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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벗기는 남자

옷 벗기는 남자

이영신 (지은이)
한국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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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벗기는 남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옷 벗기는 남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1043786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5-01-10

책 소개

압축과 절제의 시 형식을 통해서 함축적인 시상을 전개하고 있는 이영신 시인의 작시술은 현대적 욕망의 세계로부터 거리를 두려는 시의식을 반영한다. 이러한 시의식으로 인해서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 주요한 시적 제재로 등장한다.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산골짜기 고시원 10
도심의 날품팔이 11
오디 12
젖줄 13
지룡거사(地龍居士) 14
만원 버스 15
성장기 16
대절 버스 17
난다 긴다 하는 선수들 18
역지사지(易地思之) 19
보고픈 엄마 20
도깨비바늘 21
오늘은 비겼다 22
중복 때 23
햇빛 아침 24
참새 방앗간 26
짝 27
연민 28
집 29
앨프리드 히치콕의 새 30

제2부

별 32
피아노 산책 33
천 년도 바로 지척인가요? 34
사랑의 힘 35
카이로의 제빵사 36
돌아온 미인 37
사순절 밤 미사 38
먼 듯 가까운 듯이 39
다시, 유유상종 40
힘 41
물망초 술집 42
늘, 지나간다 43
금산 향교 44
비문증(飛蚊症) 46
뭉근한 품 47
환승역에서 48
존재, 그리고 봄 49
끼니때 50
쌈 구경 52
호미씻이 53

제3부

다시, 빚쟁이 56
그날, 아줌마의 힘을 보았다 58
바람의 손길 59
마음 여행 60
당신의 이름 61
불꽃 선물 62
풀밭 멍석 63
병(病) 64
공것 65
한 고개 넘고 두 고개 넘어 66
별맛 67
달인 68
모두 모두 제 자리 69
손 70
꽃은 떨어져 물 따라 흐르고 71
파도 소리의 길 72
지금, 여기가 거기다 73
만성리 검은 모래 해변 74

제4부

선화공주의 사랑법 76
불망매가(不忘妹歌) 77
월명에게 안녕을 78
월명이라는 그리움 80
떠돌이별 81
심화요탑 82
광덕 아내의 그리움 83
수로부인의 기억법 84
영취사 보라매 85
철쭉 헌화가 86
풍요(風謠) 88
신충이 부르는 원가(怨歌) 90
원왕생, 원왕생가(願往生歌) 92
희명(希明)이 아들에게 94
원효, 꾸중을 듣다 95
매화 향, 만파식적(萬波息笛) 96
공후인(箜篌引) 97
현자, 처용 98

▨ 이영신의 시세계 | 황치복 100

저자소개

이영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남 금산에서 태어났다. 덕성여대 도서관학과를 졸업했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전공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91년 『현대시』로 등단하였으며, 시집으로 『망미리에서』 『죽청리 흰 염소』 『부처님 소나무』 『천장지구』 『저 별들의 시집』 『오방색, 주역 시』 『시간의 만화경』이 있다. 2009년 한국시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향가시회’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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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월명에게 안녕을


오늘은 초저녁도 되기 전에 웬일일까요?

노르스름하게 잘 익은 저 달 좀 보세요

에코백 큼지막한 것 하나 꺼내 주어요

살살 잘 담아서 서라벌 그때 주소

적어서 보내보겠어요

월명의 피리 소리* 듣느라 가던 길 멈췄다던

그 달이 맞는지 물어보고 싶어요

한 천 년 묵었어도 여전히 푸른 바탕에 노르스름한

저 달! 그 달이 맞는지 물어보고 싶어요

천 년이 바로 엊그제처럼 닿을 듯이 가깝네요!


먼 듯 가까운 듯이


종달리 산 28번지 용눈이오름에 사는 안개는 붙임성이 전혀 없다 오려면 오라지 가려면 가라지, 등을 내보이기 일쑤다, 그러려면 그러라지 반기거나 말거나 되는 대로 아무 데나 털썩 주저앉아서 먼데 저 멀리 수평선 숨죽인 파도의 등허리쯤인가 시선을 둔다 집을 나섰다가 영영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 그들이 그곳을 찾아갔으려니 꿈속 나라 이상향의 땅을 찾아갔으려니 철석같이 믿는 이어도를 그려본다 슬픈 눈물과 숨죽인 오열이 더해졌을 그 세상을 가슴에 새기다 보면 용눈이오름 안개는 저절로 먼저 다가온다 촉촉하게 젖어가는 마음을 덥혀줄 듯이 내 어깨를 감싸준다


꽃은 떨어져 물 따라 흐르고

죽림천(竹林川)에 복숭아꽃잎이 흐른다
꽃잎과 물은 하나가 되었다
낮은 물소리에는
낮은 노래로 몸을 달싹이는 꽃잎
흐르고
흘러,
여기가 꽃이 피고 새가 운다는 무릉도원인가
죽림천에 흐르는 복숭아꽃잎
아, 어제도 내일도 한갓 꿈
지금이구나, 바로 나의 모습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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