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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

클레오

(한 가족을 치유한 검은 고양이 이야기)

헬렌 브라운 (지은이), 이아린(이민주) (옮긴이)
  |  
작은책방(해든아침)
2013-03-05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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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

책 정보

· 제목 : 클레오 (한 가족을 치유한 검은 고양이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59792900
· 쪽수 : 408쪽

책 소개

어느날 갑자기 전해진 감당할 수 없는 큰 아픔은 한 가족의 삶을 바닥까지 무너뜨린다. 웃음을 잃고 삶의 의욕을 비운 채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버티던 가족들. 그런 그들에게 갑자기 새끼 고양이가 찾아온다.

목차

1 선택 6
2 이름 21
3 죽음 30
4 침입자 46
5 믿음 57
6 깨달음 73
7 야수 길들이기 86
8 치유자 96
9 여신 108
10 소생 115
11 연민 128
12 여자 사냥꾼 138
13 놓아주기 147
14 관찰자 161
15 탐닉 173
16 대신할 사람 182
17 재탄생 193
18 위험 198
19 회복탄력성 210
20 마음 열기 224
21 키스 240
22 노출 250
23 존중 262
24 사람과 존중 271
25 자유 281
26 마녀의 고양이 290
27 부재 304
28 인내 327
29 실종 338
30 가르랑 소리의 힘 350
31 교감 357
32 용서 363
33 전환 376
34 무서운 수의사, 착한 수의사 388
35 부활 396

저자소개

헬렌 브라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태어나고 자란 뒤 그곳에서 기자, TV 진행자,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했다. 전 가족이 호주 멜버른으로 이사한 뒤로도 뉴질랜드 매체에서 칼럼을 쓰고 있으며 올해의 칼럼니스트로도 여러 번 선정되었다. 클레오는 영국, 뉴질랜드, 호주 등에서 출간 첫 주에 베스트셀러에 뽑혔고, 영어 외에도 8개 국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저서로는 <Cats and Daughters (After Cleo Came Jonah)><From the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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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 (옮긴이)    정보 더보기
호주 멜버른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했고 주한호주대사관 에서 근무했다. 현재 동남아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세계 곳곳에 숨어 있는 아름답고 좋은 책들을 국내 독자들에게 소 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언씽킹』, 『확신의 덫』 『한 권으로 끝내는 심리학』,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인물 편』,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현대문화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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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람이 고양이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가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다.

‘고양이 길러도 된다고 했잖아,’ 뒷자리에 앉아 있던 샘이 투덜거리면서 동생을 쳐다보며 도와달라는 듯 부추겼다. ‘엄마가 분명 그랬지?’
평소 같으면 뒷자리는 두 녀석들의 전쟁터가 되었을 터였다. 9살, 6살 두 남자아이들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는 불을 보듯 뻔했다. 샘이 몰래 롭을 찌르면 롭은 그에 맞서 발길질을 한다. 그러면 샘은 다시 롭을 때리고 결국 서로 치고 받다가 급기야 울음을 터뜨리게 되는 식이었다. ‘형이 나 때렸어!’ ‘네가 먼저 꼬집었잖아.’
하지만 오늘은 두 녀석이 한 편이었고 평소 심판 및 상담사 역할을 맡았던 나에게는 그보다 훨씬 단순한 역할이 주어져 있었다. 적군!
‘맞아, 불공평해.’ 롭이 맞장구를 쳤다. ‘엄마가 된다고 했잖아.’
‘엄마 말은, 나중에 고양이를 키울 수도 있을 거라는 얘기지. 우리 집에 커다란 개 한 마리면 충분해. 고양이를 데리고 오면 라타는 어떻게 하니? 라타는 고양이를 싫어할 걸.’
‘아니, 안 싫어할 거야. 골든 레트리버는 고양이를 좋아한단 말이야. 애완동물 책에서 읽었어.’ 샘이 대답했다.
라타가 자신의 눈에 띤 운 나쁜 고양이를 좇아 덤불 속으로 사라졌던 일이 얼마나 많은지 다시 말해봤자 소용없는 일이었다. 슈퍼히어로가 되겠다는 생각을 포기하고 배트맨 마스크를 옷장 구석에 처박아 놓은 이후로 샘은 독서광이 되어 내가 하는 말이면 말마다 오목조목 사실을 들먹이며 반박했다.
사실 나는 고양이를 기르기가 싫었다. 나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닐지도 모르며 남편인 스티브는 확실히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았다.
- <선택> 중에서


