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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메시지

우주 메시지

(제8회 한국서정시문학상 수상시집)

차영한 (지은이)
한국문연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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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메시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주 메시지 (제8회 한국서정시문학상 수상시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1043243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2-10-30

책 소개

제8회 '한국서정시문학상'을 수상한 시집으로, 차영한 시인의 17번째 시집이다. 1979년 <시문학>의 추천을 받아 문단에 나왔으니까 시력이 40여 년을 넘기고 있는데, 그동안 시인은 <시골햇살>과 <섬>을 비롯하여 16권의 시집을 상재한 바 있다.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봄나물이 들큼 하는 것도 10
청산 불러 백학 날리고 12
섶다리 물소리 가늠하면 14
새는 명암의 눈짓들을 안다 17
풀밭 이슬길 걸으면 18
악보 없는 초저녁 20
산 물소리 건널 때 22
찢었다! 기억을, 뭇찌다! 너만 보여 24
걱실거리다 26
이열치열(以熱治熱) 28
웃는 돌고래 32
아르헨티나 플라멩코 34
삼복더위에 허물벗기 36
가을 소리 해독 중입니다 38
건망증, 물매미소리 40

제2부

가을 산행 42
서브노트에 남은 것은 44
날고 싶은 것은 어찌 새뿐이랴 46
먼 도시가 보이는 곳은 49
벙글증이 트럼펫 불다 50
궁색한 패션쇼 52
환유 없다, H 아파트는 54
프레너미 63
뿔난 공룡 66
검붉은 혓바닥의 저녁 68
들썩거리는 우주 70
벽시계 소리 72
하필이면 74
왜상(歪像) 76
원심력 78

제3부

한줄기에 한 가지는 82
덧니 웃음 84
일깨우기 86
이율배반 88
색맹으로 빛나는 90
디저트 후유증 92
파도각질 깎아내기 93
꽃잎 지는 이유 94
김치꺼리 비 97
귀먹은 웃음 100
등대던 그러한 한철 102
우유부단 104
아직 젊어 보이기는 하지만 106
어디쯤 왔다고요 108
왜 풀벌레가 우는지를 110

제4부

그래요, 피는 연(蓮)꽃일레라 114
난 아니야, 아니야 116
손가락 생각들뿐 118
물거리나무는 아네 120
사는 끝머리 122
혀 차는 소리 124
선선하게 살다 보면 126
달빛 사랑싸움질 128
볼수록 낯선 사람 130
자기 닮음 사냥 132
하얀 눈 내리는 소리 134
초요성(招搖星) 136
눈물도 아네 138
겨울햇살 걸음걸이 139
바다 백일장 140

▨ 차영한의 시세계 | 황치복 141

저자소개

차영한 (지은이)    정보 더보기
· 경상남도통영출생/경상국립대학교 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졸업(현대문학 전공 논문합격-문학박사학위기 취득함). · 1978년 10월, 월간 《시문학》 통권86호에 〈시골햇살〉Ⅰ·Ⅱ·Ⅲ 3편과 1979년 07월, 같은 문예지 통권96호에 〈어머님〉, 〈한려수도〉 2편 등 모두 시작품 5편이 추천 완료 등단하는 한편 《시문학》 통권484호에 공모하는 평론부문에 〈청마시의 심리적 메커니즘 분석-문제시 首·北斗星·前夜 중심으로〉 우수작품상 당선, 시와 문학평론 활동을 겸함. · 단행본 시집은 《시골 햇살》, 《섬》, 《살 속에 박힌 가시들》, 《캐주얼 빗방울》, 《바람과 빛이 만나는 해변》, 《무인도에서 오는 편지》, 《새소리 받아 일기도 쓰고》, 《산은 생각 끝에 새를 날리고》, 《꽃은 지기위해 아름답다》, 《물음표에 걸려있는 해와 달》, 《거울 뉴런》, 《황천항해》, 《바다에 쓰는 시》, 《바다 리듬과 패턴》, 《제자리에는 나무가 있다》, 《랄랑그에 질문》, 《우주 메시지》, 《낯선 발자국 사냥하다》 등 18권 출간과 앤솔러지 시집 108권 이상. · 비평집은 《초현실주의 시와 시론》, 《니힐리즘 너머 생명시의 미학》, 《상상력의 프랙탈 층위 담론》, 《문학작품의 심리적 메커니즘 분석》 등 4권 출간함. ·차영한 수상록(에세이) 《생명의 선율 그 그리운 날들》 출간함. · 문학상수상: 제24회 시문학상 본상 수상/ 제2회 경남문학 작품집 우수상 수상/ 제13회 경남문학상 본상 수상/ 제15회 청마문학상 본상 수상/제6회 경남시문학상 본상 수상/ 제1회 통영지역문학상 수상/ 제3회 송천 통영예술인상 본상 수상/ 제54회 경상남도문화상(문학)/제17회 통영시문화상 수상/ 2022년 제8회 한국서정시문학상 공모에 시집 《우주 메시지》 당선 수상/ 제5회 경남PEN 문학상 당선 수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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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볼수록 낯선 사람
― 자화상

