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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60907003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1-11-01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서로에게 닿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 선인장 끌어안기
- #cyborg_positive
- 멜론 장수와 바이올린 연주자
- 데이지와 이상한 기계
- 행성어 서점
- 소망 채집가
- 애절한 사랑 노래는 그만
- 포착되지 않는 풍경
다른 방식의 삶이 있음을
- 늪지의 소년
- 시몬을 떠나며
- 우리 집 코코
- 오염 구역
- 지구의 다른 거주자들
- 가장자리 너머
리뷰
책속에서
“나는 팔을 벌려 그 애를 안았어. 끝까지 안고 있었지. 비명을 참고 눈물을 참으며, 피부 표면을 칼로 베어내는 것 같은 통증을 느끼며. 고통을 주지 않는 것이 사랑일까, 아니면 고통을 견디는 것이 사랑일까 생각하면서. (…) 그때 나는 불행히도 나에게 고통이 곧 사랑이라는 것을 알았어.” _「선인장 끌어안기」
기묘한 동정과 시혜적 태도가 섞인 댓글들을 볼 때면 리지는 묘한 기분을 느꼈다. 그래도 대개의 댓글은 만족스러웠다. 아름답다, 예쁘다, 평범한 눈보다 사랑스럽다, 비율로 따지자면 그런 반응이 더 많았다. 유기체 눈을 가진 사람들이 리지를 동경할 때마다 리지는 가슴 깊이 꿈틀거리는 어떤 기이한 감정을 느꼈다. 이건 자긍심일까? _「#cyborg_positive」
“평생을 살아도 우리는 타인의 현실의 결에 완전히 접속하지 못할 거야. 모든 사람이 각자의 현실의 결을 갖고 있지. 만약 그렇게, 우리가 가진 현실의 결이 모두 다르다면, 왜 그중 어떤 현실의 결만이 우세한 것으로 여겨져야 할까?” _「데이지와 이상한 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