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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사/경제전망 > 한국 경제사/경제전망
· ISBN : 9788960519725
· 쪽수 : 352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_트렌드 책들의 트렌드를 읽으면 세상이 보인다
역발상1 소비 & 마케팅
1장 열정 시대 VS. 알파세대_세대 가스라이팅은 이제 그만, 열정 경제 시대가 온다
2장 똑똑한 기회주의자 VS. 불경기 비관주의자_위기에 위축될 것인가? 아니면 위기를 이용할 것인가?
3장 믹스버스 VS. 메타커머스_반쪽짜리 쇼핑이 아닌 완성형 소비 경험의 탄생
역발상2 워크 & 라이프
4장 규칙 없는 조직문화 VS. 주4일제와 워케이션_문제는 쉬는 제도가 아니라 일하고 싶은 조직문화
5장 플로우 관계 VS. 인덱스 관계_내면적 관계 맺기 시장을 주목하라
6장 셀프 아웃 사회 VS. 아바타 사회_있는 그대로의 내가 진짜
역발상3 미디어 & 콘텐츠
7장 필수적인 TV VS. 선택적인 OTT_양보다 질, 화제성보다 연속성
8장 현실 개선 온라인 서비스 VS. 현실 복제 메타버스_우리가 바란 건 복제된 가상 세계가 아니다
9장 고객을 위한 버추얼 휴먼 VS. 기업을 위한 버추얼 휴먼_효율만을 위한 버추얼 휴먼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
역발상4 하이테크 & 하이터치
10장 정부의 웹 3.0 VS. 민간의 웹 3.0_탈도덕이 된 탈중앙화, 정부의 역할을 소환하다
11장 선제적 개인정보 보호 기술 VS. 선제적 대응 기술_편리함 속에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을 보호하라
12장 상생하는 인공지능 VS. 인간 대체 인공지능_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이 오히려 인공지능을 망친다
역발상5 정책 & 미래전략
13장 퍼스트 로컬 VS. 세컨드 하우스_생산적인 로컬리즘으로 세컨드 하우스의 한계를 벗어나라
14장 고효율 가치 돌봄 VS. 저출산 생산 독려_저출산 문제의 해결은 가치 돌봄 비즈니스에 있다
15장 선제적 예방 VS. 비대면 진료_내 건강 주치의는 비대면 의사가 아니다
나가는 말_우리 몸을 보충해 주는 건강보조식품 같은 트렌드 책
참고 문헌 | 주
리뷰
책속에서
트렌드와 시장은 일치하지 않는다
우리가 트렌드와 관련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이런 트렌드가 있다고 하는데, 정말 그 시장이 있나요?”이다. 그에 대해서는 똑 부러지게 답변하기 어렵다. 어떤 트렌드가 있다고 해서 그 트렌드를 공유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고, 또 그 트렌드를 중심으로 어떤 비즈니스가 일어나는지는 거의 알 수 없다. ‘있다고 하니까 있다고 믿는 것’, 그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트렌드의 실상이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바로 트렌드 책의 범람에 있다. 트렌드는 흐름이고 현상일 뿐인데, 너무 많은 트렌드 책이 매년 시장과 소비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다 보니 ‘트렌드가 곧 시장’이라는 공식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트렌드가 시장이라고 착각하고 달려들 면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트렌드를 너무 맹신하다가는 ‘없는 시장’, 신기루에 불필요한 재원을 낭비할지도 모른다. 너도나도 트렌드만 쫓다가 오히려 과도한 경쟁에 빠져들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열정 경제는 기존 고객이 아닌 신규 고객을 창출한다
이렇게 특정 세대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한 사람들의 ‘시대’를 보면 다양한 곳에서 열정 경제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연령대, 특히 10대, 40대, 50대에 서 10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취미 클래스와 그 클래스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에 주목해야 한다. 또한 종이책을 즐기기 시작한 젊은 연령층과 틱톡, 라이브 커머스를 즐기기 시작한 고연령층을 살펴보면, 모두 기존 고객과 다른 신규 고객의 시장을 열어 주고 있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다.
사실 최근 3년간 많은 업계에서 마케팅을 할 때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보다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왔다.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 따라 경영 전략이나 마케팅 전략을 보수적으로 수립할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기존 고객 관리에 더 집중해 왔던 것이다. 하지만 시대가 달라졌다. 이제 각 업계에서 눈여겨보지 않았던 사람들, 열정 경제를 추구하고 있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주목할 때가 왔다. 새로운 비즈니스는 그곳에서부터 열릴 것이다.
우리는 호모이코노미쿠스이다
전문가들은 위기 때에 당연히 경고를 해야 하고, 보통 사람들은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한편으로 우리는 활발한 경제 활동 속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인간, ‘호모이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소비를 당장 줄이기 어렵다. 아주 적은 금액의 돈은 아낄 수 있겠지만 쉽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톱니 효과(ratchet effect)’ 때문이다. 이 이론은 소득이 늘어날 때 소비도 그만큼 늘어나지만 반대로 소득이 줄어들 때는 소득이 감소하는 것보다 훨씬 적게 소비를 줄인다는 이론이다. 결국 한 번 커진 씀씀이는 돌아오기 힘들다는 뜻이다.
거시적으로도 그렇다. 존경받는 투자자로 알려져 있는 켄 피셔(Ken Fisher) 피셔 인베스트먼트 회장은 “최악의 투자심리를 보이는 불신의 비관론이 팽배할 때, 시장은 완벽한 경기개선 신호 전에 회복의 시그널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즉 위기 때가 투자의 적기라는 것이다. 그래서 불경기에 부자가 되고 싶다면 비관주의자가 아닌 경기침체를 잘 활용할 줄 아는 똑똑한 기회주의자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