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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귀비의 남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61884389
· 쪽수 : 165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61884389
· 쪽수 : 165쪽
책 소개
자유롭고 천진난만한 중년 여성을 그린 소설. 파란만장한 운명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불행으로 몰고 가지 않는 여자의 이야기다. 주인공 귀비는 ‘인생을 무겁게 느끼도록 하는 건 어쩌면 모두 범죄일지 모른다’고 말한다. 그녀의 남편은 의사였지만 의료 사고 이후 정신병을 앓아 요양원에 있다. 이에 귀비는 주말마다 남편이 좋아하던 음식을 싸들고 요양원을 찾는다.
목차
작가의 말
가고 오는 길
구도섭을 찾아서
다른 길
담 밖의 세상
춘수(春水)의 길
귀비의 남자
사랑은 사랑하는 것
이경자론_ 보살의 사랑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난 사람을 가지려고 하지 않아. 사람을 가지려는 게 가장 나쁜 욕심 같아.”
귀비가 말했다. 구도섭이 의아한 표정으로 귀비를 보았다. 귀비가 구도섭의 배를 찰싹 소리 나게 쳤다.
“그건 말이야, 정말 불가능해. 가져지지 않아. 그냥 보는 거야. 있는 그대로, 생긴 대로. 그냥 지내는 거야. 미워하지 않고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 p. 132 중에서
그의 마음은 촉감을 넘어 내내 어떤 ‘가벼움’을 생각하고 있었다. 가벼움에 대한 생각이 그를 기쁘게 했다. 인생을 무겁게 느끼도록 하는 건, 어쩌면 모두 범죄일지 몰랐다.
귀비와 헤어져 돌아오는 길에도 귀비가 그의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중략) 하지만 그는 개운했다. 그를 내내 짓누르던 묵직한 것, 그를 에워싸고 있던 두꺼운 것, 그런 것에 숨구멍 하나가 생긴 것 같아서 그는 기뻤다. 귀비의 태도에 대해 의심하지 않았다. 그 여자의 몸의 기억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 여자가 온전히 내 것이라거나, 내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도 없었다. 귀비는 그저 귀비였다. 그저 귀비인 여자와의 온전한 합일의 경험이, 어쩌면 그가 모르는 그의 족쇄들을 풀었던 건 아닐까.
- p. 140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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