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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한 사람의 전쟁

나 한 사람의 전쟁

윤성근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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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한 사람의 전쟁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 한 사람의 전쟁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0901339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12-04-25

책 소개

2011년 4월 24일, 고(故) 윤성근 시인이 51세로 세상을 떠났다. 1981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한 시인은 1987년 <우리가 사는 세상>을 시작으로 네 권의 시집을 펴냈다. 1992년에 펴낸 마지막 시집 <나는 햄릿이다> 이후 20여 년 만에 내는 <나 한 사람의 전쟁>은 윤성근 시인의 1주기에 맞춰 출간한 유고 시집이다.

목차

물통
퇴원
암병동
이경록 생각
복대
오고 가기

폭우
할 말이 그것밖에는
폴대
귀환자
너무 큰 바람
이청준 생각
말빚
살길 하나 주시지
다음
방귀
유행어
운명의 날
연령
피와 거즈
대게잡이 나가요
고통의 마스터
친구 고양이
말복
안다는 것
일요일 아침
신학생
운동요법
나는 못 가요
문밖에서
장기 입원자
로또
전혀, 전혀
나 자신의 노래
김정호 생각
내게도 즐거운 일이
때로는
전망 없음
불안
긴병 긴 하루
고난의 걷기
문병
꺼진 불
정글의 법칙
짧고 행복한 시절
민간인
외로움
수성못
덱스터여 나를 데려가다오
사후세계
어떤 다이어트
더욱더 큰 병
오직 나 자신을 위하여
복잡한 관계
귀환하고자 하노니
두 번째 퇴원
기형도 생각
생명가
SOS
나보다 더
웃음요법
기도

동감
생각만 하는 바보
전후 사정
이상한 셈법
나의 경제
참회
축복받은 저녁
누가 물으면
태아 자세
오직 나만이
상심의 노래
시계視界 없음
가족사진
엘리엇 생각
성城
나 한 사람의 전쟁
주말 자 모 일간지를 보고
고통의 하수
밤과 낮
어떤 문답
즐길 수밖에
고해
산문_한 사람의 투병에 부쳐
해설_투병에서 자기 구원에 이르는 온몸으로서의 글쓰기 : ‘나 한 사람의 전쟁’은 ‘우리 모두의 전쟁’이니
연보

저자소개

윤성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0년 경북 대구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대학교 재학 중 <월간문학> 신인상에 「죽은 목각인형의 방문」이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우리가 사는 세상』(1987)을 첫 시집으로, 『먼지의 세상』(1988), 『소돔城 1990』(1990), 『나는 햄릿이다』(1992) 등 네 권의 시집을 펴냈다. 동아일보 출판국 기자를 지냈으며 2011년 4월 24일 51세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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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옆에 앉은 말기암 환자 아주머니 / 이름을 몰라도 간밤에 나를 뒤에 두고 / 스무 바퀴 복도를 떠다녔던 아주머니 / 덜컹덜컹 마찰이 많았으니 떠다녔던 것이 아니라 끌고 다녔다고 해얄지. / 남편과 통화하는데 그 말을 안 해준다. / 볶음밥 솜씨가 일품이라는 경상도 남편 / 아내가 없어도 살아갈 수는 있으리니 / 그 말을 해줄 리가 없는 것일까. / 그러나 씩씩한 부산 아주머니 기어이 / 사랑한다는 말을 이끌어내고 / 전화기 폴더를 닫는다, 그 눈에 이슬 한 방울.
-24쪽, 「할 말이 그것밖에는」 전문


고통의 대가가 되는 방법을 아시나요? / 고통의 마스터가 되는 게 어렵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누군가요? 누가 자식 먼저 보낸 고통 / 병들고 근육이 사라지는 앉은뱅이 누이의 아들과 / 보행기에 의존해서 걷는 게 싫다는 아이를 때리면서 함께 우는 엄마의 표정 / 분당의 21세기병원에서 여기로 왔을 때, 초죽음 살 길도 / 죽일 길도 없어서 그래도 숨은 붙어 있어 코에 산소호흡기를 끼고 / 큰 병 숫자만 두서넛, 말로 지시도 못 하니 / 이제 숨만 안 쉬면 자기 아들은 끝이라는 아버지 / 고통의 마스터, 고난 극복의 천재들 / 그래도 아프지 않았다면 꿈도 가졌을 텐데 / 그저 앞날이 없다는 것뿐 생명체 / 누가 고통의 의미를 안다 하리오, 아니 모른다고 하리오.
-38쪽, 「고통의 마스터」 전문


세상은 거대한 전쟁터였고, 나는 부상당한 낙오병이더군. / 내가 산책로에 처음 나타났을 때 / 나는 후송 중인 회복 환자가 이렇게 많았던가 하며 / 놀랐지. 물론 산책로를 엎어지고 기어가고 / 또 그 위로 곡예사처럼 자전거로 질주하는 10대 / 청소년들은 시술받고 재활하는 환자들은 아니었어. / 시답잖아도 인간은 말을 해야지. / 그들이 지르는 굉음―그들은 그것을 말이라고 / 우길지도 몰라― 깜짝깜짝 나를 뒤돌아보게 하고 / 나는 내 상황도 잊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 뒤돌아봤지. 늙은이나 젊은이나 할 것이 없이 / 젖먹이는 팽개치고, 나뭇등걸 같은 데 육중한 몸을 부딪고 / 왜 뿌리째 뽑아버릴 듯이 나무와 씨름하는지는 정말 / 몰라. 하나씩 운동기구를 차지하고 필사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 운동기구와 한 몸이 된 사람들, 지옥도가 따로 없는 / 한쪽에서는 재수 없어 걸려든 고기를 낚아 올리고 / 번연히 살아 있는 몸을 회를 떠서 / 붉은 초고추장에 피칠갑 도장을 해서 / 천상의 맛이라며 저작하는 텔레비전 내 고향 / 탐방 프로들은 자체 검열도 없는지 몰라. / 미물이라도 생명이 있고, 존엄은 몰라도 / 목숨을 빼앗는 일을 그저 가마솥에 뚜껑을 눌러놓고 / 산 채로 데치는 행위로 행한다는 게 / 목숨이 바로 음식이 된다는 게 좋은 일인지는 정말 몰라. / 밤새 술을 마시고 노숙에 가까운 광란을 벌인 뒤 / 새벽이면 청소차가 와서 쓸고 가면 된다지만 / 황음한 나날이 지나고 나면 무엇이 남을까? / 나야 뭐 재활이 목적인 환자, 이 도시의 이방인 / 건강한 당신들의 세상에 잠시 살려 왔지만 / 감히 더불어 산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지만 / 타는 듯한 매미의 울음소리가 우리 전쟁터의 앞날에 / 어떤 시사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닐지.
106~107쪽, 「나 한 사람의 전쟁」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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