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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61849692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2-02-14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부 전쟁에 대한 성찰
1장 레비나스 : 홉스와 다른 윤리적 평화의 설립
2장 로젠쯔바이크(Rosenzweig)로부터 : 전체성 비판과 외재성
2부 타자를 위한 무한책임과 제3자를 위한 정의
3장 얼굴 vs 얼굴
4장 얼굴과 책임
5장 가까움과 주체성
6장 제삼자의 개입 : 정의의 발생과 정치적 공간의 열림
3부 윤리적 소통과 책임의 길(道)
7장 윤리적 언어와 소통의 말함
8장 우리는 박해자를 위해서도 책임질 수 있는가?
레비나스 프랑스어 저서 약어
레비나스 저서 한국어 번역서 목록
저자소개
책속에서
욕망은 타자를 타자로서 존중하고 인식하는 것이고 만족을 넘어선 타자에 대한 욕망이다. 나는 내가 욕망하는 타자를 절대 따라잡을 수 없다. 이것은 당연하다. 왜냐하면, 욕망되는 대상은 무한이고 무한의 현전은 결코 욕망을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타자에 대한 욕망은 늘 불충분하기 마련이다. 이것은 타자의 타자성과 외재성 때문이다. 무한으로서 비가시적인 타자는 도달할 수 없는 매우-높음이다. 높이보다 더 높은 매우-높음. 공간에 속하지 않기에 측정할 수 없는 매우-높음. 이 높음의 차원은 형이상학적 욕망에 의해 열린다. 그리고 이 욕망으로부터 타자는 얼굴로서 나타난다.
세계 안에서, 나와 관련되지 않는 어떤 이조차 나를 연루시킨다. 비록 내가 타인의 죽음에 대해 아무것도 저지르지 않았다 할지라도, 나는 그의 죽음에 연루된다. 타인은 우리를 결합하는 공통의 유(genre)에서 떨어진 한 명의 사람에 해당한다. 그는 세계에서 유일하다. 타인을 위한 책임은 단순히 친족 관계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내가 살해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느낌은 따라서 타인의 죽음에 대한 책임 안에서 나를 자유롭게 해 주지 못한다.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 즉, 사회적 존재이다. 하지만 비대칭적 이중주의 의미에서, 우리는 마치 우리가 단지 둘만 있었던 것처럼 생각한다. 이것은 선-정치적, 선-사회적이다. 대면은 인간 사회의 구축을 사유하도록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