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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살아보기

파리에서 살아보기

(가장 프랑스다운 동네 파리 16구, 본격 적응기)

제인 페이크 (지은이), 김희정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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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살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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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파리에서 살아보기 (가장 프랑스다운 동네 파리 16구, 본격 적응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60514850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15-06-26

책 소개

예술과 삶이 혼재하는 도시 파리. 많은 사람들의 로망인 이 도시에서 여행객으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파리지앵으로 살아 본다면 어떨까? 이 책의 저자 제인 페이크는 가족과 함께 가장 프랑스스러운 동네 파리 16구에서 살 기회를 갖게 되었다. 파리에서 찾은 맛과 멋 그리고 삶을 담은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봉주르, 파리
1장 가장 프랑스다운 동네, 파리 16구로 이사 오다
2장 본격 파리 적응기 집, 회사, 학교… 쉬운 건 아무것도 없다!
3장 파리지앵으로 살아 보고 싶은 당신에게 꼭 필요한 것들
4장 숨은 맛집, 공원, 시장, 우체국, 박물관… 파리의 구석구석
5장 바게트와 함께 ‘완벽한’ 파리지앵의 일상으로
6장 아무리 파리라도, 그래도 파리라서
7장 정든 파리를 떠나다
에필로그 파리, 변하지 않는 이 도시를 사랑해!

저자소개

제인 페이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남부 오스트레일리아의 한 농장에서 음식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며 자랐다. 뉴욕에 살면서 음식과 여행에 대한 열정에 더욱 불이 붙었고, 파리에서 살 기회를 만났을 때 그녀는 이 모든 풍경과 향기와 맛을 기록하기 위해 간호사에서 작가로 변신했다. 그녀의 글은 <오스트레일리안 구어메이 트래블러>, <더 에이지>와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실렸다. 이 책으로 2011년 '구르망 세계 요리책 어워드'에서 음식.문학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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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옮긴이)    정보 더보기
가족과 함께 영국에서 살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아인슈타인과 떠나는 블랙홀 여행』, 『나무의 모험』,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어떻게 죽을 것인가』, 『인간의 품격』, 『채식의 배신』,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견인 도시 연대기』(전4권), 『진화의 배신』, 『랩 걸』, 『잠깐 애덤 스미스 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 『우주에서 가장 작은 빛』, 『완경 선언』, 『배움의 발견』,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스웨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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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층 로비에서 마담 가르디엔Madame Gardienne(관리인 아주머니)이 우리를 맞아 준다. 1층에 사는 그녀는 꾀죄죄한 검은 푸들을 한 마리 키우는데, 녀석은 사람들이 로비를 지나갈 때마다 코로 레이스 커튼을 젖히고 짖어 댄다. 마담 가르디엔은 하루에도 수백 번 '봉주르'를 외칠 뿐 아니라 건물을 관리하는 일, 우편물을 문 앞까지 가져다주는 일, 쓰레기통을 길까지 밀어다 놓는 일 등을 담당한다. 밀걸레질도 무지하게 많이 한다.
집이 바로 2층인데도 마담 가르디엔은 우리 식구를 기어이 골동품 엘리베이터에 몰아넣고 자기는 물론 강아지까지 태운다. 엘리베이터의 안쪽 문이 닫히고, 우리 넷은 숨을 죽인 채 새장 같은 엘리베이터가 끼익거리며 2층까지 오르기를 기다린다. 조지가 엘리베이터 안에 걸린 경고문을 가리킨다. '주의: 최대 탑승 인원 3명.' 마담 가르디엔은 그냥 어깨를 으쓱해 보일 뿐이다. -본문 28쪽

모든 사람들이 휴가 기분에 젖는 해가 긴 여름 저녁이 계속되면서, 줄리의 남편 마크는 왕래가 없던 프랑스인 친척들을 저녁 식사에 초대했다. 그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친척들이라 느긋하면서도 가벼운 식사가 적당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
대접할 음식에 대해 살짝 걱정이 된 줄리는 다양한 색깔의 신선한 채소를 넣은 맛있는 프리마베라 파스타와 그린 샐러드를 많이 장만했다. 전채 요리로는 갓 구운 바게트와 장에서 산 잘 숙성된 계절 치즈 한 접시를 준비하고, 호주산 백포도주도 대기시켰다. 브왈라! 이 정도면 훌륭하니, 공원 가는 길에 아이스크림 정도 사 먹으면 완벽할 듯했다.
"그런데 말이야," 줄리가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도 치즈에는 손도 대지 않는 거야. 왜냐하면 프랑스 사람들은 주요리를 먹은 다음에만 치즈를 먹기 때문이래. 호주 사람 집에 초대를 받아서도 말이야. 우리가 호주에서 일본 사람 집에 초대를 받아서 갔다면 그 사람들 관습을 따르지 않아? 왜 나는 익숙하지도 않은 프랑스 관습을 모두 따라야 하는 거야? 치즈 주변에 무슨 강한 자기장이라도 흐르는 분위기였다니까."
나는 킥킥 웃으며 물었다. "파스타는 좋아했어?"
"응. 그런데 이상하게도 계속 파스타를 샐러드라고 부르는 거야. 그러고는 산책을 갔다 오는 길에 식당마다 멈춰 서서 메뉴를 들여다보더라고."
"나도 그래. 번번이 유혹에 넘어가고 말아."
"보기만 한 게 아니라니까. 마크의 고모 중 하나가 '여기 괜찮겠네!' 하니까 또 다른 사촌이 '맞아, 아주 좋네!' 하더니 순식간에 모두 식당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는 거 있지." 줄리가 말했다. "우리 식구들도 좀 어리둥절한 상태로 들어갔지. 그런데 말이야, 믿어지지 않겠지만, 완전히 제대로 된 저녁 식사를 주문하는 거야! 그래서 우리도 한두 가지 시켜서 억지로 먹었어. 아이들은 도대체 어찌 된 일인가 하는 표정으로 우리를 쳐다보고."
줄리가 신음하듯 말을 이었다. "그러니까 내가 차린 저녁은 전채 요리에 불과했던 거지."


현대적인 파리에서 십만 리 정도 떨어진 느낌의 이 진짜배기 동네의 비스트로 르 셰페는 지역 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다. 영어로 된 메뉴나 현대적인 감각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대신 정통 프랑스 요리, 따뜻하고 매력이 넘치는 분위기는 기대해도 좋다. 정장에 나비넥타이를 맨 무슈는 바에 서서 적포도주를 따르느라 바쁘고, 마담은 홀을 누비며 단골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따뜻한 감자 샐러드를 곁들인 기름에 절인 청어 앙트레와 즙이 많게 조리된 골수 요리를 나른다. 친절한 웨이트레스가 볶은 감자를 곁들인 뜨겁고 바삭한 오리고기 콩피, 타르타르 스테이크를 들고 이리저리 분주히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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