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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수학/과학
· ISBN : 9788959792146
· 쪽수 : 288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제1장 철학적인 무엇
불완전성정리
공리 ①
공리 ② 루이스 캐럴의 패러독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논리 ①
모순
논리 ② 언어 게임
이데아론
물질
도구주의
원리적으로 불가능
제2장 혹은 과학이거나…
상대성이론
카오스이론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 ①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 ②
볼츠만
산일구조론 ①
산일구조론 ② 동요
산일구조론 ③
불확정성원리
제3장 양자역학이거나…
파동과 입자의 이중성
파동파 vs 입자파의 논쟁 ①
파동파 vs 입자파의 논쟁 ②
파동파 vs 입자파의 논쟁 ③
이중슬릿 실험 ①
이중슬릿 실험 ②
이중슬릿 실험 ③
이중슬릿 실험 ④
이중슬릿 실험 ⑤
코펜하겐 해석
이중슬릿 실험의 철학적 해석
슈뢰딩거의 고양이 ①
슈뢰딩거의 고양이 ② 흔히 갖는 의문 A
슈뢰딩거의 고양이 ③ 흔히 갖는 의문 B
추상적 자아
다세계 해석
다세계 해석의 문제 ①
다세계 해석의 문제 ②
다세계 해석의 문제 ③
다세계 해석의 문제 완결편
파일럿 해석
파일럿 해석의 문제
해석 문제
제4장 혹은 과학철학사이거나…
귀납주의
귀납주의의 문제
논리실증주의
논리실증주의의 문제
반증주의
반증주의의 문제
포퍼의 결단
제5장 더욱 철학적인 무엇
인공지능의 마음
튜링테스트
사고실험 ① 쌍둥이 복제아기
퀄리아 ①
퀄리아 ②
퀄리아 ③
사고실험 ② 어디로든 문
좀비 문제
자유의지
사고실험 ③ 어디로든 문 2
뇌 분할 문제 ①
뇌 분할 문제 ②
뇌 분할 문제 ③
사고실험 ④
맺는말
참고 문헌
리뷰
책속에서
머리말 중에서
우선 존경하는 철학자, 이케다 아키코 선생님의 말을 인용하려고 한다.
‘지금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철학, 그것은 자살행위입니다. 인간을 폐업하는 것이지요.’
정말 그렇다. 철학은 평범한 사람이 쉽게 손을 내밀어도 되는 것이 아니다. 분명히 말해 철학은 대단히 두려운 학문이다. 하지만 결코 철학이 어렵다든가 평범한 사람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철학이 무서운 것은 그것이 ‘미치도록 재미나다’는 점 때문이다. 그 재미는 그야말로 치명적이다. 이를테면,
‘나와 똑같은 마음(주관적인 체험)을 갖고 있는 것은 실제로는 나 혼자만이 아닌 것일까?’
‘내가 보고 있는 빨강이 남에게는 파랑으로 보이는 게 아닐까?’
‘나와 완전히 똑같은 뇌가 또 하나 생기면 나의 의식은 어떻게 될까?’
‘뇌를 반으로 분할하면 나의 의식은 어떻게 될까?’
등,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되어도 전혀 상관없는 것인데, 잘 생각해보면 ‘어라?’ 하고 놀라게 되는 사소한 의문들.
철학이란 이렇게 어린 아이가 궁금해하는 것 같은 소박한 의문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끝까지 생각하고 답을 찾아나가는 일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무심코 스쳐 지나갔던, 이런 의문들을 언젠가 새롭게 인식하고 ‘그러고 보니 어떻게 되는 거지?’라고 생각하면…… 그것으로 다 된다.
온종일 그것이 머릿속을 따라다녀 계속 생각한다. 게다가 생각하는 것 자체가 즐거우니까 또 생각한다. 그런 재미는 컴퓨터게임과는 비교할 수도 없다. 자신의 꿀단지에 쏙 빠져드는 철학적 문제를 발견한 끝에, 마치 개미지옥처럼 끝없는 철학적 사고에 매몰되어 빠져나올 수 없게 된다. 농담이 아니라 그 정도로 열중할 만큼 ‘철학한다(생각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이 책은 그러한 철학의 중독적인 재미를 전하는 책이다. 따라서 이것은 철학책이면서도 난해한 철학 용어는 가능한 한 사용하지 않고 일상적인 말투로 평이하게 쓰여 있다. 물론 정말 철학을 깊게까지 알고 싶다면 용어와 함께 제대로 공부하는 쪽이 좋겠지만 그런 것은 나중에 해도 좋다. 우선 ‘철학은 재미있다’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며, 재미있다고 생각하면 나머지는 저절로 익히게 되는 것이다.
저자의 입장에서는 철학이 재미있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여 어쨌든 알기 쉽게, 나아가 모두에게 흥미가 있을 재미난 주제를 골라 써나갔다. 이것으로 철학의 재미를 아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어떤 미래의 이야기. 드디어 인류는 영원한 꿈인 완전한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 ‘도라에몽’을 개발하는 것에 성공했다! 그와 동시에 사람들이 가지고 싶어하는 도구 랭킹에서 항상 상위에 있던 ‘어디로든 문’도 개발되었다.
(중략)
노비타 “우와아아아아!! 늦잠 잤어! 어떡해, 어떡하냐구…… 지각이다! 앗, 맞다! 도라에몽이 있었지, 도라에몽! 도구를 꺼내, 어서!”
도라에몽 “어이구, 노비타 너란 녀석은 정말…… 항상 그렇지 뭐.”
노비타 “설교는 그 정도로 됐거든. 빨리 서둘러!”
삐리릭!
도라에몽 “어디로든 문!”
노비타 “고마워, 도라에몽!”
―이런 이유로 나는 재빨리 어디로든 문을 지나 학교로 이동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때 내 몸에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뭔가 돌이킬 수 없는 짓을 해버린 것 같은…… 이상한 기운.
_본문 233~234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