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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한국미술
· ISBN : 9788960536760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6-02-20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01 겸재 정선의 1742년작 《연강임술첩(漣江壬戌帖)》 신화첩본
시작하며: 소동파를 기리는 가을 뱃놀이
1 세 벌 제작된 《연강임술첩》
2 신화첩본의 〈우화등선〉과 〈웅연계람〉
마치며
02 《송도기행첩(松都紀行帖)》은 강세황이 그리지 않았다
시작하며
1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의 대표작, 《송도기행첩》
2 《송도기행첩》의 내용과 구성
3 작가 미상 《송도기행첩》 그림들의 화풍
마치며: 《송도기행첩》은 강세황의 산수화풍과 달라
03 표암 강세황의 《두운지정화첩(逗雲池亭畵帖)》
시작하며
1 《두운지정화첩》의 구성
2 두운지정의 위치를 찾아서: 와서 동쪽, 동작진 북쪽
3 두운지정 화선루 부채창에 비친 풍경들
4 꽃과 풀, 새와 벌레, 산수인물 등
5 기타 <니금죽도>, <서빙고망관악>, 강인의 <총석정도>
마치며: 거기 있으메 그린 진경들
04 동회 신익성이 그린 <백운루도(白雲樓圖)>와 <신익성 초상(申翊聖肖像)>
시작하며
1 17세기 문예사에서 신익성의 위치
2 신익성의 서화 취미와 사생론
3 《백운루첩》의 실경도
4 <신익성 초상>과 초본들
마치며
05 김홍도의 안기찰방(安奇察訪) 시절 신자료
시작하며
1 단원에게 그림을 부탁하는 성대중의 편지
2 임청각 주인에게 그려준 단원화첩
3 송관자의 발문과 단원이 태어나 살던 세거지
마치며
06 단원 김홍도가 그렸다고 밝힌 <풍암당 진영(豊巖堂眞影)>
시작하며
1 안기찰방 시절 그린 <풍암당 진영>
2 승려 초상화로는 앞선 형식이자 전형
3 영남 지방에서 활동한 풍암당과 화승 현규
마치며
07 단원 김홍도 유파의 승려 초상
7-1 스위스에 가 있는 <추파당 진영(秋波堂眞影)>과 산청 심적사의 추파당 탑비
시작하며
1 김홍도의 <풍암당 진영>과 유사한 화법 진영
2 소박한 형상의 추파당 승탑과 탑비
3 명문가들과 교유한 추파당
마치며: 추파당과 김홍도가 만났을까
7-2 공주 마곡사 <제봉 진영(霽峰眞影)>과 강세황이 쓴 <대광보전(大光寶殿)> 편액
시작하며
1 김홍도 유파의 승려 초상화, 제봉대선사 진영
2 추파당과 제봉, 두 선사의 만남
3 제봉대선사가 쓴 대광보전 중수기
4 강세황의 <대광보전(大光寶殿)>과 조윤형의 <심검당(尋劍堂)> 편액
마치며: 스승 강세황의 추천으로 김홍도가 <제봉 진영>을 그렸을까
08 송광사 고려 16국사 중 새로 찾은 <자각국사 진영(慈覺國師眞影)>
시작하며
1 자각국사, 지장보살의 화신일까
2 두 점의 <자각국사 진영> 비교
3 송광사 국사전 건립과 《16국사 진영》
마치며
09 조선이 사랑한 소, 그림과 조각
시작하며: 한국인의 자화상, 소 이미지
1 17세기 ‘수락옹’의 무소 그림
2 17세기 백자희준의 둔중한 조각미
3 18세기 이후 한우다운 외모로 변모한 사생화들
마치며: 17세기 무소는 어떻게 된 것일까
저자소개
책속에서
2011년 11월, 동산방화랑의 《조선 후기 산수화》 기획전시에 또 한 벌의 《연강임술첩》이 공개되니, 이젠 두 벌이 된 셈이다. 유사한 구성과 화법의 〈우화등선〉과 〈웅연계람〉 그림에 겸재의 발문이 곁들여진 화첩이다. 또한 겸재는 이 신화첩본에 굵은 행서체로 ‘연강임술첩(漣江壬戌帖)’이라는 표제를 썼다. 이를 놓고 최완수 전 간송미술관 학예실장은 홍경보와 신유한의 글이 딸린 《연강임술첩》을 관찰사 홍경보 소장본으로, 새로 공개된 신출현 화첩을 정선의 소장본으로 추정하였다. 그렇다면 앞으로 신유한 소장본이 출현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_01 겸재 정선의 1742년작 《연강임술첩》 신화첩본
《송도기행첩(松都紀行帖)》은 강세황이 그리지 않았다. 이를 확인하는 과정은 필자에게도 커다란 충격이었다. 그 여파가 적지 않을 듯싶기도 하다. 하지만 강세황의 작품이 아니라 해서, 이 화첩의 미술사적 평가가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제 《송도기행첩》을 그린 화가를 찾아 오롯이 거장으로 등극시킬 일이 생겼다.
이 화첩은 고려의 고도인 송도(松都), 곧 개성 일대를 돌아보며 사생한 그림을 모은 것이다. 조선 후기 문인화가로서 표암 강세황(豹菴 姜世晃, 1713-1791)의 위상을 드높인 화첩이다. 전체적으로 풍경을 직접 사생한 신선한 시각과 당시 전통화법을 따르지 않은 파격의 묘사 방식에 방점을 찍으며, 강세황의 걸작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 특히 <영통동구도(靈通洞口圖)> 같은 작품은 적극적으로 서양화법 입체감을 구사한 사례로 교과서에도 실려 있다. 전통적인 미점(米點) 산주름을 배경 삼아 듬성한 바위에 녹색과 먹을 혼합해 덩어리 음영을 표현한 점이 색다른 맛을 풍긴다. _02 《송도기행첩》은 강세황이 그리지 않았다
표암 강세황(豹菴 姜世晃, 1713-1791)의 《두운지정화첩(逗雲池亭畵帖)》이 2024년 대중에 처음 공개되었다.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의 신자료 발굴로 의미 있는 명품이다. 연녹색 비단 표지에는 행서체로 ‘두운첩(逗雲帖)’이라 썼고, 30.5×32.5cm 크기이다. 첫 면을 펼치면 화첩 제목을 적은 예서체 글씨 1점이 등장한다. 그 뒤로 부채 그림 10점이 이어진다. 모두 합죽선 종이에 쓰고 그렸으며, 부채로 사용한 흔적은 없는 듯하다. 첩으로 꾸민 부채 그림은 20×40cm가량에서 조금씩 크고 작은 게 섞여 있다. 강세황의 집 두운지정과 주변 풍광을 담은 진경산수화 4점, 대나무·꽃·괴석 그림 5점으로 꾸며져 있다. 이들 서화는 강세황 문집 『표암유고(豹菴遺稿)』에서 확인되는 바로는, 정조 8년 갑진년(1784) 3월 작품이다. 이 첩을 소개한 2024년이 갑진년으로, 240년만에 빛을 보았다. 여기에 강세황의 큰아들 강인이 1788년 가을에 그린 <총석정도>를 함께 꾸몄다. _03 표암 강세황의 《두운지정화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