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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88959862658
· 쪽수 : 159쪽
· 출판일 : 2006-01-16
책 소개
목차
상상은 즐거워라
1. 게으름뱅이 천국
2. 숟가락 방랑기
3. 게으름뱅이의 하루
4. 농부들이 사는 모습
5. 농부들의 결혼식
6. 결혼식 춤마당
7. 시골 결혼식의 꼴사나운 일들
8. 군인들의 무자비한 행패
9. 붉은 외투
10. 학자들
11. 브뢰겔의 속담 그림
12. 도제에서 마이스터가 되기까지
13. 브뢰겔의 풍경화
14. '게으름뱅이의 천국'의 교훈
15. 브뢰겔의 꿈
- 추천사
- 역자 후기
- 연보
- 그림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사육제 때는 무슨 짓을 해도 괜찮았다. 교회의 율법도, 신부의 설교도, 이떄만큼은 공염불이었다. 남녀노소 없이 세상을 번쩍 치켜들고 벌컥벌컥 마셔버릴 듯 기세등등하게 놀았다. 단 며칠 동안이었지만 아무하고나 뒤엉키고, 함부로 욕지거리를 내뱉고, 술독에 머리를 빠뜨리고 드렁드렁 코를 골아도 말썽이 나지 않았다. 새빨간 거짓말을 해도 뒤탈이 없었다. 금식을 하면서 꾹꾹 눌러 참았던 것들을 죄다 풀어내고, 잠시나마 지상의 천국을 만끽했다.
사육제 동안 화가들은 무얼 했을가? 화가들은 사육제 동안 펼쳐지는 인간들의 적나라한 행동을 그림으로 남겼다. 화가는 붓으로, 조각가는 끌로 기록을 남겼다. 네덜란드 화가 피테르 브뢰겔도 사육제 광경을 그림으로 남겼다. 이 그림은 뮌헨 고전미술관에 있는 '게으름뱅이 천국'이라는 작품이다. 브뤼겔은 이 그림에 그 당시 사람들이 꿈꾸었던 천국을 담았다. 사육제 기간 동안만 꿈이 아닌 현실이 되는 이 세상 속의 천국 풍경이다. - 본문 16~17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