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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88960536500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3-09-1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색점과 조각난 마음의 싱그러움 속으로
슬픔을 건너는 힘
쓴맛이 없는 단맛은 없어
보통 사람이 되는 그림
오, 그냥 삶이에요!
예술 앞에서는 어떤 기억이라 해도
기분 좋은 눈물, 달콤한 허무
단순하고, 조용하고, 평화롭고, 밝게
무능한 나와 친하게 지내기
비교당하지 않을 권리를 위하여
이제야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림은 또 다른 나의 집
바다와 구름이 있는 곳엔 언제나
나의 아이 해방 일지
어디에나 있는 빛과 그림자를 붙잡을 것
햇빛에 머리를 말린다
미술엔 정답이 없어요
극적인 만남을 기대하며
새로운 이벤트는 필요 없다
내가 좋으면 이미 충분하지
언젠가는 당신도 책이 될지 몰라요
피카소 같다는 말은 칭찬일까
파란빛 그림 앞에 서면
나랑 같이 밥 먹을래요?
느낌 있게 사는 법
사물 안에서 꿈꾸는 일
무제가 주는 편안함
이건 부분이 아니라 전부야
꾸준함이 예술이 될 때
인기가 있든 없든
혼자 있을 때 비로소 강해지는 기쁨
우선 달리고 있다는 게 중요해
몇 달을 두고 보아 가며 그린다
다 지우고 남기고 싶은 것만 남길 것
단조로운 고독의 희망
일상을 균일하게 가꾸는 법
예술가에게 은퇴란 없다
에필로그 |가까이 들여다보면 더 아름다운 것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평범한 작가, 전형적인 3인 가족의 구성원, 바글거리는 군중 속에서도 눈에 띄지 않는 무명의 중년. 너무 거창하지도 않고 너무 복잡하지도 않은 그냥 보통의 삶을 살기 위해 그토록 많은 밤을 지새웠던 것 같다. 별 볼 일 없는 작가로 살아가는 법, 불안한 아이를 위로해 주는 법, 한밤중에 찾아오는 중년의 외로움을 다루는 법 따위를 죽을 때까지 쓰는 일도 재미있는 과업이 될 것 같다.
그렇게 살다 보면 스토치의 그림 속 (사연 있어 보이는) 여인처럼 다시 홀로 밤의 카페나 기차 한 칸에 앉아 책을 읽게 되는 날이 오겠지. 혼자 있지만 자신의 시간을 즐기고 있어서 쓸쓸해 보이지 않는 그런 피사체로서. 나의 위기를 감당하려고 쓴 글이 같은 위기를 겪는 이들을 도울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도 어떤 위기의 기록들을 읽다 잠든다 .
-보통 사람이 되는 그림
예술은 당연한 걸 당연하게 여기지 않게 도와주기 때문에, 권태와 지루함을 공기처럼 먹고 사는 현대인에게는 잊지 말고 챙겨 먹어야 하는 비타민D 같은 존재다. 햇빛을 보지 못한 날엔 해를 담은 그림을 보며 위로를 받는다. 그러다 진짜 길을 산책하게 되면 방에서 보았던 그림을 떠올린다. 풍경 속의 밖, 바깥 속의 풍경에 현재를 심는다.
-어디에나 있는 빛과 그림자를 붙잡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