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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

아이들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

이태은 (지은이)
  |  
연인(연인M&B)
2021-03-01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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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

책 정보

· 제목 : 아이들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2535099
· 쪽수 : 120쪽

책 소개

이태은 시인이 세 아이를 키우면서 직접 부딪치며 몸소 겪은 에피소드를 통해 얻게 된 지혜로운 삶에 대한 답변들을 담은 책이다. 순진무구한 동심을 담은 김천정 선생님의 그림과 함께 에피소드 1 ‘공룡의 식사습관’, 에피소드 2 ‘엄마의 완전범죄’, 에피소드 3 ‘미친 아빠’ 등 전체 3부로 구성되어 있다.

목차

아빠 생각 _4

에피소드 1
공룡의 식사습관

심각한 질문 _10 / 새들의 화장실 _11 / 내 띠는 _12
설거지는 샴푸로 _13 / 독 간장 _14 / 부러진 고추 _15
코끼리 _16 / 아빠의 이름 _17 / 밤에? 낮에? _18
자전거의 업그레이드 _19 / 물고기의 얼굴 _20 / 수영장이 딸린 집 _22
죽은 배추들 _23 / 애기 _24 / 물고기와 건전지 _25 / 이 썩어! _26
목마른 콩나물 _27 / 사이렌의 의미는 _28 / 개구리가 키 크려면 _29
엄마야 _30 / 고양이가 물고기를 잡은 이유 _32
집에 못 간 똥파리 _34 / 저녁 메뉴는 개밥으로 _36
유우머 _37 / 공룡의 식사 습관 _38

에피소드 2
엄마의 완전범죄

엄마의 완전범죄 _40 / 학교 청소는 새엄마가 _42
검도 _44 / 왕과 피 _45 / 황야의 무법자 _46 / 성교육 _47
많이 컸네 _48 / 여기숙사의 출입증 1 _50
여기숙사의 출입증 2 _52 / 눈물의 의미 _53
신이 된 신 교수 _54 / 디지몽의 행방불명 _56
개교기념일 _58 / 생일 빠른 디지몽 _60 / 최대의 뇌물 _61
둘째의 복수와 맥가이버 _62 / 값비싼 고백 _65 / 독립심 _66
돌이가 발을 동동 구른 차원 높은 이유는 _69 / 119 _70
달과 우리 _71 / 대머리의 비밀 _72

에피소드 3
미친 아빠

기차가 그랬어 _74 / 이산가족 _76
아빠가 너무 외롭잖아 _78 / 아빠의 망설임 _80
때릴 수 없는 이유 _82 미친 아빠 _83 / 무서운 셋째 _86
구세주 _87 / 봄 냄새와 똥 냄새 _90 / 피스메이커 _92
석화촌의 바쁜 하나님 _93 / 복수의 준비물 _94
슬픈 자장가 _96 / 토끼와 적들 _98 / 사려 깊은 범인 _99
늦게 일어나는 개구리 _100 / 평화유지군 _101
소나무와 잡초 _102 / 은행나무를 위한 기도 _104
외로운 민들레 _106 / 철학자의 셋째 아들 _107
타이타닉과 배트맨 _111 / 광우병의 정의 _112
어려운 설득 _114 / 구호품 _116 / 제일 높은 분 _118
작은 엘리야 _120

저자소개

이태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9년 부산 출생으로 1984년에서 1998년까지는 건축가로서 건축작업에 몰두하였고, 그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22년 동안은 삼육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건축교육에 몰입하였습니다.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2012년 건축문화 창달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였고, 같은 해인 2012년 겨울에 종합문예교양지 『연인』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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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엄마와 상훈이는 약수터로 산책을 간다.
금강아파트를 지나 약수터로 난 길을
꼬불꼬불 걸어
상훈이는 엄마를 잘도 따라간다.
드디어 포장도로가 끝나고
공기도 상큼한 산길로 접어든다.
이른 봄 노란 민들레가 산길가에
한 송이 피어 있었다.
상훈이가 민들레를 보며 말했다.
“엄마, 민들레가 호자(혼자) 있어!
호자(혼자) 있으면 외롭잖아!”
엄마가 미소 띠며 물었다.
“그럼 어떡하지?”
상훈이가 주저 없이 말했다.
“친구들이 와서 놀아 줘야지!”
_<외로운 민들레> 중에서


<아빠 생각>
아빠는 늦게 돌아와 조용히 열쇠로 현관문을 열었다.
엘리베이터의 멈추는 소리를 듣고
밍키가 현관 앞에 마중나와 있다.
밍키는 아빠의 얼굴을 보자 난리를 친다.
펄쩍펄쩍 뛰다가 아빠가 쉿 하며 손을 내밀면
방바닥에 발랑 드러눕는다.
그리고 너무 좋아 오줌을 찔끔 싸기도 한다.
아빠는 밍키의 그런 충성을 대견해한다.
몇 번의 어루만짐으로 밍키를 치하한 아빠는
발소리를 죽이고 가만히 안방 문을 연다.
온 가족이 방안에 옹기종기 누워 자고 있다.
상하는 팔을 아래로 내리고 엎드려 자고 있다.
상헌이는 반듯하게 누워 만세를 부르며 잔다.
그리고 상훈이는 옆으로 누워
두 팔을 기도하듯 모은 채 베개 밑에 넣고 잔다.
엄마 말로는 그러다가 아침이 되면
모두 아빠하고 자는 모습이 똑같아진다고 한다.
아빠는 몸을 굽혀 세 아들의 뺨에 하나씩 입을 맞춘다.
그리고 귀에 대고 사랑한다고 말해 주었다.
잠결에 아빠의 수염이 간지러운지 얼굴을 찡그리며
뺨을 긁적이는 아이들을 보며 아빠는 어릴 적 생각이 났다.
아버지가 밤늦게 돌아오셔서
술 냄새나는 뺨을 비비던 것을 기억해 본다.
잠결에 아버지의 그 따가운 수염이 싫었다.
그러나 오늘밤 아빠는 갑자기 아버지의 까칠한 수염이 생각났다.
한번도 아빠라고 불러 본 적이 없었고
아버지라는 메마른 호칭으로만 불러드렸다.
그래서 언젠가 결혼해 아이들을 낳으면
꼭 아빠라 부르게 하겠다던 생각이 났다.
한번도 아버지에게 사랑한다고 말해 본 적도 없었고
사랑한다고 들어 본 적도 없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아빠는 알게 되었다.
아버지가 벌써 오래전에
그 까칠까칠한 수염으로
사랑한다고 여러 번 여러 번 말씀하셨다는 것을….
_<아빠 생각>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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