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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0901308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2-03-25
책 소개
목차
일상 매일매일 스치는 사물
귀이개_고요를 채우는 시간
손톱깎이 세트_경이로운 일상의 도구
안경_콧등 위에 얹은 눈
우산_빗속을 동행해줄 누군가
명함 지갑_명함이 거주할 마땅한 공간
책갈피_책의 내음, 손의 온기
립 밤_입술의 물기, 말할 준비
핸드크림_나를 녹이는 물질
블루 오일_청색의 이완
찻주전자_삶을 우리는 무게감
컵받침_시간의 흔적을 받치다
노트북_13인치의 작업실
카메라_기억을 메우는 도구
허리띠_바지를 입는다는 의식
서류가방_본질을 채우고 나서는 길
배낭_든든한 길동무
문구 책상 위 나만의 세계
달력_부여받은 지금 이 순간
라디오_구원의 목소리
향꽂이_어두운 마음의 정화
국그릇과 몽당연필_추억을 담은 필통
지우개_틈을 만드는 존재
지우개 청소기_존재를 지우는 일
책상용 빗자루_책상에 필요한 여백의 시간
줄자_진실과 거짓 사이
가위_망실하지 않겠다는 다짐
필기구들_연장된 나의 신체들
필통과 샤프_함께 늙어갈 동반자
빨간색 마커 펜_마지막을 알리는 마음의 압력
연필깎이_무언가 다시 살아나는 소리
모필_마음의 자취
돋보기_세상의 경계를 들여다보다
돌멩이_돌 하나에 깃든 사연
마우스패드_단아한 선비의 정신
흔적 오랜 세월의 더께
꼭두_죽은 이의 벗
유기 수저 세트_순수함이 가득한 물성
컵_무한한 자연
물고기 문진_책상 위의 여백
부엉이 도예_깨어 있으라
가면_염원의 페르소나
남녀 합환상_타자와 하나 되는 순간
제주도 동자석_나와 함께 늙어갈 벗
등잔_자연을 불러들이다
작은 그릇_글자의 길
티베트 종_존재를 깨우치는 소리
부적_간절한 믿음의 도상화
와불_책상 위의 관찰자
취향 아무도 모르는 은밀한 속내
심슨_다른 나
어린왕자_노랑머리 선비
스파이더맨_운전길 동반자
개 밥그릇 속의 인간_돌아보다
초콜릿 통_생의 근원
차 통_단호한 기품
도자기 화병_문인 정신
재떨이_나 자신을 의식하는 순간
레몬_어떤 행복
진주 문진_자중하겠다는 마음가짐
블로터_재현의 상처
미니 플래시_마음을 달래주는 빛줄기
탁상시계_추억을 켜는 스위치
수면 안대_외로운 잠, 따뜻한 친구
향수_시리게 파란 바다
기억 그 자체로 추억
망치_진한 노동의 내음
성냥_되살아나는 추억
잉크병_존재를 새기는 의식
시계_생의 궤적을 따르다
넥타이_강의할 준비
운동화_나를 지탱해주는 든든함
만능 주머니칼_존재만으로 느껴지는 안정감
손수건_삶의 고단함을 닦다
미니카_추억의 청색
다이어리_일상 보관함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모든 도구들이 마냥 경이롭다. 책상 서랍에 들어 있다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나와서 내 신체에 관여하는 이 도구, 연장은 당연히 비교적 먼 여행길을 떠날 때면 반드시 챙겨가는 우선적인 것이기도 하다. 비록 손톱을 깎고 다듬는 일이 귀찮고 싫지만 이 연장을 떠올리면 그만 그 일이 할 만해진다.
- 「손톱깎이 세트」에서
언젠가 정말 마음에 드는 안경테를 또 찾을 때까지 나의 순례는 아마도 오래 지속될 것 같다. 그 안경을 쓰고 세상을 보고 그림을 보고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살 것이다. 생각해보면 내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이 안경만 한 것이 없는 셈이다. 안경 없이는 그 무엇도 가능하지 않기에 말이다.
- 「안경」에서
지금 책상에 놓인 이 책갈피는 수시로 어떤 책들의 내부로 들어가 잠시 머물다 또 다른 책의 살 내음을 맡으며 이동하는 삶을 산다. 나는 그것을 만지작거리면서 손의 온기와 기름기를 묻혀가며 책을 읽는다. 조금씩 더디게 움직이면서 한 권의 책이 끝나는 지점까지 그 책갈피와 행복한 동행을 하고 있다.
- 「책갈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