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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의 아침

1년의 아침

(3191마일 떨어져서)

마리아 알렉산드라 베티스, 스테파니 콩던 반스 (지은이), 김영진 (옮긴이)
책읽는수요일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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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의 아침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1년의 아침 (3191마일 떨어져서)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62606676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14-06-09

책 소개

아침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은 두 예술가의 특별한 사진과 이야기. 마리아와 스테파니는 블로그를 개설해 1년 동안 각자 아침 사진을 찍어 올렸다. 블로그의 이름은 3191마일, 두 사람이 떨어져 있는 거리다.

목차

FOREWORD
INTRO
겨울

여름
가을
MONTH BY MONTH

저자소개

마리아 알렉산드라 베티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레터프레스 머신과 카메라를 이용해 다양한 작업물을 선보이고 있다.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기 위해 아무 때나 몽상에 잠기곤 한다. 작은 사업체와 ‘port2port’라는 블로그를 운영함과 동시에 ‘Lines & Shapes’라는 책 모임을 꾸려가며, 영감을 자극하고 햇빛이 환하게 들어오는 스튜디오에서 다양한 창조적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메인 주 포틀랜드에서 두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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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 콩던 반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털실이나 리넨 등을 바느질해 소소한 물건들을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 부엌을 잔뜩 어지럽히면서 이것저것을 해보거나, 가족과 숲길을 산책하는 걸 즐긴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사진으로 남기길 좋아한다. 그녀가 직접 손으로 만든 장난감과 조각품은 세계 곳곳의 소품 수집가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남편과 두 자녀,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오리건 주 포틀랜드의 100년도 더 된 집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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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남해에서 게스트하우스이자 카페 ‘생각의 계절’을 운영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마리아 알렉산드라 베티스와 스테파니 콩던 반스의 《1년의 아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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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가 아침을 좋아하는 이유는, 일종의 가능성 때문이다. 밤에 침대에 가만히 누워 있으면 마치 납으로 된 이불을 덮은 듯 그 날 내가 하지 않은 일들의 무게가 나를 짓누른다. 하지만 아침에는 그 이불을 박차며 일어날 수가 있다. 아침이 오면 지난밤 내 머릿속을 가득 채운 실패와 무능함, 실수 같은 것에 대한 상념이 깨끗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사실 나의 아침은 그다지 목가적이지 않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무렵 딸은 일곱, 아들은 다섯 살이었다) 나는 철저히 가족들의 필요에 맞춰 움직일 수밖에 없다. 아침을 하고, 점심 도시락을 싸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아이의 신발을 찾고, 몇 가지 복잡한 일들을 해결하고, 남편과 일정을 조율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하지만 이렇게 끝이 보이지 않는 반복적인(때로는 짜증이 물밀 듯이 밀려오기도 하는) 일상 속에도, 여전히 어떠한 가능성이 남아 있기 마련이다. 각자의 하루가 겉으로 잘 드러나진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는 친숙한 편안함을 느끼는 자기 나름의 방식, 다시 말해 아침의 의식 같은 것을 저마다 가지고 있다. 내 아들은 매일 똑같은 자리에 우유를 쏟는데, 그건 나를 화나게도 하지만 동시에 모종의 영감 같은 걸 주기도 한다. 바로 그 순간 다시 정신을 차리고 시작해보라고, 보다 행복한 하루를 위해 노력해보라고 내게 말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_ 스테파니 콩던 반스


오직 아침 일찍 일어날 때에만, 나는 새로운 하루가 나에게 가져다주는 기회를 감지한다. 어렸을 적 나는 왠지 모를 불안감에 잠 못 들곤 했다. 거의 매일 밤 꼭두새벽까지, 쉽사리 잠들지 못해 시커먼 그림자들과 함께 집 안을 서성거렸다. 그러다 안방 침대 곁을 지날 때면 나를 발견한 부모님은 몇 번이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잠이 안 오면 일단 침대로 돌아가서 좀 누워 있으렴.” 그러나 나는 어둠 속에선 언제나 길 잃은 존재였다. 태양빛이 은은하게 밝아와야 비로소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최근에 나는 바로 그 아침 시간에 창의성을 요하는 몇몇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자마자 나는 곧바로 작업에 착수한다. 그렇게 시작된 하루는 나에게 뭔가 희망적인 가능성의 힘을 주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나는 그 기운을 받아 그 날 해야 할 일들을 하나하나 마음 편하게 해나갈 수 있게 된다. 그러다가 오후가 지나 저녁이 되면, 나는 또다시 어렸을 때 그랬던 것처럼 한 가지 일이나 생각에 집중하지 못하고 주위를 뱅뱅 돌며 서성이곤 한다. 나의 하루는 일어날지 모르는 일과 일어나고 있는 일 그리고 아직 끝내지 못한 일들로 늘 가득 차 있지만, 그 하루 중에서 내가 ‘그 시간 속에’ 온전히 나로서 존재한다는 느낌을 받는 때는 아침뿐이다.
_ 마리아 알렉산드라 베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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