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나를 숨쉬게 하는 것들

나를 숨쉬게 하는 것들

김혜나 (지은이)
판미동
12,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18개 3,4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8,960원 -10% 440원 7,620원 >

책 이미지

나를 숨쉬게 하는 것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를 숨쉬게 하는 것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0179431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15-05-07

책 소개

소설가 김혜나의 나를 바꾸는 요가 에세이. 힘겨운 청춘을 지나온 저자가 요가를 통해 어떻게 삶을 변화시키고 극복하는지를 보여 준다. 특히 우리 안에 내재된 열등감과 좌절, 슬픔, 비참함 등을 어떻게 떨쳐 내는지를 한 편의 소설처럼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목차

들어가며 몸과 마음의 병으로 고통 받는 이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

1부 청춘, 뚱뚱한 몸, 고단한 마음
1 남성용 청바지
2 요가를 만나다
3 뱃속의 미미한 불씨
4 계속해서 숨을 쉰다는 것
나를 바꾸는 요가 1
5 다시 망가진 몸
6 나는 스물다섯 살이었다
7 비만 그리고 우울증
8 나를 믿지 못하는 병
9 부디 살아가야 한다, 절대 포기하지 말고
나를 바꾸는 요가 2

2부 요가가 내게 가르쳐 준 것들
1 새로운 길
나를 바꾸는 요가 3
2 내 안의 태양을 만나는 법
3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나를 바꾸는 요가 4
4 새롭게 하소서
5 첫 수업
나를 바꾸는 요가 5
6 행운목 꽃 피는 날
7 길을 찾으려면 일단 그 길을 가라
8 또다시 길을 잃다

3부 황홀한 나를 발견하는 법
1 불쾌한 요가 학원
2 인체의 원리
나를 바꾸는 요가 6
3 호흡 수련 I
4 요가를 하는 이유, 혹은 하지 못하는 이유
5 호흡 수련 II
6 숨을 쉰다는 것
나를 바꾸는 요가 7
7 먹어야 할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
8 신들의 요가
9 궁극의 건강
10 생명의 문
11 신이 보낸 사자
12 사랑을 나누는 사람

나가며 말(馬)에 멍에를 씌우다

저자소개

김혜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고, 청주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다. 2010년, 꿈 없는 청춘의 자화상을 그린 소설 『제리』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집필 활동과 더불어 요가 강사로 활동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청귤』 『깊은숨』, 중편소설 『그랑 주떼』, 장편소설 『제리』 『정크』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차문디 언덕에서 우리는』, 에세이 『나를 숨 쉬게 하는 것들』 『술 맛 멋』 등이 있다. 수림문학상을 받았다.
펼치기

책속에서

내 위장에는 손가락 둘레의 새빨간 구멍이 세 개나 뚫려 있었다. 위장뿐만 아니라 십이지장에도 염증이 심했다. 그곳은 마치 삼지창으로 죽죽 긁어 놓은 것 마냥 새빨갛게 부어올라 있었다. 초음파 검사를 해 보니 복부에는 지방간이 가득하고, 심장에서는 혈액이 미세하게 새어나가고 있는 형국이었다. 갑상선에는 조그마한 구멍이 여러 개씩 나 있는데 이는 유전적인 문제라고 의사가 이야기했다. 소변에서 혈액이 많이 검출되는 것으로 보아 요도염 또한 심한 상태고, 비염 또한 더욱 심해져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었다. 빈혈과 저혈압, 전두통과 현기증까지 심해 자주 어지럽고 심하면 쓰러지기까지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된 것이냐고 의사에게 묻자 의사는 그건 자기가 나에게 묻고 싶은 말이라고 대답했다. 도대체 몸 관리를 어떻게 했기에 젊은 아가씨가 이 지경이냐면서 말이다. 그럼 도대체 지금 내 몸의 병명이 무엇이냐고 묻자 전체적으로 다 나쁜 상태라 딱 한 마디로 대답하기는 어렵지만 굳이 병명을 갖다 붙이자면 ‘신경성위장장애’로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부디, 살아가야 한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결코 좌절하지 않으며 나는 살아가야 한다. 붉은 빛이 나에게 말했다. 소설가가 되지 않아도 괜찮아. 소설가가 되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나를 위해, 아름다운 신성과 빛과 자연을 통해 살아지는 것뿐이야. 더 이상 무엇이 되기 위해 힘겹게 노력하거나 세계와 맞서 싸우지 않아도 괜찮아. 너는 충분히 아름답고, 이 빛을 향해 그저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기만 하면 돼. 아무것도 힘들지 않고 괴롭지 않아. 그저 모든 것을 다, 바닥에 내려놓으면 돼. 그러면 그것들은 스르르 사라져 흙 속으로 스며들 거야. 나도 곧 그렇게 스며들어 내려갈 거야. 나는 울고 있었다.
나는 어느새 사바 아사나, 송장자세에 들어가 있었다. 눈물이 사방으로 뻗쳐 흘러 이마와 귀와 볼이 다 젖어들었다. 그것들은 이내 바닥으로 스르륵 스며들었다. 나는, 바닥 속으로 깊이, 더 깊이 스며들어 갔다.


사랑받고 싶었다.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삶을 살고 싶었다. 그리하여 나는 늘 수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구하고 다녔지만 단 한 번도 진정으로 사랑받지 못했다. 내가 원하는 사랑을 가지지 못하니 더욱 더 가지고 싶다는 욕망이 자라났다. 그럴수록 내가 원하고 또 구하던 사랑들은 나에게서 더욱 멀리 달아나 버렸다.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노래하며 마음을 달래 보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나는 항상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어느 누구도 내 곁에 진정으로 머물러 주지 않는다고. 나의……, 그 생각 자체가 틀린 것이었다. 나는 사랑을 ‘받기’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주기’ 위해서 태어난 사람이었다. 신께서 나에게 주신 그 사랑이 내 심장에 이미 머물러 있었다. 나는 사랑의 화신으로 태어나 이 땅에서 이렇게 존재하고 있는 것. 그동안이 사실을 알지 못해서, 깨닫지 못해서, 나는 늘 타인의 사랑을 받으려고 안간힘을 쓰며 살아온 것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