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정치비평/칼럼
· ISBN : 9788959406869
· 쪽수 : 216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청년 문제’에 공감하지 않는 청년들
인터뷰 소개: 프로젝트 ‘아무도 몰랐던 청년’
WHO: 청년은 누구인가?
‘사라진 청년들’/ 세대 프레임1: 정말 ‘청년’이라서 힘들까? / 세대 프레임2: 어른이 허락한 청년이즘 / 앙꼬 없는 찐빵, 세대교체 없는 세대론 / 소결: 청년의 정체성을 새롭게 규정하자
청년비망록 Note 1, 2_생산직 노동자 도식, 구립 독서실 서무 현서
WHAT1: 일자리 문제를 바라보는 청년적 관점
대기업, 공무원, 전문직: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 회사가 싫어서: 어렵게 들어간 직장을 그만두는 이유 / 청년 실업, ‘책임’이라는 방향성이 필요하다 / ‘칼퇴근’하고 맥주 한잔하고 싶을 뿐인데
청년비망록 Note 3, 4_편의점 알바 희진, 9급 공무원 태훈
WHAT2: 청년 주거난의 본질
청년이 사는 빈민 아파트? / 노-답 부동산 / ‘내 집 마련’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집’을 상상한다
청년비망록 Note 5, 6_고시원 거주자 승일, 자취생 호철
WHAT3: 청년이 가족을 거부하는 이유
헬조선에서 결혼이란? / 출산 파업과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 / ‘출산율 괴담’의 진실 / 보론: 비혼주의, 결혼을 거부한다
청년비망록 Note 7, 8_전업주부 수현, 결혼 준비 중인 간호사 화영
HOW1: 국가의 역할
보편적 청년 복지에 대한 제언 / 청년을 위한 기본 소득, 지원을 넘어 미래를 고민하자
청년비망록 Note 9, 10_장애인 찬성, 한국계 중국인 윤주
HOW2: 청년의 정치
정치에 무관심한 촛불 세대? / ‘청년 정치인’이라는 빛 좋은 개살구 / 정치 세력화: ‘짱돌’이 아니라, ‘계란’을 든 청년들 / ‘나이는 벼슬이 아니다’라는 말은 청년에게도 필요하다: <포데모스>와 <시대역량> / 기성세대와의 연대: ‘공감과 상생’이라는 환상 / 청년 정치 만들기 프로젝트: 순수함보다 시대정신
청년비망록 Note 11, 12_게이 지석, 레즈비언 수연
AND: 청년 담론
꼰대 담론: 권위주의에 대한 자정 작용 / 멘토: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 / 세대교체: 새 술은 새 부대에 / 맥주나 홀짝이지 않았으면 / 세상을 바꾸자
청년비망록 Note 13, 14_소방관 경환, 탈조선 병규
에필로그: ‘청년’을 만난 청년들의 이야기
리뷰
책속에서
현실의 땅을 딛고 ‘실존’하는 청년들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가 직접 만났던, 살아 숨쉬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이제부터 풀어보려고 한다. 청년들의 현재사, ‘당신’이 아닌 ‘우리’가 말하는 청년의 이야기다. 그리고 이건 비단 ‘청년’에 대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청년들이 직접 말하는 솔직한 이야기는 작금의 청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의 실체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기성세대가 느낄 수 없었던 한국 사회의 병폐들과 모두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건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도 몰랐던 청년’들의 이야기다. 모두 병들었지만 아무도 아프지 않은, 그런 청년들의 이야기다.
새로운 가치를 주장하고 싶고, 지금의 사회 시스템을 좀 더 나은 형태로 변화시키고 싶은 사람들은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까? ‘세대교체’를 외치는 ‘세대 프레임’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이는 기성세대가 기획한 ‘어른이 허락한 청년이즘’과 다르다. 한국 사회의 정상화를 넘어, 더 나은 미래를 꿈꾸기 위한 발판이다.
청년들에게 취업에 성공한다면 어떤 인생을 살고 싶냐고 물었다. 하나 같이 ‘칼퇴근해서 맥주 한잔하는’ 그런 소소한 삶을 말했다. 대단한 야망이나 큰 꿈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었다. 심지어 내 집 마련을 하겠다는 목표조차 없었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작고 어렵지 않은 일인데, 그런 평범함조차 꿈이 되는 현실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