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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에 흐르는 강

기억 속에 흐르는 강

최윤근 (지은이)
현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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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에 흐르는 강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기억 속에 흐르는 강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1043175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2-07-30

책 소개

현대시 시인선 229권. 최윤근 시인의 시집. 시인은 자신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소중한 것들을 전부 담으려고 노력하였다. 그가 아끼고 귀하게 여긴 추억의 목록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위치를 점하는 것은 아마도 사랑일 수 있다. 시인은 사랑의 본질을 꿰뚫고 있다.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안개꽃

안개꽃 16
오르막길 17
나무 18
빛을 찾아서 20
징검다리 22
나무이고 싶다 24
꽃 25
잡초 26
이름 모를 작은 새 지금 어디 갔나 28
차일피일 30
고향길 32
바퀴벌레 34
별이 떨어질까 걱정이다 36
낙엽 38
빈 가슴 40
호박 42
풀꽃 44
흰 눈 46
밤길 47
제비꽃 48

제2부 만남

만남 50
사랑 참 쉬워요 52
괜찮아 54
인연 56
부대찌개 58
흰죽 60
노년 62
노인 요양 병원 64
아들아 66
엄마의 거친 손 68
어느 늦깎이 농부 70
척하며 세상 살기 72
첫사랑 74
맞선 75
부자 78
부자 되기 80
봉강 보건 진료소 82
이별 85
이별 2 86

제3부 기억 속에 흐르는 강

기억 속에 흐르는 강 90
청춘은 92
빈손 94
100세 철학자의 청춘 96
살아남은 자가 아름답다 98
행복이란 100
한 편의 시 102
냄비 104
나는 세계인이다 107
무명 시절 110
넬슨 만델라 112
낙서 114
사랑은 위험한 날갯짓 116
분리수거 118
이기적인 고독 121
영광 122
돈의 매력 124
파라다이스 126
내 영혼의 길 128
탓 130
우릴 가난케 하는 것 132
열정 135
이기는 습관 136
애지중지 138
부질없는 일 하릴없는 일 140
기다림 142
긍정적인 삶 143
안경 144
금붕어 146
희망 148
완행열차 150
꿈과 꿈 사이 152
詩 156
가지 않은 길(vs 프로스트) 158

▨ 최윤근의 시세계 | 권온 166

저자소개

최윤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6년 서울 출생.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인턴 레지던트 수련의 과정을 마쳤다. 2014년 『시로 여는 세상』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시집 『꿈속에서 꿈을 꾸다』 『아그라로 가는 길』 『넌 나를 스나비쉬하다 한다』 『기억 속에 흐르는 강』 『늦게 쓰여진 시』 『세상에 남기고 가는 것들』 외에 다수의 전문 서적을 출간하였다. 미국 병원에서 마취 통증치료 전문의로 20년간 근무하다 귀국하였으며, 1994년 차병원 통증센터 소장, 1998년 차 의과대학 교수, 2002년 외국인 무료 진료소 소장, 2015년 창원시 보건소장으로 재직했다. 2014년 대한의사협회와 보령이 제정한 보령의료봉사상과 국민추천 정부포상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펼치기

책속에서

안개꽃

꽃집에 들렸다
안개꽃으로 꽃집이 가득 차 있다
손녀딸처럼 순결하고
청초한 꽃들이 화려함을 뽐내지 않고
간결함으로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어떤 꽃과 조화가 될까

도발적이고 고혹적인 장미꽃도
안개꽃에 싸이면 온화해지고

순백의 백합꽃도 안개꽃에 싸이면
신부의 부케가 될 수 있다

정열적인 빨간 카네이션도
안개꽃에 싸이면 엄마 가슴에 꽂히는
감사의 꽃이 되고

순박하고 단아한 국화꽃도
안개꽃으로 싸여 아버님 산소에 올라간다

안개꽃을 사랑하는 사람은
안개꽃 같은 많은 사랑의 불씨를
가슴에 품고 산다


차일피일

꿈속에선 차일피일하지 않는다
조건 없이 사랑하고
후회 없이 이별한다

사랑한다는 말
고맙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
괜찮다는 말
내일로 미루면 오늘 무엇이 남나
후회로 가득한 마음과
텅 빈 가슴만 남겠지

조심조심해서가 아니라
오늘이 두 번 올 것 같은 착각으로
어제도 오늘도 지나가는 시간이
내 것이 아니었다

오늘 미루어진 것은
내 삶의 오늘이 지워진 것이다

대지에 비가 내린다
새싹이 올라오고
꽃망울이 터지고
화려한 색의 잔치를 한다
자연은 조금도 차일피일하지 않는다

사랑해
기다림으로 설레는 마음
하루를 마무리하는 잠자리
오늘은 벌써 내일이 되어 가고 있다


인연

인연이란 낮에 싹이 터
밤에 영그는 열매 같은 것
햇볕에 쬐고
바람에 휘어지고
장대비를 맞고
가뭄에 견뎌야 성숙해지는 것

인연은 담금질을 해야
운명이 되고
사랑과 이별이라는 파생물이 나오게 된다

지하철 안에서 우연히 같이 앉게 된
목적지가 다른 여인은 인연이 아니다
만나고 헤어짐에 가슴이 떨리는 것이 인연이다

단순한 만남이 인연이 되려면
몸속에서 생화학 반응이 일어나고
호르몬이 분비되고
만남이 습관화되어
가슴이 뛰고
뇌파의 변화가 있을 때

인연이 운명이 되는 것이다

바람에 펄럭이는 운명의 깃발은
인연의 조각들이다

깨어진 항아리처럼 날카로워 상처를 주기도 했고
오월 활짝 핀 라일락처럼
아름답고 향기로워 사랑을 유혹하기도 했던 인연

인연은 서로 다른 모습으로 모여 운명을 직조한다

인연의 시작이 우연이라면
인연의 끝은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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