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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읽다, 쓰다

삼국지를 읽다, 쓰다

(패권을 향한 영웅들의 일침)

공원국 (지은이)
위즈덤하우스
13,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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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읽다, 쓰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삼국지를 읽다, 쓰다 (패권을 향한 영웅들의 일침)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60869103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16-03-10

책 소개

고전 필독 필사 시리즈. <삼국지>에서 가려 뽑은 명문장 100선이 실려 있다. 힘과 지모, 덕과 인심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삼국지> 인물들이 보여주는 용기와 지혜, 인으로 나아가는 모습에서 역사의 힘을 느낄 수 있다.

목차

책머리에 · 005
1부 위서魏書_명실상부한 영웅 조조 · 010
2부 촉서蜀書_의리의 사나이들 · 092
3부 오서吳書_강남의 영걸들 · 154

저자소개

공원국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중국지역학을 전공했으며, 중국 푸단(復旦) 대학에서 인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사인류학자의 시각으로 대안적 세계사를 제시하기 위해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유라시아 초원 지대에서 현지 조사를 진행하며 『유목, 세계사의 절반』(가제)을 집필하고 있다. 저서로 10여 년 동안의 대장정 끝에 집필한 『춘추전국이야기』(전11권, 위즈덤하우스, 2010~17)을 비롯해 『귀곡자』(공저, 위즈덤하우스, 2008/시공사, 2023), 『장부의 굴욕』(공저, 위즈덤하우스, 2009), 『인물지』(공저, 위즈덤하우스, 2009), 『여행하는 인문학자』(민음사, 2012), 『통쾌한 반격의 기술, 오자서 병법』(위즈덤하우스, 2014), 『유라시아 신화 기행』(민음사, 2014), 『삼국지를 읽다 쓰다』(위즈덤하우스, 2016), 『옛 거울에 나를 비추다』(샘터사, 2016), 『나의 첫 한문 공부』(민음사, 2017), 『가문비 탁자』(나비클럽, 2018), 『굴욕을 대하는 태도』(공저, 위즈덤하우스, 2020), 『민간 중국: 21세기 중국인의 조각보』(공저, 책과함께, 2020), 『인문학자 공원국의 유목문명 기행』(위즈덤하우스, 2021)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중국을 뒤흔든 아편의 역사』(정양원, 에코리브르, 2009), 『말, 바퀴, 언어』(데이비드 W. 앤서니, 에코리브르, 2015), 『조로아스터교의 역사』(메리 보이스, 민음사, 2020), 『하버드-C. H. 베크 세계사 1350~1750: 세계 제국과 대양』(볼프강 라인하르트, 공역, 민음사, 202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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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삼국지》는 덤덤한 서사 속에 역동적인 지성과 고결한 감성을 슬쩍 감추고 있습니다. 그 안에는 충忠과 지智와 용勇이 있지만 배덕背德과 몽매함과 비겁함도 함께 그려져 있습니다. 저자 진수陳壽는 은근한 서술을 통해 진취와 퇴행, 공익과 사리, 정직과 자기기만 가운데로 독자들을 끌고 갑니다. 거기서 무엇을 취할 것인가는 오직 독자들의 몫입니다.
누구나 《삼국지》 독법이 있습니다. 저의 삼국지 독법은 바로 ‘인仁’입니다. 난마처럼 얽히고 무수히 교차하는 길에서 어디로 발을 내디딜지 판단하는 마지막 기준은 결국 ‘어짊’입니다. (……)
위대한 역사책이란 사람들을 굳세고 지혜롭고 어질게 만드는 책입니다. 어진 사람이 굳센 마음과 지혜를 얻으면 정의롭지 못한 현실을 보았을 때 떨쳐 일어납니다. 배가 가라앉을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오나라 대장 오찬吳粲은 물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며 소리쳤습니다.
“배가 뒤집히면 응당 함께 죽을 따름이다. 사람이 위급한데 어찌 버린단 말인가!”
이렇듯 크게 어진 사람은 죽음도 함께하는데 하물며 삶을 함께하지 못하겠습니까? 인은 삶을 함께하는 사람을 만드는 자양분입니다.
- <책머리에> 중에서


