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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도의 탄생

오감도의 탄생

권영민 (지은이)
태학사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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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도의 탄생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오감도의 탄생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시론
· ISBN : 9788959666508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14-07-21

책 소개

한국 현대시에서 가장 난해한 시로 꼽히는 <오감도>. 서울대학교 명예 교수이며, 단국대학교 석좌 교수로 재직 중인 권영민의 책으로, '<오감도>를 어떻게 볼 것인가?', '<오감도>를 위한 전주', '연작시 <오감도> 다시 보기', '<오감도>, 그 완성의 길'로 구성되었다.

목차

머리말

1장 『오감도』를 어떻게 볼 것인가?
1. 연작시 『오감도』 11
2. 이상과 『오감도』 15
3. 『오감도』의 의미

2장. 『오감도』를 위한 전주(前奏)
1. 『조선과건축』의 일본어 시 29
2. 기하학적 상상력과 현대 문명의 인식 33
3. 연작시 『조감도』 41
4. 연작시 『삼차각설계도』 69
5. 연작시 『건축무한육면각체』 101
6. 일본어 시 뒤집어보기 134

3장. 연작시 『오감도』 다시 보기
1. 시제1호 139
2. 시제2호 147
3. 시제3호
4. 시제4호 161
5. 시제5호 173
6. 시제6호 184
7. 시제7호 195
8. 시제8호 해부 203
9. 시제9호 총구 208
10. 시제10호 나비 212
11. 시제11호 217
12. 시제12호 221
13. 시제13호 225
14. 시제14호 228
15. 시제15호 232

4장. 『오감도』, 그 완성의 길
1. 『오감도』 혹은 이상의 운명 245
2. 이상과 구인회 시대 255
3. 연작시 『역단』 260
4. 연작시 『위독』 271
5. 『오감도』 연작의 완성, 혹은 새로운 과제

5장. 『오감도』의 문학적 성격
1. 이상 문학과 한국적 모더니즘 297
2. 『오감도』와 연작으로서의 형식 303
3. ‘보는 시(visual poetry)’의 발견 309
4. 텍스트의 물질성 혹은 타이포그래피적 상상력 314
5. 메타언어와 패러디의 시학 319
6. 주체의 인식과 시 정신의 전환

부록 327
색인

저자소개

권영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하버드대학교 한국문학 초빙교수,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교 한국문학 초빙교수, 일본 도쿄대학교 한국문학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종신회원이며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중국 산동대학교 외국인 석좌교수로 활동 중이다. 주요 저서로 『한국 현대문학사』, 『한국 현대문학비평사』, 『서사 양식과 담론의 근대성』, 『한국 계급문학 운동 연구』, 『이상 연구』, 『한국 현대문학의 이해』, 『이상 문학의 비밀 13』, 『오감도의 탄생』, 『정지용 시 126편 다시 읽기』, 『문학사와 문학비평』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김환태평론문학상, 만해대상 학술상, 세종문화상, 경암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그는 『오감도』를 통해 공중에 떠 있는 까마귀의 눈으로 세상을 내려다본 풍경을 상상한다. 이 특이한 발상은 사물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예비하고 있다. 하늘에 떠 있는 까마귀가 되어 인간세계를 내려다보는 것은 높이 날고 있는 까마귀의 눈(또는 시선)에 모든 사물이 집중되어 있음을 뜻한다. 까마귀의 위치에서 가질 수 있는 시선의 높이와 각도로 인하여 지상의 모든 사물의 새로운 형태와 그 지형이 드러난다. 그리고 그 위치와 거리가 감지된다. 결국 이것은 사물의 감각적 인지를 전체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시선과 각도를 가진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사물의 세계를 그보다 높은 시각에서 장악하였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왜 미쳤다고들 그리는지 대체 우리는 남보다 수십 년씩 떨어져도 마음 놓고 지낼 작정이냐. 모르는 것은 내 재주도 모자랐겠지만 게을러빠지게 놀고만 지내던 일도 좀 뉘우쳐보아야 아니 하느냐. 여남은 개쯤 써보고서 시 만들 줄 안다고 잔뜩 믿고 굴러다니는 패들과는 물건이 다르다. 2천 점에서 30점을 고르는 데 땀을 흘렸다. 31년 32년 일에서 용대가리를 떡 꺼내어놓고 하도들 야단에 배암 꼬랑지커녕 쥐 꼬랑지도 못 달고 그만두니 서운하다. 깜빡 신문이라는 답답한 조건을 잊어버린 것도 실수지만 이태준, 박태원 두 형이 끔찍이도 편을 들어준 데는 절한다. 철(鐵) —이것은 내 새 길의 암시오 앞으로 제 아무에게도 굴하지 않겠지만 호령하여도 에코가 없는 무인지경은딱하다. 다시는 이런, 물론 다시는 무슨 다른 방도가 있을 것이고 우선 그만둔다. 한동안 조용하게 공부나 하고 딴은 정신병이나 고치겠다.”


이상이 『오감도』 연작의 완결을 통해 꿈꾼 것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주 간명하다. 이상은 『오감도』 연작을 매듭지으면서 자신의 문학적 삶의 ‘종생’을 고하고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이상은 『 위독』의 연재를 마치고 『오감도』를 완결한 후 동경으로 떠난다. 경험적 삶의 영역에서 스스로 이탈한 이상을 동경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그가 꿈꾼 새로운 예술도 아니요, 문명의 세계도 아니다. ‘죽음’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상의 동경행은 삶의 길이 아니라 종생의 길이었던 것이다. 동경으로의 탈출이 결국에는 그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는 사실은 견디기 힘든 아이러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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