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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날은 인생이다

모든 날은 인생이다

강신재 (글), 신빛 (사진)
  |  
책읽는수요일
2011-11-04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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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날은 인생이다

책 정보

· 제목 : 모든 날은 인생이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62603682
· 쪽수 : 304쪽

책 소개

오랫동안 한 길을 걸어온 돛배 어부, 등대지기, 대장장이, 여인숙 주인, 다방 마담, 이발사, 뻥튀기 장수 등 정직하게 행복한 17인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 저자가 직접 만나고 채집한 이들의 인생은 매일 졸린 눈을 비비며 출근길, 등굣길에 오르는 우리의 삶과 별로 다르지 않았다. 다만 그들은 거짓 없이 오늘을 긍정하고, 한 순간의 기쁨과 슬픔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목차

작가의 말 | 오래된 삶은 사라지지 않는다

내 몸엔 1억 4000년의 시간이 흐른다_우포늪지기 주영학
뱃길은 나의 길을 닫으며 열렸다_등대지기 김신철
나는 당신의 세월을 유람합니다_유람선 선장 송부헌
정직한 갖바치는 삶을 몸에 가둔다_양화점 주인 양근수
손바닥만 한 창에도 온전한 볕이 든다_여인숙 주인 마민정
노년은 커피 한 잔에 살아 있다_다방 마담 이춘자
기다림을 기다리며 산다_버스 정류소장 김영석
밥상을 넘으니 마음이 천지를 노닌다_공양간 공양주 김용순
배는 온몸으로 모는 것이다_돛배 어부 최삼열
내 삶엔 귀(貴)도 천(賤)도 없다_장의사 김덕량
경지에 오른 가윗날을 잊지 않는다_이발사 이남열
가장 낮게 활보하는 붓이 가장 높은 마음을 담는다_혁필 화가 정홍주
쇠와 마음은 하나다_대장장이 박경원
날도 갈고 나도 간다_칼갈이 천종문
우연과 필연이 만나는 자리에 꽃이 핀다_우표상 황용환

인생은 쓰고 솜사탕은 달다_솜사탕 장수 박태석·황순금 부부
오늘은 견뎌 내일 다시 태어납시다_뻥튀기 장수 김상곤·남숙우 부부

저자소개

강신재 (글)    정보 더보기
오래된 길 위에서 만난 초면의 노인에게 오늘을 자주 묻고, 오랜 세월을 견딘 몸을 가장 신뢰한다. 책에도 박물관에도 없는 날숨 빼곡한 오늘, 몸으로 세상을 읽는 혜안을 놓지 못하는 까닭이다. 신문사와 잡지사에서 기자로 일했고 사람과 마을에 대한 기사를 주로 썼다. 지금은 몇몇 매체에 글을 기고하며 한 걸음 쉬어가고 있다. 역사가 빠트린 시대를 채집하는 첫 작업으로 《시골기행-마음이 먼저 기억하는 그곳》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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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빛 (사진)    정보 더보기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에서 사진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중앙일보 출판국, 중앙 M&B, SB1을 거쳐 현재 동덕여자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진 찍을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사진을 찍지 않았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상상조차 되지 않습니다.《모든 날은 인생이다》 《광부 그 묻혀진 얼굴》 《나와 디카만 아는 여행지》 등을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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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는 다시 갈 길을 간다고 했다. 커다란 ‘라이방’ 선글라스를 번쩍이며 짐 많고 사연 많은 오토바이에 그가 오른다. 뻐꾹뻐꾹 뻐꾸기가 운다. 새의 울음소리를 꼭 빼닮은 그의 휴대전화 벨소리가 저뭇해진 우포를 울린다. “죽을 때까지 핸드폰 번호 안 바꾼다”고 외치던 그에게 누군가 우포행을 알리며 만남을 청한다._‘내 몸엔 1억 4000년의 시간이 흐른다‘ 중에서


일흔아홉의 오늘도 그 연장선이다. 새벽 5시에 나와 저녁 7시에 돌아가는 하루. 요즘은 장애인 신발을 제외하고는 맞춤 구두를 의뢰하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그는 누가 사갈지 모르는 구두를 계속 만든다. 재단을 하고, 발 모양의 골에 가죽을 대어 갑피를 만들고, 갑피와 중창을 꿰매고, 밑창에 본드를 발라 붙인다. … 그의 투박한 손이 하루를 두고 조금씩 그것을 매만지다 보면, 그림자가 길어지는 어느 오후 즈음 어느새 한 켤레의 구두가 완성되곤 했다. _‘정직한 갖바치는 삶을 몸에 가둔다’ 중에서


막막한 노년의 삶이 걱정스럽지만 그는 담담하다. “내일 먹을 건 내일 걱정하고, 오늘 걱정은 오늘 걱정으로 끝내라고. 딴 건 다 잊어버리고 그것만 생각하며 살아왔어.” 내일의 희망 따위는 기대하기 힘든 삶에 그 말은 큰 위안이 될지도 모른다. 그의 오늘 역시 그 말에 기대 흘러간다._‘손바닥만 한 창에도 온전한 볕이 든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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