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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가
· ISBN : 9788960535985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20-12-15
책 소개
목차
6쪽
예술가와 그의 자아
20쪽
“나는 클림트의 궤적을 따라갔다”
32쪽
표현 매체로서의 육체
54쪽
실레의 작품에 나타난 예언자적 상징주의
78쪽
영혼을 담은 풍경
94쪽
에곤 실레(1890-1918)
삶과 작품
책속에서

100여 점이라는 엄청난 숫자의 자화상만으로도 우리는 에곤 실레가 자기 자신을 가장 열심히 관찰한 예술가 중 한 명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이 사실은 그가 자기도취적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고 믿게끔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사실 실레는 스스로를 세심하게 관찰했으며, 관찰을 통해 자신의 표정이나 포즈를 기록으로 남기기를 좋아했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사실 예술사에서 오래도록 이어져 온 전통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의 태도에 대해 속단해서는 안 된다. 예술사에 나타난 자화상의 전통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는 것도 섣부른 결론을 내리는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우리를 도와주는 한 방법이 될 것이다.
-예술가와 그의 자아
실레가 빈 미술 아카데미에서 수학하는 동안 클림트는 그가 죽을 때까지 경외한 우상이었다. 이 같은 행동은 그리펜케를과 아카데미의 진부한 학풍에 대한 반발심에서 비롯되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인체에 대한 자연적인 묘사와 원근법 대신 실레는 클림트의 화법, 즉 다른 무엇보다도 화면을 강조하는 방식을 택했는데, 타고난 데생력과 장식적인 측면을 공간감으로 대체하는 전략이 이 같은 시도를 효과적으로 도왔다. 클림트에게 향한 실레의 애착은 1907년의 〈물의 정령 I〉(28-9쪽)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나는 클림트의 궤적을 따라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