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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야 사는 남자

미쳐야 사는 남자

(괴짜 의사 토이셸의 수상한 진료소)

페터 토이셸 (지은이), 이미옥 (옮긴이)
위즈덤하우스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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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야 사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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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미쳐야 사는 남자 (괴짜 의사 토이셸의 수상한 진료소)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60868571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5-09-17

책 소개

독일의 올리버 색스, 페터 토이셸이 쓴 망상과 현실의 경계에 선 환자들에 대한 상담기록. 30여 년 동안 정신과 전문의로 일한 저자는 자신이 만난 환자들 중 가장 특별한 일곱 명의 사례를 모아 단편 소설처럼 흥미롭게 담아냈다.

목차

1장 미쳐야 사는 남자
2장 침실을 습격한 살인자
3장 쓰레기 더미에 갇힌 사내
4장 밤베르거 유령과 7년 전의 편지
5장 차가운 대리석 도시의 소녀
6장 사랑의 결사단을 조직한 수녀
7장 온라인 세계의 검은 전사

저자소개

페터 토이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정신과 및 심리치료 전문의인 페터 토이셸은 1959년 뮌헨에서 태어났다. 뮌헨에서 의학 공부를 시작, 1988년 정신병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처음에는 내과를 희망했지만, 박사 논문을 준비하는 모임에서 우연히 1,000장 정도의 정신과 환자의 기록을 읽고 난 후 정신과 의사가 되어야겠다고 결심, 이후 30여 년 동안 다양한 신경장애 및 심리장애를 지닌 환자들을 상담·치료하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정신과 전문병원에서 조교수와 정신과 과장을 역임했고, 이후 바이에른 주에 있는 종합병원에서 병원장으로 지내다가 1996년 뮌헨에서 정신과 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병원을 세워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직장에서 발생하는 집단 따돌림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쓴 《모빙Mobbing》(2009), 저널리스트 클라우스 베르너Klaus Werner와 함께 쓴 어린이와 청소년의 따돌림에 관한 책 《불링Bullying》(2012), 가족 간의 분열과 소외를 다룬 《별난 사람Das schwarze Schaf》(201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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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옥 (옮긴이)    정보 더보기
경북대학교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겐 대학교에서 독문학 석사 학위를, 경북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문, 경제·경영, 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의 출판 기획과 번역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종의 소멸》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애티튜드》 《불확실성의 심리학》 《나무의 긴 숨결》 《여성 선택》 《비밀정보기관의 역사》 《어느 날 갑자기 공황이 찾아왔다》 《겨울잠을 자는 동물의 세계》 《위장환경주의》 《과학으로 쓰는 긍정의 미래》 《무엇을 먹고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 《마음을 흔드는 글쓰기》 《망각》 《직장생활을 디자인하라》 《왜 음식물의 절반이 버려지는데 누군가는 굶어 죽는가》 《공감의 심리학》 등 8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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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치료사로 일하면서 망상과 현실 사이에 사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었지만, 그것은 그저 그들의 삶에 잠시 잠깐 동반하는 것에 불과했다. 오히려 이들과 함께하다 보면 정신과 의사로서의 지식이 실제 상황과 마주할 때 얼마나 빨리 한계에 부딪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을 치료하는 것은 진단이나 약, 심리치료가 아니라 바로 살아야겠다는 삶에 대한 강한 의지였다. 삶에 대한 그들의 치열하면서도 숭고한 투쟁의 모습은 나에게 정신과 의사이기 전에 한 명의 인간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져줬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특별한 기록이다. _〈글을 시작하며: 망상과 현실의 경계에 선 사람들〉


요한에게 행복이란 무엇이었을까? 연인이 없었던 요한에게는 다리 위에서 얼룩말 여자를 기다리면서 느꼈던 게 행복이지 않았을까? 물론 병원장이 말한 ‘진정한’ 행복도 중요하다. 하지만 진짜 행복과 가짜 행복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가? 행복이 어떻게 생기든, 그것은 행복이지 않은가? 광기가 환자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더라도, 내가 그 광기를 치료해야 한다는 병원장의 말이 과연 옳을까? (중략) 그런 광기는 얼마나 갈 수 있을까? 정말 요한은 환각 속에서 얼룩말 여자를 만나 그녀에게 키스할 수 있을까? 그런 행동이 그가 원했던 대로 그의 삶에 의미를 줄 수 있을까? _〈1장_미쳐야 사는 남자〉


나는 환자가 억압하고 있는 것을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 뭔가 심층적 조치나 최면요법 같은 기술을 사용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아니면 결혼사진 같은 ‘증거’를 대면시키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리’ 사례를 통해서 나는 환자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는 게 중요하지 않으며, 명백히 환자가 잘못된 경우에도 진실과 대면시키는 것이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것도 배웠다. 의사와 환자가 손을 잡고 환자 혼자서는 건널 수 없는 다리를 걸어가는 이 방법은, 지극히 인간적이며 관대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로써 심리치료사는 우선 환자의 현재 상태를 이해하게 된다.(중략) 사실 환자는 강제로 현재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_〈2장 침실을 습격한 살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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