아파도 아는 사람 앞에서는
웃어주고 찝찝해도 눈 안에 넣고
거울 마주 보면 낯선 사람은 밀어내고
오래 되새김질하면 날아와
내 어깨에 앉는 한 마리 휘파람새

가슴 훑어 내릴수록 다정해서
그 휘파람 따라 바깥으로
막연하게 날다 새파란 꿈들이
꿈틀거려 그날 공중에서의 질투를 만나
프랑스 파리에 머문 날갯짓
그곳 내가 오르던 몽마르트(Montmartre)
거기서 본 앙증맞은 포도원 들판을 향해
눈 시리도록 소원성취하길 빌던
사크레콰르 성당 첨탑 위로
1994년 11월 내 젊은 날의 불꽃 타오른다
그 성실함보다 자존심을
토해내다 바로‘꿈 공장’ 거기서부터
파리 활주로에서 비행기 탑승 줄곧
한반도 대한민국 둥지로 향해
그대 잠들지 못한 본 모습으로 안착했다

돌아눕는 날들 빗방울들이 일으켜주는
나의 침대 거기에도 또 하나의 젊은 숨소리
질박한 공분에 덜덜대던 서사구조만
낯설 뿐이겠냐
마주 본 거울 접어 넣고 언젠가 떠날
여행 가방에 넣어버렸지만 자꾸
눈이 가는 기억들 낯설어 가는 당신


악보 없는 초저녁

둥지에서 뛰어내리며 목을 뽑는
씨암탉 희열 소리 궁금증에
열리는 파란 창 너머
줄무늬돌고래 떼의 뜨개질
소리와 겹쳐지네

어디로 흔들고 다니던 울보
앉아 놀도록 저녁 붉은 의자가
다가와 앉힐 때
가야금 줄 건드리듯 날갯짓으로 저
웃음소리로 떠들어대는 백로왜가리 떼
그 사이에 산비둘기 떼마저
무명베 서로 잡아당기듯
타원형 그리는 날갯짓을 하네

떠오르는 보름달보다 크게 빚는
밀개떡 먹는 저녁 별들이
도랑사구 쌀 씻는 손놀림에 쫑긋
귀 세우다 앞발 내미는 고양이도
달구새끼들 걸음 모르는 체하네

앙큼한 저녁 새침한 꼬리 끝자락
감출수록 판타지 보컬
앙상블 펼치고 있네


웃는 돌고래

헐렁한 바람의 곡선을 살피고 있네
도르래 줄잡고 춘향이 그네뛰기 하네
밀썰물 알고 눈웃음치는 상괭이 돌고래
너울 파도에서 치즈 찾는 열세 마리

타원형으로 파심(波心) 휘감아대듯
바닷물 웃음 공기방울로 고리 만들어
파동 갈라내며 0과1밖을 콜라주하네

거대한 청무우 베듯 파고 깎기도 하네
바다 줄무늬 쪽으로 섬들마저 불러서
은하수 유리창에 뿌리내린 무지개 놀이하네

4분의 2박자 폴카 춤 펼치고 있네
돛폭이 찢어지지 않을 만큼이나
앞 다퉈 짜깁기 돛 바느질 하네

뭉게구름 끌어안는 파도소리
내뿜어 우주분수대놀이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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