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의 발칙한 게임

01 천국의 힘 _ 야나 포센
02 내일도 또 하나의 하루다 _ 다넬라 피에트레크
03 사무실 안의 적 _ 안 베르크
04 휴가를 가야 할 때 _ 베르벨 쉐퍼
05 해고 _ 레나테 파벨
06 터미네이터 _ 주잔네 뤼르베크
07 고요한 수면 _ 에다 민크
08 높은 산 _ 에다 민크
09 나의 여왕 _ 자마 알 하샤쉬
10 합창단 단원 _ 헤라 린트
11 비너스가 식인상어를 만났을 때 _ 크리스티네 그랜
12 마구간에 있는 최고의 말 _ 유타 케슬러

그는 다시 내 옆에 있게 될 것이다. 그것도 프러포즈를 한 직후에. 나는 정말로 이런 식으로 우리가 함께하는 모습을 상상해본 적이 없다. 도대체 운명은 얼마나 더 이 남자를 괴롭히려고 하는 것일까? 나는 속으로 이렇게 잔인한 타이밍을 선사한 보스에게 저주를 보낸다. 그는 결혼식 직전에 나를 잃었는데, 이번에는 프러포즈를 한 직후에 자기 생명을 잃어야 한다고? 그 덕분에 내가 그를 다시 얻는다고 해도 이건 아니다! _ 천국의 힘

‘지난 10년을 헛살았단 말인가? 교수가 되려고 발버둥치는 인간! 모든 것을 내 덕분에 이룬 난쟁이처럼 생긴 인간이 한 번의 저녁 식사와 그랍파 몇 잔으로 관계를 끝내려 하다니. 그렇지만 이런 식은 아니다! 그녀는 속으로 분노했다. 그는 로제를 몰라도 너무 몰랐다. 그 긴 세월 동안 그녀를 속인 그는 이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_ 내일도 또 하나의 하루다

갑자기 의자에서 일어난 그녀가 내게로 다가왔다. 그녀가 숨을 내쉴 때마다 술 냄새가 났다. “너를 부셔버릴 거야!” 그녀가 날카롭게 소리쳤다. “너는 내게 한 짓을 평생 동안 기억하게 될 거야! 이제 꺼져!” 나는 그녀에게 아무것도 설명할 수 없었다. 그녀가 나를 방에서 몰아냈기 때문이다. 나는 정말 마음이 아팠다. _ 사무실 안의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