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고전
· ISBN : 9788961703758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14-05-30
책 소개
목차
4대 비극
햄릿 / 리어 왕 / 맥베스 / 오셀로
5대 희극
베니스의 상인 / 한여름 밤의 꿈 / 말괄량이 길들이기 / 뜻대로 하세요 / 십이야
그 외 대표작
로미오와 줄리엣 / 폭풍우 / 헛소동 / 베로나의 두 신사 / 겨울 이야기 / 심벌린 / 끝이 좋으면 다 좋아 / 실수 연발 / 법에는 법으로 / 아테네의 타이먼 / 티레의 왕, 페리클레스
부록
셰익스피어의 생애와 그의 문학 세계
저자소개
책속에서
아버지와 딸이 만나는 모습은 그야말로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리어 왕은 한때 그토록 사랑하던 딸을 다시 만났다는 기쁨과, 작은 실수 때문에 자신이 내쳤던 딸로부터 진심 어린 위로를 받고 있다는 부끄러움 사이에서 괴로워했다. 그리고 이 두 감정은 완쾌되지 않은 그의 병과 싸웠다. 그러다 보니 반쯤 정신이 나간 리어 왕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자신에게 입을 맞추며 말을 거는 이 사람이 누구인지 도무지 알 수 없게 되었다. 그러더니 자신이 혹시 이 여인을 자신의 딸 코델리아로 착각하더라도 비웃지 말아 달라고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애원하는 것이 아닌가! -「리어 왕」 중에서
그때 오셀로가 아내를 죽일 나쁜 생각을 품고 방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막상 잠이 든 아내를 보니 피를 흘리지 않게 해야겠다, 석고보다 하얀 저 피부에 상처를 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결국엔 죽이기로 결심했다. 살아 있으면 자신을 배신한 것처럼 더 많은 남자들을 배신할 테니 말이다. 오셀로는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입맞춤을 했다. 그런데 그 입맞춤이 너무도 달콤해 한 번 더 했다. 오셀로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오셀로는 잔인한 눈물이라고 생각했다. -「오셀로」 중에서
페트루키오는 이제 이 집이 아내의 집이라며 친절하게 맞아 주었다. 그리고 그날 밤에는 아내를 재우지도, 먹이지도 않으리라 결심했다. 곧 저녁 식사가 차려졌다. 하지만 페트루키오는 모든 음식에 트집을 잡으면서 고기를 바닥에 내동댕이치고는 하인들에게 모두 치우라고 했다. 그러면서 카트린느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제대로 요리하지 않은 고기를 먹게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카트린느가 지친 데다가 저녁도 먹지 못한 채로 잠자리에 들려는데 이번에는 침대를 가지고 트집을 잡으며 베개와 침대보를 집어 던지기 시작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카트린느는 의자에 앉았다. 하지만 의자에 앉아서 꾸벅꾸벅 조는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 아내의 침대를 잘못 정리했다고 하인들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남편 목소리 때문이었다. -「말괄량이 길들이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