殺一人而失天下之心, 不可.(살일인이실천하지심, 불가.)
사람 하나를 죽여 온 천하의 마음을 잃어서는 안 된다.
- 조조, <무제기>
··· 196년 유비劉備는 하비下?에서 여포呂布에게 패해 조조에게 귀부했다. 조조의 모사 정욱程昱이 간했다.
“유비를 보니 영웅의 재질을 갖추었으며 심히 대중의 마음을 얻었으니, 끝까지 남의 밑에 있지 않을 것입니다. 일찍이 도모하는 것이 낫습니다.”
그러자 조조가 지금은 천하의 영웅을 모을 때지 죽일 때가 아니라며 위와 같이 대답했다. 그로부터 3년 뒤 조조는 유비에게 군대를 줘서 원술袁術을 치게 했다. 이로써 유비는 독립하게 된다. 조조는 후회했지만 때는 늦었다. 이후 유비는 오뚝이처럼 넘어져도 일어나고 일어나면서 조조의 최대 적수로 성장한다.
혹자는 조조가 유비를 살려두고 군사까지 줘서 놓아준 것은 어리석었다고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 조조의 판단이 옳았다. 당시 조조는 강대한 하북의 원소袁紹와 대적하고 있었다. 천하의 인재들이 원소 아니면 조조의 향배를 보고 있지만 대개 원소의 승리를 점쳤다. 유비를 죽이면 어떻게 귀순한 인재들을 추슬러 강대한 원소와 싸우겠는가? 조조의 심복들 중 원소와 내통하는 이들이 대단히 많았다. 또한 원소의 인재들 중에 조조 쪽으로 기웃거리는 이들도 있었다.
흔히 화의 싹은 자라기 전에 자르라고 하지만, 그것은 악의 씨앗에서 자란 싹을 말할 뿐이다. 유비 또한 영웅인데 그 싹을 자른다면 영웅들이 모이지 않는다. 조조는 영웅의 싹을 남겨서 영웅들을 거뒀다. 조조는 적수라도 영웅이라면 인정했다. 이것이 조조 휘하로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였다.
- <1부 위서> 중에서


夫濟大事必以人爲本, 今人歸吾, 吾何忍棄去.(부제대사필이인위본, 금인귀오, 오하인기거.)
무릇 큰일을 이루자면 사람을 근본으로 해야 하네. 지금 사람들이 나에게 왔는데 어찌 버리고 가겠는가.
- 유비劉備, <선주전先主傳>
··· 적벽의 싸움 직전 유비가 조조에게 쫓겨 거의 따라잡힐 지경에 이르렀는데 형주의 사졸과 백성이 유비를 따라 몰려들어 빨리 달아날 수가 없었다. 수하 사람들이 재촉했다.
“빨리 강릉으로 가서 수비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많은 사람을 데리고 있지만 갑옷을 두른 이는 얼마 안 되는데 조공(조조)의 군대가 다다르면 무슨 수로 막겠습니까?”
그러자 유비는 위와 같이 대답했다.
유비는 불가사의한 인물이다. 진수는 그를 한나라 고조 유방의 풍모가 있다고 평가했는데 틀림이 없다. 조조는 중원에 기반이 있었고 가문에 기대어 일어선 사람이다. 손권은 아버지 손견孫堅과 형 손책이 일으킨 기반과 그들이 물려준 사람들을 데리고 강동에 웅거했다. 그러나 유비는 유씨라는 것 빼고는 무엇 하나 없는 사람이었으니 정말 출신은 유방과 비슷하다. 기량이 조조만 못하고 사람을 쓸 때도 인품을 고려했기에 조조만큼 여러 부류의 인재를 얻지 못했지만, 일단 사람을 얻은 후에는 조조보다 훨씬 넓은 아량으로 감쌌다. 그래서 유비의 사람들은 거의 한결같이 그와 함께 패배를 받아들였고, 패배해도 와해되지 않고 다시 모였다. 동북의 유주에서 시작하여 동남의 서주로 갔다가 서남의 형주로 쫓겨갔다 결국 더 서쪽의 촉에 자리를 잡을 때까지 패배는 그의 운명이었다. 그러나 그는 적벽에서 판세를 뒤집고 한중을 차지해서 삼국 정립의 기세를 만들었다.
기반이 없는 사람은 무엇으로 일어나는가? 남다른 용기와 사람 사랑으로 일어난다. 갓 귀부한 이들도 버리지 못하는데 오랜 사람들을 버리겠는가? 관우와 제갈량이 한줌의 힘도 남기지 않고 유비를 위해 쓴 것 은 그런 까닭이다. 형세가 불리할 때 손권은 툭하면 위나라에게 자신은 속국의 번신이라고 몸을 낮췄지만 유비는 아무리 불리해도 굽히지 않았다. 조조라는 천재가 없었더라면 천하는 분명 유비의 품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 <2부 촉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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