속에서 일상의 다정한 속삭임을 발견하고 안도하곤 한다. 그것은 삶 자체에서 우러나오는 응원가였다.
- 시간을 건너는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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