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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62630060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08-08-26
책 소개
책속에서
아빠 내게는 유럽에 대한 네 의식이 아주 명료해 보이지는 않는구나. 그러면 미국 문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니? 네가 코카콜라를 마시는 거나 미국 텔레비전 드라마를 보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지?
딸 미국은 내게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지구상의 한 나라이지만, 동시에 많은 일을 하고 모든 면에서 앞서간다는 인상을 줘요. 저는 미국 영화를 참 좋아해요. 미국은 세계의 중심이죠. 비록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좋지 않은 측면들이 있긴 하지만요. 예를 들어 미국의 음식 말인데요. 저는 그걸 좋아하지 않고…….
아빠 그래도 너는 맥도날드에 가고, 그걸 굉장히 좋아하잖아.
딸 음…… 그 다음에는 클린턴과 르윈스키 사건 얘기를 하고 싶은데, 저는 그 사건이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텔레비전 시트콤 <프렌즈>는 자주 봐요.
아빠 아, 그래? 왜지?
딸 그 시리즈는 웃기고, 유머가 있으니까요. <프렌즈>는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자기들끼리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예요. 흔히 금기시되는 주제에까지 접근하고, 그 주제들을 유머러스하게 다뤄요. 그리고 실제로 우리가 체험할 법한 상황들이 나와요. 배우들의 연기도 아주 훌륭하고요. 프랑스의 텔레비전 연속극에는 예를 들어 살인, 강간 이야기가 나오곤 하는데, 그런 일화들은 재미도 없을뿐더러 정말이지 현실성이 떨어져서 별로 관심이 안 가요. 그리고 비디오 게임이 있지만, 그것은 오히려 남자 애들용이고…….
아빠 그렇게 얘기하는 걸 보니 넌 정말 ‘성차별주의자’에다 ‘획일주의자’ 같구나. 네가 말하는 ‘영 컬처’ 안에 남녀 차이가 있니?
딸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해요. 우리들 간에 장벽은 없어요. 하지만 여자 애들은 <앨리 맥빌>을 보는데, 남자 애들은 ‘워 해머’를 갖고 놀아요.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