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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59752386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0-06-2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백골귀 1회 상
절벽
괴담
달에 울부짖다
제1장
백골귀 1회 하
천상액사
유령
제2장
백골귀 2회
사쿠타로의 등장
쌍생아
짐승의 사랑
의혹
지붕 밑의 산책자
돌멩이의 비밀
제3장
백골귀 최종회
사기꾼과 투명인간
손가락
귀신
백발귀
대암실
악인 지망생
가면술사
대단원
제4장
백골귀 뒷이야기
무서운 착오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호소미는 천천히 용건을 꺼냈다. 그러자 스가노가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아, 읽어보셨어요? 어때요, 굉장한 작품을 찾아내지 않았나요? 그 문장을 보니 감회가 새롭죠? 역시 란포의 글은 다르다니까요.”
“란포가 쓴 거라고?”
호소미가 전화기를 집어삼킬 듯 버럭 소리쳤다.
“어이구, 뭘 그리 놀라십니까. 진정하시지요. 장황하면서도 조금씩 깊숙한 곳으로 끌어들이는 문장, 의성어나 의태어와 함께 빈번하게 사용되는 부사. 게다가 그걸 가타카나로 표기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잖아요. 이건 란포의 작품이 분명해요. 그리고 첫머리 부분도 란포가 즐겨 쓰는 패턴이고요. 이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다, 굉장히 무서운 이야기다, 라는 식의 독백으로 서막을 여는 패턴이요. 「호반정 살인」과 「어둠에 꿈틀대다」 「음울한 짐승」 「외딴섬 악마」 「석류」, 아! 그리고 미완작인 「악령」도 그런 식이었죠.”
스가노는 막힘없이 술술 읊어댔다.
“그러니까 백골귀가 란포의 작품이라는 건가?”
“네. 자세히 말씀드릴 순 없지만, 아는 사람을 통해 란포의 창작 노트를 입수했어요. 사후 사반세기라는 의미 있는 해에 미발표작이 나오다니, 이것도 뭔가 인연이겠죠. 근데 그걸 원고로 만드는 데 꽤나 애먹었어요. 아시다시피 란포의 문장이 너무 독특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