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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8284501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6-02-16
책 소개
영국과 프랑스를 걷고 또 걸었던 4박 5일, ‘오직 베토벤만 이야기하다’.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김재철 전 MBC 사장이 베토벤을 주제로 4박 5일간 프랑스와 영국을 함께 걸으며 나눈 대화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백건우, 베토벤의 침묵을 듣다>는 오는 2월 9일, 열아홉출판사에서 출간되며 2월 16일 이후 전국의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은 베토벤 사후 200주년을 1년 앞둔 시점에 기획된 여행 대화록이자 사유록이다. 두 사람은 4박 5일 동안 걷고 또 걸으며, 오직 베토벤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여정을 이어갔다.
여행은 프랑스 파리북역에서 시작해, 로마 유적이 남아 있는 영국의 바스, 그리고 웨일즈의 수도 카디프까지 이어진다.
이 책은 작품 해설이나 평전의 형식을 따르지 않는다. 평생 베토벤을 연주해 온 연주자 백건우의 음악적 통찰과, 김재철 전 MBC 사장의 질문과 성찰이 여행의 시간과 공간 속에서 대화로 쌓여간다. 도시의 역사와 풍경 속에서 베토벤의 음악과 삶, 그리고 그가 남긴 침묵의 의미가 그려진다.
특히 올해는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데뷔 7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이 책은 한 연주자가 평생 천착해 온 베토벤에 대한 사유가 가장 원숙한 시점에 기록된 결과물이기도 하다.
음악 애호가는 물론, 예술과 인간, 삶의 의미를 성찰하는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열 살의 나이에 데뷔해 올해로 데뷔 7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1세대 피아니스트 백건우. ‘건반 위의 구도자’, ‘사색하는 피아니스트’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그는 한 작곡가를 온전히 ‘살아내는’ 방식으로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관객과 소통해 온 유일무이한 아티스트다. 뉴욕타임스는 그런 그를 일컬어 ‘현대 음악의 명료함과 낭만적 화려함 사이에서 절묘한 균형을 이루는 예술가’라고 평했다.
섬마을에서 카디프 만까지... 백건우, 베토벤을 따라 걷다
세계적 거장의 반열에 오른 그를 한국의 ‘섬마을 콘서트’로 이끌었던 사람이 이 책의 저자인 김재철 전 MBC 사장이다. 백건우는 이 책에서 “섬마을 사람들은 음악을 ‘잘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며, 바람처럼, 물결처럼 있는 그대로 (음악을) 받아들이는 그들을 정말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또 “음악이라는 게... 사람 많은 데서 큰 박수 받으라고 있는 건 아니잖아요. 가장 음악이 필요한 곳이 어디인지 생각해 보면 답이 나와요. 고립된 곳, 조용한 곳, 그리고 누군가 기다리는 곳.”이라고 밝힌다. 젊은 천재들이 빛나는 시대에, 우리가 백건우라는 찬란한 이름을 여전히 떠올리는 이유다.
세계적 거장 백건우, 순례의 길에서 ‘베토벤의 침묵’을 듣다
백건우 스스로가 ‘자신이 평생 걸어온 길의 끝이자 새로운 시작’이라 일컫는 베토벤 사후 200주년이라는 거대한 시간을 앞두고, 백건우와 김재철은 프랑스 파리 북역에서 출발해 영국 바스와 카디프를 걷고 또 걸으며, 베토벤을 향한 순례 여행을 떠난다. 이 책은 작품 해설이나 평전의 형식을 따르지 않는다. 평생 베토벤을 연주해 온 연주자 백건우의 음악적 통찰과, 그와 오랜 인연을 맺어온 김재철의 질문과 성찰이 아름다운 음악적 선율이 되어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특히 이 책은 한 연주자가 평생 천착해 온 베토벤에 대한 사유가 가장 원숙한 시점에 기록된 결과물이기도 하다.
세상의 소음이 지나간 뒤, 침묵 앞에 선 두 사람
백건우는 베토벤의 위대함이 절망의 끝에서 가장 폭발적인 생명력을 가진 작품을 써냈던 데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베토벤을 동시대의 친구로 만나는 이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삶의 절망을 건반 위에서 끊임없이 견뎌온 예술가가 전하는 침묵의 무게’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된다. 인간의 내면을 깊이 통찰했던 고야의 그림과 철학자 쇼펜하우어와 니체에 관한 두 사람의 대화 또한 더욱 다채롭고 폭넓은 사유의 여정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여행 말미에 저자는 카디프만의 바람 속에서 베토벤이 청력을 잃은 뒤에도 음악을 써 내려간 이유, 그리고 백건우라는 한 예술가가 세상의 고통을 마주하면서도 여전히 건반 위에서 인간을 연주하는 이유를 조용히 이해하게 된다. 세간의 뭇 오해와 달리 ‘끝까지 지킨 사랑으로 더 깊은 예술가가 된’ 백건우를 바라보는 저자의 따뜻한 시선이 담겼다. 책 말미에 인터뷰의 형식을 빌려 수록된 글에서는, 후배 예술가들에게 전하는 애정 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목차
프롤로그 건반 위의 철학자 백건우와 함께한 4박 5일 9
01장 파리 북역의 아침 - 여행이 시작되다
02장 바쓰로 가는 기차 - 절망에서 태어난 음악, 그리고 한 장의 유서
03장 귀가 들리지 않아도 들리는 음악
04장 바쓰의 첫 밤 I - 베토벤의 사랑, 그 깊고도 아픈 음악
05장 바쓰의 첫 밤 II - 불멸의 연인, 사랑 이후의 고독
06장 고야의 색, 베토벤의 울림
07장 바쓰의 골목에서
08장 바다로 가는 마음, 카디프의 아침
09장 카디프 만에서, 오늘이 있어 행복합니다
10장 택시와 카디프 바다에서 나눈 대화들
11장 웨일즈 숲길에서 들은 백건우, 윤정희의 사랑 이야기
12장 별의 순간, 베토벤 사후 200년
- 카디프의 밤 이틀째, 그리고 영국 기행의 마지막 밤
에필로그 - 4박 5일간 영혼을 함께하다
인터뷰
베토벤 사후 200년, 베토벤에게 묻고 또 묻는 백건우
1. 고갱의 색깔이 있는 바다, 사량도 바다를 앞에 두고
2. 마리아 조앙 피레스와 미츠코 우치다에 관하여
3. 가장 어려웠던 순간, 그때를 말하다
4. 베토벤 사후 200주년을 앞두고 후배들에게
5. 음악을 배우러 떠난다는 것
6. 베토벤 이후 200년, 음악은 인간을 구하는가
백건우 연보
백건우 음반 연보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는 세상 사람들에게 사악하거나 고집스러운 사람으로 보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내가 들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몰랐다.’
“백 선배, 절망 속에서도 어떻게 그런 밝은 음악을 쓸 수 있었을까요?”
“절망을 없애려고 한 게 아니라, 절망을 껴안고 넘어선 사람이기 때문이죠(...) 베토벤은 절망에 무너지지 않고 ‘희망의 빛’으로 간 사람입니다. 나에겐 그가 바로 나의 신입니다.”
나는 그 말을 오래 기억하게 될 것 같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