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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해방전후.돌다리 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62591217
· 쪽수 : 307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62591217
· 쪽수 : 307쪽
목차
해방 전후 / 불우선생 / 달밤 / 촌뜨기 / 까마귀 / 장마 / 복덕방 / 농군 / 밤길 / 토끼 이야기 / 석양 / 돌다리 / 영월 영감 / 꽃나무는 심어 놓고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책속에서
현의 가족들은 그간 철원으로 나왔을 뿐, 아직 서울엔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잘들 있으면 그만이죠.”
“현공이 그저 객지시게 다른 데 유헐 곳부터 정하고 오늘 찾어 왔지요. 그래 얼마나들 수고허시오?”
“저이야 무슨 수고랄 게 있습니까> 이번에 누구보다도 직원님께서 얼마나 기쁘실까 허구 늘 한번 뵙구 싶었습니다. 그리구 그 때읍에 가셔선 과히 욕보이시지나 않으셨습니까?”
“하마터면 상투가 잘릴 뻔했는데 다행히 모면했소이다.”
“참 반갑습니다.”
마침 점심때도 되고 조용히 서로 술회도 하고 싶어, 현은 김 직원을 모시고 어느 구석진 으식점으로 나왔다.
“현공, 그간 많이 변허셨다구요?”
“제가요?”
“소문이 매우 변허셨다구들.”
“글쎄요……”
현은 약간 우울했다. 현은 벌써 이런 경험이 한두 번째 아니기 때문이다. 해방 이전에는 막역한 지기에서 일조유사한 때는 물을 것도 없이 동지일 것 같던 사람들이 해방 후, 특히 정치적 동향이 보수적인 것과 진보적인 것이 뚜렷이 갈리면서부터는, 말 한 두 마디에 벌써 딴사람처럼 서로 경원이 생기고 그것이 우정에까지 거리감을 자아내는 것을 이미 누차 맛보는 것이었다.
- <해방 전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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