고양이는 초대받은 곳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곳에 나타난다.

내가 새끼 고양이를 기르고 필요한 것을 마련해준다는 것은 불가능해. 이미 9살 아이의 부모 노릇도 제대로 못한 엄마로 판명되었잖아. 그런 내가 이렇게 작고 약한 생물을 어떻게 보살필 수 있겠어. 게다가 라타 또한 이미 고통을 받을 만큼 받았어. 이미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라타의 삶에 천적이라니.
침입자는 레나가 다시 데려가야만 해. 레나도 이해해줄 거야. 우리보다 새끼 고양이를 더 잘 보살펴줄 수 있는 좋은 가정을 찾아주는 것쯤 레나에겐 식은 죽 먹기일 것이다. 귀여운 고양이인데다 레나는 영업에 뛰어난 사람이니까. 다시 현관으로 나가면서 나는 레나에게 할 말을 생각했다. 레나가 실망하긴 하겠지만 우리가 겪은 것에 비하면 그까짓 실망쯤은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현관으로 나가자 햇살을 등지고 선 레나가 새끼 고양이를 롭의 손에 내려놓는 것이 보였다.
‘이제 네 거야.’ 레나가 부드럽게 말했다.
‘미안하지만, 레나 씨….’ 내가 준비한 말을 꺼내려는 순간, 롭의 얼굴이 보였다. 롭은 새끼 고양이를 다정하게 내려다보면서 통통한 손으로 새끼 고양이의 등을 쓰다듬고 있었다. 그때 이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졌다고 생각한 것이 다시 보였다. 롭의 미소. 롭이 미소를 짓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는 롭이 말했다. ‘어서 와, 클레오.’
- <침입자> 중에서


고양이는 길들여질 준비가 된 사람들만 길들인다.
클레오에게 새 침대를 보여주고 싶어 안달이 난 롭이 재빨리 차 문을 열고 내렸다. 나도 고양이 모래와 플라스틱 화장실을 들고 아이의 뒤를 따라 집으로 향했다. 그러면서 이제 고양이가 차지한 집이 어떤 새로운 지옥 같은 모습을 보일지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다. 페인트칠 된 기둥이 햇볕 속에서 껍질을 벗고 있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집이 무너지지는 않았다.
열쇠를 돌려 문을 열자 조그만 표범이 현수막처럼 꼬리를 흔들면서 복도를 내달려 우리에게로 다가왔다. 고양이는 어서 오라는 듯 점점 더 높은 톤으로 냥냥 소리를 질러댔다. 어디 갔었어? 왜 그렇게 오래 걸렸어? 내 것 뭐 사왔어? 라고 묻기라도 하듯이.
고양이는 두 다리로 일어서서 우리 손에 얼굴을 비비고 이를 갖다 댔다. 움찔거리는 털가죽이 모든 것을 용서해주겠다고 말하고 있었다. 다시 돌아온 것뿐인데 하늘은 다시 맑아지고 태양은 다시 하늘 위에 떠 있었다. 또 다시 나는 고양이에게 홀리고 말았다. 어떻게 이런 고양이를 돌려보낼 생각을 했을까? 이 고양이가 우리를 필요로 하는 만큼 우리 역시 이 고양이가 필요했다.
- <야수 길들이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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