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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들의 포도주

죽은 자들의 포도주

로맹 가리 (지은이), 장소미 (옮긴이)
마음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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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들의 포도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죽은 자들의 포도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60905580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8-12-20

책 소개

작가가 '로맹 가리'라는 필명을 갖기 이전인 20대 초반에 쓴 작품이다. 세월의 고뇌와 사회적 무게를 짊어지기 전의 작품답게 경쾌한 펜 놀림으로 써내려간 이 소설은 공동묘지의 죽은 자들, 해골들을 등장시켜 다양한 인간상과 세상을 풍자하고 시종일관 농을 던진다.

목차

참고 사항

사기 치지 마!
거인 경찰
창피스러워라!
마인 고트!
소녀
가스 협박
다들 꼼짝 마!
무명 병사
조제프 씨
성배
경찰들의 밤
피에로와 콜롱빈
제막식
앙주 부인
덥수룩한 다갈색 머리 여자
그리스도와 어린아이와 성냥
아나스타즈 삼촌
만돌린
도냐 이녜스
지진
두 머리
인간의 영혼

해설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로맹 가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의 소설가. 본명은 로만 카체프. 1914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열네 살 때 어머니와 함께 프랑스 니스로 이주했다.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고,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프랑스 공군으로 참전했다. 종전 후 공훈을 인정받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로맹 가리’라는 이름으로 1945년에 발표한 장편소설 『유럽의 교육』이 프랑스 비평가상을 받으며 성공을 거두었다. 같은 해 프랑스 외무부에 들어갔고 이후 외교관 자격으로 불가리아의 소피아, 볼리비아의 라파스,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 체류했다. 1949년 『거대한 옷장』을 펴냈고 『하늘의 뿌리』로 1956년 공쿠르상을 받았다. 로스앤젤레스 주재 프랑스 영사 시절에 배우 진 세버그를 만나 결혼했다. 1958년 미국에서 『레이디 L』(프랑스어판 출간은 1963년)을 펴냈고, 1961년 외교관직을 그만두고 단편집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1962)를 발표했다. 만년에 이르러서는 『이 경계를 지나면 당신의 승차권은 유효하지 않다』(1975) 『여자의 빛』(1977) 『노르망디의 연』(1980) 등의 소설을 남겼다. 소설뿐 아니라 여러 편의 시나리오를 쓰고 두 편의 영화를 연출하기도 했다. 1980년 파리에서 권총 자살했다. 사후에 남은 기록을 통해 자신이 ‘에밀 아자르’라는 가명으로 『그로칼랭』(1974) 『가면의 생』(1976) 『솔로몬 왕의 고뇌』(1979) 그리고 『자기 앞의 생』(1975년 공쿠르상 수상작)을 썼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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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숙명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3대학에서 영화문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옮긴 책으로 알베르 카뮈의 『결혼 여름』,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 『부영사』, 『뒤라스의 말』, 프랑수아즈 사강의 『패배의 신호』, 미셸 우엘벡의 『지도와 영토』, 『복종』, 『세로토닌』, 로맹 가리의 『죽은 자들의 포도주』, 파울로 코엘료의 『히피』, 발레리 페랭의 『비올트, 묘지지기』, 아민 말루프의 『초대받지 못한 형제들』, 에르베 기베르의 『내 삶을 구하지 못한 친구에게』, 베르나르 키리니의 『아주 특별한 컬렉션』, 필립 지앙의 『엘르』, 샤를 페로의 『거울이 된 남자』, 조제프 퐁튀스의 『라인』, 브누아 필리퐁의 『루거 총을 든 할머니』, 『포커플레이어 그녀』, 앙리 피에르 로셰의 『줄과 짐』, 『두 영국여인과 대륙』, 마르크 레비의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두려움보다 강한 감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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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거야 두고 봐야지! 내 마누라가 예전에 방을 세줬던 한 작자가 못된 버릇이 있었소. 늘 아무 데나 침을 뱉었는데 꼭 뭔가를 겨냥했지…… 당신네들이나 나마냥 평범하게 침을 뱉는 게 아니라 1, 2미터 거리까지 침을 날려버릴 수 있었으니까…….”
튤립은 입을 오물거리며 침을 모아 첫 번째 경찰의 한쪽 눈을 조준한 뒤 퉤 날렸다. 경찰이 가소로워하며 말했다. “초짜 중의 초짜군! 이건 어떤지?”경찰은 공중에 침을 퉤 뱉더니 혀로 그것을 받아 다시 뱉었고, 그의 동료가 이것을 공중에서 패스하여 혀로 돌려 감아 다시 뱉었다. 그들은 같은 식으로 한두 번 더 침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튤립에게 날렸다. 튤립이 이것을 받아 다시 퉤 뱉자 첫 번째 경찰이 되받아 삼켰다. 그가 으스대며 말했다. “봤지? 이게 우리야. 우리 경찰들!”
튤립이 인정했다. “제법이군! 하지만 내가 말한 그 작자한텐 못 당해! 예컨대 그 작자는 납 구슬 몇 알을 입에 머금었다가 퉤 뱉어 하늘을 나는 비둘기도 가뿐히 때려잡았거든…….”


“빌어먹을! 우리가 여기 있는 게 내 잘못이야? 늙다리 얼간이가 가스만 내버려뒀어도 이 고생 안 하잖아!”
한탄 섞인 사내 목소리가 말했다. “들었어, 여보? 맞는 말이야, 그렇지?” 비애가 짙게 밴 사내 목소리가 푸념을 늘어놓았다. “알아, 나도 안다고, 사랑하는 부인! 난 살인자 애비야! 난들우리의 고난이 이렇게 끝도 없이 계속될 줄 알았겠느냐고!”
“빌어먹을! 그놈의 고난 소리 지긋지긋하네! 끝도 없이 계속되는 건 바로 아빠의 멍청이 짓거리야!”


“마누라가 죽었을 때 내가 마누라가 누워 있는 침대 둘레 네 개의 양초에 불을 붙이려 하자 별안간 이불을 들치며 벌떡 일어났지. 그러더니 화났을 때 하던 버릇대로 한쪽 눈을 감은 채 날 노려보면서 고래고래 악을 썼어. ‘이 등신 맹추야! 부엌에 있는 쓰다 만 몽당 양초로도 충분한 걸 뭣 때문에 쓸데없이 양초를 새로 네 개나 사서 불을 붙여?’ 마누라가 완전히 죽은 게 아니었거나 아니면 부엌에 있는 쓰다 만 몽당 양초로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내가 새 양초를 네 개나 낭비하는 꼴에 식겁해서 잠시 부활한 것이거나! 마누라가 계속해서 고함쳤어. ‘길바닥에 돈 좀 뿌리지 말란 말이야, 이 등신 맹추야! 그 양초 네 개는 고이 뒀다가 내 곁으로 오는 날 갖고 와. 내가 검사할 거야. 알았어? 이 등신 맹추야! 안 그랬다간…… 각오해!’ 그러고는 다시 침대에 누워 뻣뻣하게 굳었어. 더는 아무 말이 없었지. 심지어 관에 못을 박을 때조차. 하기는 못 박는 소리가 어찌나 요란하던지 아내가 무슨 말을 했더라도 들리지 않았을 거야. 내가 여기 온 날, 마누라가 날 보더니 통통 튀어서 다가와 물었지. ‘양초는, 이 등신 맹추야. 양초 어쨌어? ……보나마나 뻔하지. 안 가져왔겠지!’ 하지만 난 양초를 가져왔어! 내 마누라를 누구보다 잘 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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