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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마라 다이어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59759040
· 쪽수 : 510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59759040
· 쪽수 : 510쪽
책 소개
<마라 다이어> 두번째 이야기. 건물 붕괴 사고에서 홀로 생존한 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해 사건 당시의 기억을 잃고 현실과 환상을 구분하지 못하는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는 주인공 마라가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안타깝고 애절한 로맨스가 전편에 이어 계속된다.
목차
1~68
책속에서
클레어를 보았다. 거울 속에서. 클레어의 목소리도 들었다. “둘이서 재미 보고 있는 중이구나.” 거울 속에서 주드도 보았다. 목소리도 들었다. “너는 잠시 이곳을 잊을 필요가 있어.”
하지만 이제 나는 이 말을 두 번씩 들었다는 걸 알았다. 우리 집 거울 속에서뿐만 아니라. 그 정신병원에서. 내가 상상해낸 말이 아니었다. ‘기억’해낸 말이었다. 그 정신병원이 무너진 날 밤에.
연애편지일까? 내가 그리 운이 좋을 리가? 종이쪽지를 펼쳤다.
연애편지가 아니었다. 편지가 결코 아니었다. 그것은 내 침대에 누워 있는 나를 찍은 사진이었다. 어젯밤에 입은 잠옷 차림 그대로. 나는 정면을 향하고 있는데, 내 눈이 보이지 않았다. 내 눈을 긁어 없애 버렸다.
내가 숨죽여 물었다. “맞지?”
노아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내 말이 맞으니까. “내 말이 맞지, 응?”
노아의 눈이 점점 가늘어지더니 파란 실눈이 되었다. 비로소 노아가 입을 열었다. “달라 보이지는 않아. 그냥…….”
“그냥 달라졌어.” 나는 뒤로 물러섰다. 속이 상했다. 불안했다. 내 방, 그 인형이 있는 곳을 힐끔 보았다. “나한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어, 노아.”
고통스럽게도 노아는 아무 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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