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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정치비평/칼럼
· ISBN : 9788962171716
· 쪽수 : 455쪽
· 출판일 : 2015-10-30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옮긴이 서문
프롤로그
서장 일본형 배외주의를 둘러싼 질문
1. 배외주의운동의 발흥
1) 우익에서 배외주의로
2) 배외주의운동의 세 가지 원류, 그리고 그 배경을 둘러싼 질문
2. 누가 배외주의운동으로 폭주하는가
1) 기댈 곳 없는 저변의 반란?-‘인터넷 애국’의 전제를 도마 위에 올리다
2) ‘인기 없는 계층’의 반란?
3. 왜 배외주의운동으로 폭주하는가
1)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울분 해소’는 운동 참가를 설명하는 요인인가
2) 이데올로기적으로 무색의 존재?
4. 재일 코리안과 ‘재일 특권’을 둘러싼 물음
5. ‘통상적 병리’에서 ‘병리적 통상’으로-사태 해명을 향해
1장 누가, 왜 극우를 지지하는가
-지지자 이미지와 지지의 논리
1. 서구에서의 극우 연구 축적
2. 극우는 왜 발생하는가-선행연구의 정리
1) 근대화의 패자론
2) 경합론
3) 항의정당론
4) 합리적 선택론
3. 누가, 왜 극우를 지지하는가-경험적 연구에 의한 검증
1) 속성과의 관계
2) 경합론의 검증
3) 항의정당론의 검증
4) 합리적 선택론의 검증
4. 극우정당 연구의 정상화와 그 후의 과제
2장 불만·불안으로 배외주의운동을 설명할 수 있는가
1. 사회운동 연구에서 불만·불안의 자리매김
2. 대중사회론과 배외주의운동
3. 경합론과 배외주의운동
4. 대체적인 설명 도식
1) 외국인 문제를 사후적으로 구축하는 보수운동
2) 2) 자원 동원의 기반-인터넷과 운동 문화
5. 배외주의운동의 리얼한 파악을 향해
3장 활동가의 정치적 사회화와 이데올로기 형성
1. 활동가의 다양성과 마이크로 동원 과정
2. 이데올로기와 정치적 사회화-느슨한 설명 변수와 피설명 변수
3. 정치적 사회화의 과정
4. 배외주의를 수용하는 토양
4장 배외주의운동으로의 유인
1. 구축되는 불만-문제의 소재
2. 운동과 개인의 프레임 조정
3. 활동가의 이야기에서 보이는 프레임 조정 과정
4. ‘재일 특권’ 프레임의 공명판
5. 배외주의운동과의 운명적 만남
5장 인터넷과 자원 동원
_왜 재특회는 동원에 성공하였는가
1. 인터넷과 배외주의운동
2. 인터넷과 동원 구조의 변용
3. 배외주의운동으로의 미크로 동원 과정
4. 자원 동원을 둘러싼 후발 효과
6장 배외주의운동과 정치
_우파 논단의 변용과 배외주의운동의 연속성을 둘러싸고
1. 미크로 동원에서 정치적 기회 과정으로
2. 언설의 기회 구조
3. 언설의 기회 구조와 배외주의운동의 관련
4. 인터넷 컬처와 배외주의운동
5. 우파 논단의 버린 자식으로서의 배외주의운동
7장 나라를 망치는 참정권?
