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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60787599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2-05-01
책 소개
목차
Prologue: 나는 기득권이다. 그런데 행복하지 않다.
1장. 『82년생 김지영』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1. 『82년생 김지영』 씨, 그리고 82년생 김철수 씨
2. 누가 더 불행할까? 그리고 누구를 불행하게 만들어야 할까?
3. 김지영 씨가 말하고자 한 것들, 그리고 애써 외면한 것들
4. 군대와 임신, 그 이면에 있는 것들
2장. 여성할당제, 성평등인가? 역차별인가?
1. 유리천장, 그리고 개인의 선택
2. 우리가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들, 그리고 진짜로 원하는 것들
3. 50명의 아버지와 100명의 어머니, 그리고 나머지 50명의 남자들
4. 서로 다르다는 것, 그럼에도 평등해야 한다는 것
3장. 메갈리아,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은 가능한가?
1. 정의와 평등을 위해 싸우는 투사, 그리고 불만에 가득 찬 사회 부적응자
2. 백인 농장주와 흑인 노예, 조선총독부와 독립군, 그리고 남성과 여성
3. 우리가 미워하는 것들, 우리가 진정으로 맞서야 할 것들
4장. 남자는 잠재적 성범죄자인가?
1. 성범죄자들, 그리고 다수의 선량한 남성들
2.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잠재적 성범죄자였다
3. No means no, but Cheer up baby
4. 물리적 거세와 공개 처형, 그리고 골 때리는 그녀들
5장. 성매매, 여성에 대한 구조적 착취인가?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인가?
1. 백 원이라면 할 거야, 혹은 백 원이라도 안 할 거야
2. 몸이라도 팔아야 하는 이들과 돈으로라도 사야 하는 이들
3.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아무도 입 밖으로 꺼내지 않는 이야기들
6장. 설거지 이론, 남성형 비혼주의자의 탄생인가?
1. 짝, 스트레인저, 그리고 나는 솔로
2. 비혼주의, 그리고 설거지론
3. 제도와 국가, 그리고 우리들
7장. 우리는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하는가?
1. 쿵쾅이와 보빨러, 그리고 페미니스트
2. 교수님과 사장님, 그리고 더치페이
3. 당신들, 그리고 나
Epilogue: 그래서 너는 어느 쪽인 건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평균적인 남자로 33년을 살아오는 동안, 행복했던 적은 별로 없었다. 남자라는 이유로 인생의 소중한 2년을 국가에 바쳐야 했을 때, 남자라는 이유로 여자의 관심을 얻기 위해 더 많은 돈과 시간과 정성, 그리고 감정 에너지를 써야 했을 때, 남자라는 이유로 학교와 직장에서 훨씬 가혹한 신체적, 언어적 폭력을 감내해야 했을 때 나는 여자가 부러웠다.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날 기회가 주어진다면 남자로 태어나지는 말아야지, 했다.
- Prologue: 나는 기득권이다. 그런데 행복하지 않다. 中
당혹스러운 주장이다. 페미니스트들에 의하면 여성은 사회적 약자다. 그리고 여성이 아닌 자, 남성은 강자다. 여성은 남자로 태어났더라면 지금보다 더 우월한 지위와 행복한 삶을 누렸을 것이고, 남자는 여자로 태어났더라면 지금보다 못한 삶을 살았을 것이다. 물론 남성이라서 힘든 것들도 있다. 하지만 그건 지배비용이다. 여성을 차별하고 핍박하고 억압하는 자로서 응당 치러야 하는 아주 작은 대가일 뿐이다. 이게 페미니즘의 기본 전제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남자가 감당해야 하는 삶의 무게가 여자의 그것에 비해 결코 가볍지 않다면, 오히려 여성이 남성으로부터 더 많은 보호와 혜택, 배려를 누리고 있는 거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여성은 남성으로 살아보지 않았으면서 자신들이 남성으로 태어났더라면 더 나은 삶을 살았을 거라고 어떻게 장담할 수 있는가?
저자는 그동안 모든 남성이 궁금해하면서도 차마 물어보지 못했던 이 질문을 던진다. 그 질문에는 여자들 앞에서 ‘개념남’이라는 찬사를 듣고 싶은 욕심도, 악플이나 손가락질을 두려워하는 도덕적 검열도 없다. 마치 동성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이야기를 하듯, 대한민국의 평범한 남자로서 해왔던 고민과 사색, 성찰들을 조금도 숨기지 않고 드러낸다. 제목만큼이나 치사하고 쪼잔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