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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얼굴

(권택조 단편소설집)

권택조 (지은이)
  |  
한솜미디어(띠앗)
2011-05-20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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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책 정보

· 제목 : 얼굴 (권택조 단편소설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9592692
· 쪽수 : 229쪽

책 소개

신인문학상 수상으로 문단에 나온 권택조의 단편소설집. 그동안 작가는 건강, 신앙, 설교, 심리, 성공 프로그램, 시와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논문과 작품을 발표했다. 이번 작품은 작가의 오랜 집필 활동의 결정체로, 8편의 단편을 엮었다.

목차

프롤로그·4
1. 얼굴·9
2. 다쳐!·40
3. 별장·58
4. 산·98
5. 욥의 아내·142
6. 1/100 > 99/100?·164
7. 뚱뚱보·180
8. 왜?·205

저자소개

권택조 (지은이)    정보 더보기
Rev. Tack-Joe Kwon, Ph.D. Email: ptjkwon48@hotmail.com -서울대학교 졸업(B.A.) -장로회신학대학원 졸업(M.Div.) -미국 Fuller Theological Seminary 졸업(D.Min.) -미국 Biola University 졸업(교육심리학/영성신학 전공, Ph.D.) -미국 Azusa Pacific University 교수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교수/대학원장(교육심리학, 이상심리학, 영성신학) -한국영성교육학회 회장 -등단(소설가): 오늘의 문학/문학사랑-신인문학상 수상 저서 『당신도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치유목회의 이론과 실제』. 서울: 신망애출판사, 1993. 『영성발달: 신학적 심리학적 통합모델』. 서울: 예찬사, 1999. 『낙엽심리학: EQ발달을 위한 Academic Essay』. 서울: 예찬사, 1999. 『교사론: 가슴이 열리면 하늘이 열린다』. 서울: 생명의말씀사, 2000. 『병든 세상 건강한 목회』(역편). 서울: 예찬사, 2000. 『시를 쓰고 떠납니다』(시집). 서울: 예찬사, 2001. 『사다리와 다리』. 서울: 한국장로교출판사, 2002. 『양지』)장편소설). 서울: 도서출판 정금, 2002. 『교육과 번영』. 서울: 도서출판 영성네트워크, 2004. 『그룹 다이나믹스』. 서울: 도서출판 영성네트워크, 2004. 『기독교교육심리학』.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05. 『성공 프로그램- SP: Success Program』. 서울: 한국장로교출판사, 2007. Spiriducation. Seoul: Mission Torch Publishers, 2008. 『기독교 영성신학』. 서울: CLC, 2009. 『얼굴』(단편소설집). 서울: 한솜미디어, 2011. -논문 출판 30편(한글 논문 15편, 영어 논문 1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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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벽시계가 두 번 울리는 소리를 들은 헨리는 정신을 가다듬고 이상한 자신의 슬픔에 대한 분석을 마치며 말했다.
‘알았어. 나의 슬픔의 원인을! 보고 싶은 사람의 얼굴이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지!’
그러나 헨리가 슬픔의 원인에 대한 분석을 마치고, 그 분석을 통해 정답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슬픔의 농도가 점점 더 짙어지고 있음에 대해 그는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모든 이론을 초월하여 헨리는 헬렌의 얼굴이 보고 싶어서 다시 눈을 감았다. 그러나 보이는 것은 아내의 얼굴뿐이었다. 헬렌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 그 얼굴의 윤곽조차 떠오르지 않았다. 헨리의 슬픔은 근심과 좌절로 이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모든 문제에는 해답이 있다고 믿는 헨리는 계속해서 해답을 찾고 있었다.

‘그렇지! 존재의 동일시. 존재가 동일시될 경우 상대의 얼굴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겠지. 마치 자기의 얼굴이 잘 떠오르지 않는 것처럼… 그녀의 일부가 내 마음에 들어와 있다면 그녀의 일부인 그녀의 얼굴이 보이겠지만 그녀 전체가 곧 내가 되었으니 내가 나의 얼굴을 볼 수 없듯이 내가 지금 그녀의 얼굴을 볼 수 없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 아니겠는가!’
헨리는 새로운 진리를 깨달은 듯하여 매우 기뻤다. 새로운 이론을 발표하여 학계의 갈채를 받았을 때보다 더 큰 기쁨의 고기압이 그의 마음속에 가득 차 있던 비구름을 물러가게 하고 있었다. 새로운 이론을 논문으로 써야겠다고 생각한 헨리는 서재를 나와 침실로 들어가 살며시 아내 옆에 누웠다.
아내는 자는 척하고 있었으나 사실은 아내도 새벽 3시가 다가오는 그 시각까지 뜬눈으로 남편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내는 이내 잠이 들었으나 헨리는 한숨도 잘 수가 없었다. 헬렌을 보고 싶은 그리움이 그로 하여금 온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게 만들었다. 그리움은 그려지는 법인데 헨리의 그리움은 그려지지 않는 이상한 그리움이었다. 잠시 후 그 그리움은 다시 괴로움으로 변질되었고, 반면 희망으로 변화하기도 했다. 오늘 당장 헬렌을 찾아가면 된다는 희망의 속삭임을 들으며 헨리는 밝은 미소를 띤 채 눈을 감았다.
짧은 시간이지만 깊은 잠을 자고 일어난 헨리의 얼굴은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두 갈래의 빛의 조화가 그의 내면을 가득 채웠다. 한 갈래의 빛은 꿈속에서 그녀를 본 기억이 발산하는 빛이었고, 다른 한 갈래의 빛은 몇 시간 후면 그녀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의 빛이었다.

헨리를 태운 최신형 캐딜락의 승차감은 무척 부드럽고 가벼웠다. 헨리는 어제 퇴근길에 무거운 마음으로 유턴을 하던 바로 그 길을 지나며, 그때의 마음과 지금의 마음에 큰 차이가 있음을 의식하고는 야릇한 웃음을 지었다. 그 웃음은 헬렌을 볼 수 있다는 설렘과 아내에 대한 죄책감의 혼합이 만들어 내는 회색빛을 띠고 있었다. 아내를 등지고 다른 여인을 향하는 그의 마음이 회색빛으로 가득차기 시작하는 것은 헨리가 정성적인 남편이기 때문에 빚어지는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하 생략>
- 본문 <얼굴>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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