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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일반문학론
· ISBN : 9788961842532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11-09-0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5
1. 현월(玄月) 「그늘의 집(蔭の棲みか)」 11
-‘서방’이라는 인물-
2. 현월(玄月) 「그늘의 집(陰の棲みか)」 41
-욕망과 폭력-
3. 현월(玄月) 「나쁜 소문(い)」 65
-료이치(一)의 변화 과정 추적을 통한 읽기-
4. 현월(玄月) 「나쁜 소문(い)」 93
-‘소문’이라는 폭력-
5. 현월(玄月)-무대 배우의 고독(舞台役者の孤)-123
-노조무(望)의 페르소나(persona)-
6. 현월(玄月) 「땅거미(宵闇)에 나타난 성(性) 151
-공동체의 남성과 여성-
7. 현월 문학 속의 재일 제주인 185
8. 소수집단 문학으로서의 재일 한국인 문학 207
-가네시로 카즈키(金城一紀)의 「GO」를 중심으로-
9.-레벌루션 No. 3(レウオリュ'ション No. 3)-233
플라이 대디 플라이(FLY DADDY FLY)의 주변인
10. 재일 한국인의 연애와 정체성 263
-가네시로 카즈키(金城一紀)의-GO
11. 이양지 론- 한국에서 작품을 쓴 재일 한국인 작가 295
12. 이양지(李良枝)의 「유희(由熙)」 325
-그 언어적 특성-
13. 김사량(金史良)의 「빛 속으로(光の中に)」 353
-일본인에서 조선인으로의 정체성 찾기-
초출일람 383
저자소개
책속에서
서방은 집단촌에서 중국어가 난무하는 광경을 보고, 비로소 자신이 평생 살아온 집단촌의 현실을 인식한다. 지금 집단촌은 재일 조선인이 아닌 중국인들의 사회인 것이다. 충격을 받은 서방은 한국인인 주방 여자에게 한국 말로 묻는다. 급격한 감정의 변화를 겪을 때에도 서방의 입에서 본능적으로 먼저 나오는 말은 일본어가 아니라 한국어였다. 앞에서 말했듯이 그는 언어 체계보다 한국인이라는 민족 감정이 더 우선이었다. 서방이 평소와는 다르게 한국 말로 묻는 것은 마음속으로 몹시 당황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 상황에서 서방이 얼마나 당황하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 이렇게 집단촌에서 사용되는 언어가 한국어, 일본어, 그리고 중국어로 변화해 가는 것은 ‘서방’의 정체성 형성에 관계한다. 언어는 정체성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그늘의 집」의 ‘서방’의 정체성 문제에서 언어의 문제가 ‘서방’의 정체성 혼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현월의 「땅거미」의 배경이 되는 마쓰리는 일상에서 벗어난 비일상의 세계(世界)이다. 「땅거미」의 세계는 어스름이 몰려오는 땅거미라는 시간과 비일상적인 마쓰리라는 공간이 어우러져 발생하는 환상의 세계이다. 비일상적인 환상의 세계가 펼쳐지는 마쓰리에서는 일상적 세계에서 일어나기 어려운 사건들이 일어난다. 인간의 이성으로 지배되고 절제되는 낮의 시간을 넘어 비이성과 광기가 깨어나는 밤과의 경계적 시간인 ‘땅거미’, 이 불안한 시간인 땅거미는 비일상의 마쓰리라는 혼돈과 광기가 용인되는 공간과 맞물려 작중 인물들에게 엄습해 온다. 그리고 바로 거기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체 모를 성폭행 사건은 사건으로 인식되지도 않은 채 마을 한 구석에서 그저 벌어지고 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듯 지나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