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60900127
· 쪽수 : 230쪽
· 출판일 : 2007-05-15
책 소개
목차
끝끝내 사랑하기
"땡 잡았다!" 결혼
하늘을 나는 버선
'웅녀'도 '선녀'도 모두 아프다
팥죽 한 그릇과 리모컨 시어머니
오빠라는 이름의 남편
우리 마음속의 '델말와 루이스'
천 개의 손을 가진 여자
먼 제서 온 여자, 먼 데로 가는 여자
아가씨, 아줌마, 할머니
무지개 너머 어느 곳
도로 위, 오케이 목장의 결투
한석봉의 어머니가 난 무서워
명절이여, 넘치는 '해피 투게더'
엄마의 밥상에선 슈퍼 배추가 피어나네
'온탕 사랑'이냐, '순간온수기' 사랑이냐
'계모'는 꼭 사악해야만 하나
굽이굽이 펼치는 여자의 옷
딴 남자, 딴 여자
사랑니를 앓는 딸에게
능동적 섹슈얼리티와 매니큐어
유리 천장, 유리 벽장, 유리 액자?
제1의 성, 여성의 지중해
세 여자, 혹은 봄날 오후 세 시 반
"'얼씨구' 한마디면 인생은 된 거여"
나는 나의 잡초를 사랑해야 한다
'서부영화'의 여인처럼
우산을 잘 만드는 여자
카네이션으로 이어진 세상
공주병과 페미니즘
주례사 속 '두 결혼'
책속에서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고 어느 시인이 말했지. 그러나 사랑할 시간 자체가 많지 않은 것이 아니고 '사랑할 그 시간'에 우리가 맹렬하게 다른 것들을 하고 있다는 것이 인생을 망치는 바로 그 문제야.
사랑할 시간에 얼마나 많이 가치 없는 다른 일에 몰두했던가, 사랑할 시간에 얼마나 많이 분노하고 증오하고 짜증을 냈던가, 사랑할 시간에 얼마나 많이 피로해하고 불평했던가, 사랑할 시간에 얼마나 많이 좌절했던가...
사랑은 현재에서는 성취되지가 않는 꿈이었고 어딘가 멀리 다른 곳에, 지금이 아닌 다른 시간에 '현현되는' 것으로 오해했다는 것ㅡ그것이 인생 최대의 오해와 낭비가 아니었나. 조금만 힘들어도 사랑보다는 다른 편리한 것들을 얼른 마구잡이로 부여잡지 않았나...
'지금 밖에는 사랑할 시간이 없다'라고 생각을 바꾸면서... 그 도마뱀들의 릴레이 사랑의 '끝끝내 사랑하기'의 정신을 배워야지. - 본문 19쪽, '끝끝내 사랑하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