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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비평/이론
· ISBN : 9788961964036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1-11-25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미술이 자본이 된 이야기를 시작하며 5
1 미술과 미술제도의 등장: 길드, 아카데미, 시장 27
에피소드 1/ 겸재의 그림을 북경에서 팔다 66
2 아카데미를 대체한 거대화상의 네트워크: 세계 미술시장의 형성 71
에피소드 2/ 낙랑파라, 그리고 한국의 뒤랑-뤼엘 105
3 모더니즘과 아방가르드의 변증법 111
에피소드 3/ 내 이름은 빨강 153
4 앤디 워홀은 왜 비싼가?: 소비사회와 포스트모더니즘 159
에피소드 4/ 도입의 역사를 명작의 역사로 200
5 신자유주의의 두 가지 미술: 데미안 허스트와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207
에피소드 5/ 격차가 해소되면 비로소 차이가 보인다 243
6 나쁜 새 날들: 21세기의 상황 249
에피소드 6/ 흔들리는 기존 미술시장의 지형도 299
닫는 글/ 서구 근대 이후의 미술을 위한 단상 305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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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아카데미는 평가에 있어 작가가 아니라 작품에 초점을 맞추는 제도입니다. 작가의 개성이 아닌 아카데미의 단일한 규범에 따라 그릴 때에는 작가보다 작품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살롱에서의 포상이 늘 유명한 대가들에게만 주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은 살롱의 심사가 개별 작품의 질적 평가에 치중한 결과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아카데미에서도 심사위원들이 심사할 역량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살롱 출품작 수가 너무 많아지자 일정 자격을 갖춘 작가들은 심사를 면제해 주면서 심사에서 작가를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아카데미를 대체한 이 새로운 시장 중심의 미술제도는 과거 교회와 국왕, 귀족들을 대신해서 새롭게 사회의 최상위계층으로 부상한 부르주아계층, 즉 산업자본가들에 맞도록 생겨난 제도입니다. 아카데미가 왕실에 소속되었던 소수의 엘리트 작가에 의해서 처음 결성되었던 것처럼, 새로운 수요층인 부르주아 고객들과 연결된 국제적인 화상들의 네트워크에도 소수의 선택받은 작가들만이 포함되었습니다. 많은 수의 작가가 동시에 작품을 선보일 수 있었던 살롱은 더 이상 작가의 등용문으로서 기능하지 못했고, 걸작보다 천재를 찾으면서 그룹전보다 개인전이 선호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