_외국인 참정권 문제의 안전보장화
1. 외국인 참정권 문제를 둘러싼 일본적 특수성-문제의 소재
2. 외국인 참정권을 둘러싼 탈안전보장화
1) 참정권론의 일본적 특질
2) 이민과 안전보장화를 둘러싼 일본적 특질
3. 외국인 참정권 문제의 일본적 전개
1) 외국인 참정권 문제의 단서-1995년의 최고재판소 판결까지
2) 제1의 안전보장화-1990년대 말부터 2000년까지
3) 전면적인 안전보장화-민주당 정권 아래서의 외국인 참정권 문제
4. 외국인 참정권을 둘러싼 탈안전보장화
8장 동아시아 지정학과 일본형 배외주의
1. 동아시아 지정학과 재일 코리안-문제의 소재
2. 분석틀-민족화 국가로서의 전후 일본
1) 브루베이커의 3자관계 모델
2) 3자관계 모델로 본 재일 코리안
3. 양자 관계에 의해 무엇이 진행되는가-재일 코리안의 변천과 지방시민권
1) 재일 코리안의 변천
2) 2자관계 근거로서의 지역
4. 본질주의와 외국인 배척의 정당화
5. 일본형 배외주의를 낳는 것
에필로그
후기
자료소개: 조사 활동과 데이터 수집에 관하여
참고자료
리뷰
책속에서
이 책은 문제제기에 해당하는 서장, 극우 지지에 대한 이론적 분석에 해당하는 1장, 재특회에 대한 비판적 분석에 해당하는 2장~5장, 우파 논단의 언설 변화를 분석한 6장, 외국인 참정권 논리에 대한 비판적 설명인 7장, 재일 코리안의 지위를 한일 교섭을 통해 살펴본 8장으로 구성된다.
일본의 대표적인 배외주의 단체인 ‘재일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모임(이하 재특회)’을 낳은 것은 장기불황이나 사회 불안의 증대라는 지금 현재의 문제가 아니라 전후 일본이 피해온 식민지주의의 청산 문제가 우연히 재일 코리안 배척운동이라는 형태로 표면에 나타난 것이다. 재특회를 단순한 병리(病理)로서 도려낸다 해도 문제는 반드시 다른 형태로 분출될 것이다. 따라서 역사 문제의 해결이야말로 배외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돌아볼 때 1990년대의 일본은 다양성의 수용과 역사 문제 해결이라는 점에서 많은 가능성을 품고 있었다. ‘고노(河野) 담화’, ‘무라야마(村山) 담화’뿐만 아니라 지방공무원 채용에서 외국인에게 문호를 개방해 지방자치단체가 외국인회의를 설립하는 등의 시도가 이 시기에 이루어졌다. 그러나 결국 ‘위안부 문제’에 대하여 아시아여성기금이라는 미봉책밖에 내놓지 못하고, 외국인 참정권도 실현하지 못하였다. 일본 사회는 지금 역사수정주의나 배외주의의 확산이라는 형태로 1990년대의 시도를 어중간하게 끝낸 대가를 치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현재를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일본의 배외주의를 통해 동아시아 차원의 과제가 떠올랐다는 점에서,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된 것을 일보전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경애하는 한 한국인 연구자는 남북통일과 일본의 역사 문제 해결 없이 동아시아에 평화와 안정은 찾아오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그것은 재특회를 낳게 된 토양에도 해당된다. 그러한 동아시아의 구조에 관해 내가 조심스럽게 던진 공을 한국에서 받아주시는 분이 있다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은 없다.
_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 주요 개념
△일본형 배외주의
이 책의 기본 개념. 저자는 외국인을 배척하면서 증오하는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극우단체를 통해 그 이면에 있는 외국인 참정권이나 동아시아 근린제국과의 역사적 관계를 고찰한다. 반이민 정서에 바탕을 둔 서구의 배외주의와는 달리 내셔널리즘(특히 근린제국과의 역사적 관계와 역사수정주의)에 바탕을 둔 일본의 외국인 배척을 ‘일본형 배외주의’라는 용어로 지칭하였다.
△재일 코리안
이 책에서는 재일교포나 재일동포, 재일 한국인이라는 용어 대신 ‘재일 코리안’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재일 코리안은 대한한국 국적, 조선인민공화국 국적, 조선 국적(한국 국적으로 변경하거나 북한의 국적을 취득하지 않을 경우 이른바 무국적인 ‘조선’으로 남게 된다. 그러나 일본은 북한과 국교가 없기 때문에 북한 국적도 모두 조선 국적으로 취급된다)을 모두 아우르는 표현이다. 저자는 재일 코리안이라는 용어를 통해 식민지 지배, 분단 등 재일교포의 역사와 교포 사회의 복잡한 관계 등을 포괄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