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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8554362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20-06-12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글 쓸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다
1
글로 채우는 일상
: 나의 행복 뒤에는 언제나 글쓰기가 있었다
일단, 의자에 앉는다 / 오직 자기 자신을 위해 쓰는 글 / 지금 여기에 없는 이는 필요 없다 / 그래도, 어른이 된다는 건 정말 좋은 거야 /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하게 되는 것 / 아무것도 쓰지 못하는 날은 항상 있다 / 제대로 살지 않으면 글도 생기를 잃는다 / 글이 곧 당신이기에
2
매일 밤 책상으로 출근하는 문장 노동자
: 낮을 잘 보내야 밤은 내 편이 된다
너의 모든 ‘처음’을 함께할 수 있어 좋아 / 너무 좋은데 표현할 방법이 없을 때 / 일 년 전의 나에게 말 걸기 / 어디서든 메리 크리스마스 / 언제나 밤은 나에게 후했다 / 결혼을 해도 외로운 건 / 왜 원고는 밤에만 써지는 걸까 / 육아란, 죽도록 지루한 것
3
내 안의 나를 기다리는 시간들
: 보이지 않는 마음을 담다
다른 렌즈로 보기 /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인다 / 대체 열심히 산다는 건 무얼까 / 걸으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풍경에서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 유별난 나를 적어보자 / 내 인생은 왜 이렇게 피곤한 걸까 / 한없이 시시한 이야기를 써라
4
행복하지만, 지독히 외롭고 쓸쓸한
: 적어도 쓰는 동안은 슬프지 않았다
팔 수 있는 감성이란 무엇일까 / 작가가 생계를 유지하는 법 / 나와 관련 있는 문장을 외운다 / 내 책을 빌려달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 어떻게 사랑하면 되나요? / 사람들은 내게 소설을 ‘써’보라고 말한다 / 외로움은 어떻게 돈이 되는가 / 내 책의 독자가 누구인가요
에필로그 보통 나는 곧바로 잠들려 하지 않았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글쓰기 천재인 슈테판 츠바이크가 몽테뉴의 글을 빌려 나에게 질문 하나를 던진다. “어떻게 하면 나는 자유롭게 남아 있을 수 있을까?” 몽테뉴는 자신의 삶과 힘과 노력과 기술과 지혜를 몽땅 동원해서 이 질문에 열중했다. 자신을 지키는 가장 높은 기술은 무엇일까. 나는 언제나 글쓰기로 나 자신을 지켜왔다. 일기를 쓸 기운조차 없어 아무것도 적지 못하고 잠든 날엔 필연적으로 무기력에 시달렸고, 내가 읽고 싶은 글을 직접 쓰고 잔 다음 날엔 까다롭고 성가신 일들도 웃으며 처리했다.
전 세계 어디에 가도 할 수 있는 글쓰기는 매일 돌아가 쉴 수 있는 익숙하고 편안한 장소가 되어주었다. 마치 나만의 집을 갖고 다니는 것처럼 위로가 된다. 쓸 수 있다면 그곳이 곧 나의 집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