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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여서 좋은 직업

혼자여서 좋은 직업

(두 언어로 살아가는 번역가의 삶)

권남희 (지은이)
  |  
마음산책
2021-05-05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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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여서 좋은 직업

책 정보

· 제목 : 혼자여서 좋은 직업 (두 언어로 살아가는 번역가의 삶)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0906747
· 쪽수 : 216쪽

책 소개

일본 문학 독자 중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이름. “소설을 읽으려다 역자 후기에 빠지게 된다”는 독자들의 후기로 유명한 30년 차 번역가 권남희의 산문집이 출간됐다. 프리랜서 번역가의 삶이 담긴 『혼자여서 좋은 직업』. 믿고 읽는 번역가를 넘어 믿고 읽는 에세이 작가가 된 권남희의 유쾌하면서 따스한 삶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목차

프롤로그: 할머니가 되어서도 번역하고 싶다

1 오늘은 열심히 일하려고 했는데

오늘은 열심히 일하려고 했는데
비싼 옷
여권과 지문
TV 속의 번역가
500부 사인 도전
내 책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87세 엄마도 운동하는데
일본 소설 붐이었던 시절
정하는 번역 안 해요?
번역료가 오른 이유
인세를 받는 게 좋을까
신춘문예로 만난 인연

2 목욕탕집 딸이었던 역자

사전 편집자
호텔집 딸이었던 작가, 목욕탕집 딸이었던 역자
제목 바꾸기
40대의 사노 요코
술도둑
역주 달기
출판사에 어필하기
기노쿠니야 서점
논란의 책
최고령 아쿠타가와상 수상자
어느 작가의 생
고등학생 독자의 이메일
오가와 이토 씨 만난 날

3 저자가 되고 보니

하현우 씨 추천사를 받고 싶어서
배철수의 음악캠프
엄마, 나 대단하지?
책을 써요, 남희 씨
NO라고 말하기
독자의 건강 조언
궁금증은 언젠가 풀린다
중고 도서를 샀더니
자기소개
『마감일기』 이야기

4 수고했어, 너도 나도

하고 싶지 않은 것은 하지 않게 된 나이
집순이의 친구
블로그 낙서장
시, 시 시 자로 시작하는 말
2등이 편하다
에쉬레 버터
그때 그 남학생은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아이
카피라이터가 되고 싶었지만
사주를 믿으세요?
엄마의 기준
정하의 취업
나무가 떠났다
만 원의 행운

에필로그: 다시 둘이서

저자소개

권남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 문학 번역가. 에세이스트. 지은 책으로 『스타벅스 일기』 『번역에 살고 죽고』 『귀찮지만 행복해볼까』 『혼자여서 좋은 직업』 『어느 날 마음속에 나무를 심었다』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달팽이 식당』 『카모메 식당』 『시드니!』 『애도하는 사람』 『빵가게 재습격』 『반딧불이』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 『종이달』 『배를 엮다』 『누구』 『후와 후와』 『츠바키 문구점』 『반짝반짝 공화국』 『라이온의 간식』 『숙명』 『무라카미 T』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예전에는 ‘오늘은 열심히 일해야지’ 하는 다짐 같은 것 하지 않았다. 그런 다짐 하지 않아도 과로사할 정도로 열심히 했다. 그러나 그때보다 이렇게 농땡이 부리며 설렁설렁 사는 지금의 내가 좋다. 죽기 전까지 일을 하고 싶지만, 일만 하다 죽고 싶진 않다. 그렇게 살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본 뒤로, 적게 벌고 적게 쓰더라도 숨 좀 돌리고 여유 좀 갖고 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아,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오늘은 열심히 일하려고 했는데 또 열심히 하지 못하고 말았다. 내일은 열심히 해야지…….


드디어 당일. 모처럼 산 거액(?)의 옷을 입고 드라이를 하러 단골 미용실에 갔다. 착한 원장님이 메이크업도 무료로 해주었다. 고맙다고 인사하고 나오는데 원장님이 이렇게 말했다.
“이제 집에 가서 옷만 갈아입고 가면 되겠네요?”
헉.
“이거…… 입고 갈 건데요.”
“네에?”


여권을 신청하고 돌아오는 길에 묘한 느낌이 들었다. 이미 사진은 관심 밖이었다. 지문 인식기가 인식하지 못하는 내 지문을 계속 들여다보았다. 그렇게 생각해서인지 닳아서 반질거리는 것 같기도 하다. 서글프네. 이제 골무라도 끼고 일해야 할까. 남은 지문이라도 보존하게.
모처럼 나갔다가 쭈글한 기분으로 돌아와서 지문 얘기를 했더니 정하가 이렇게 말했다.

“우와, 지문이 닳을 정도로 번역을 했다니 엄마 번역 장인 같네. 간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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