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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길, 음식의 길

그림의 길, 음식의 길

(서울과 평양을 왕래한 자이니치 화가·경영자의 회고록)

홍성익 (지은이), 조승미 (옮긴이), 가와세 슌지 (인터뷰어)
논형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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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길, 음식의 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림의 길, 음식의 길 (서울과 평양을 왕래한 자이니치 화가·경영자의 회고록)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3572468
· 쪽수 : 332쪽
· 출판일 : 2021-04-03

책 소개

오사카 이쿠노구 코리아타운에서 화가이자 도쿠야마물산 경영자로 활약한 재일조선인 홍성익의 회고록. 저자는 1956년 오사카 이쿠노구에 위치한 코리아타운 이카이노에서 출생하였다. 부모는 이곳에서 '덕산상점'을 창업하였다. 이 책은 덕산물산 3대 경영자 홍성익 회장의 반세기 기록이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왜 그것은 제주 4·3부터 시작됐는가
들어가며

1장 나의 출발점

1. 부모님과 나
이카이노에서 나고 자라다

2. 제주 4·3 사건과 어머니, 아버지
조선적(籍) 화가, 한국에 첫 입국하다 / 1989년 그 시절 / 조선적과 한국적 / 처음 한국을 방문하고 / 먼저 고모할머니 곁으로 / 어머니의 고향
칼럼1 이카이노
네 어머니만큼 고생한 사람은 없어 / 참극이 벌어진 지 70년이 지나고 / 군대가 갑자기 들이닥쳐 / 학살당한 작은외할아버지 / 피난한 어머니는 대마도로 / 일본인이 어머니의 외국인 등록을 보증하다 / 처음으로 아버지가 제주 4·3을 말하다 /할아버지는 맨손 무술의 달인 / 제주 4·3을 겪은 아버지 / 아버지 목숨을 구한 고모할머니 / 표지석에 새겨진 고모할머니의 인생
칼럼2 이쿠노 코리아타운

3. 소년 시절 -코리아타운 미유키모리 신사를 거닐며
미유키모리 신사 뒤쪽에 발달한 조선시장 / 간편한 함석지붕 집이 늘어서다 / 되풀이된 히라노강 범람 / 모래 장난, 그림 인형극 추억 / 지장봉 축제, 가마

2장 조선학교 시절

1. 한국 이름과 일본 이름
미유키모리 신사에서 일하던 아주머니한테 귀염을 받다 / 조선초급학교에 2년 일찍 들어가다 / 한반도 동향이 재일조선인에게 미친 영향 / 이카이노에 남은 아버지의 발자취 / 체육 수업을 못 따라가다 / 조선학교와 일본학교의 대립 / 민족성을 기르고 조선어를 익히는 것 / 왜 자식 넷을 조선학교에 입학시켰나 / 조선학교에서 배운 것을 어떻게 평가할까 / 성인학교의 큰 의의 / ‘밀항자’ 단속

2. 조선초급학교에서 배운 것
우리말 카드 / 초상화의 변화/ 삼펜 마크를 학교 상징으로 / 재일조선인의 생활을 지탱한 슬리퍼, 콩나물 제조 / 조선학교 운동장이 주민 교류의 장으로 / 목욕탕 추억

3. 중고생 시절 -왜 비뚤어졌나
든든한 외삼촌 김평택의 죽음 / 박치기하고 와/ 소년 무리의 경쟁 / 멋진 형 / 가출을 계획하다

4. 일촉즉발의 위기에서 무사히 살아 돌아오다
“히로시마 조선고급학교로 가라” / 신입생 때 혹독한 신고식 / 히로시마에서 오사카로 전학하다 / 조선대학에 진학하다 / 오디오를 구입했는데 / 유리 재떨이로 얻어맞다 / 저를 찾으러 다닌 부모님 / 김한문 선생님의 지도로 변화하다 / 다시 태어나다

3장 연작 〈기원〉의 탄생

1. 좋은 평가를 받은 미술교육 현장 -후쿠이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하다
열심히 미술을 가르치다-후쿠이에서 교사로 다시 태어나다 / 눈 조각, 도예 지도 / 활약하는 재일조선인 화가들을 만나다 / 광주 사건의 충격

2. 오사카 시립미술연구소에서 7년간 그림 공부에 매진하다
기초부터 미술을 다시 배우다 / 아내가 가게를 도맡다 / 1981년, 미술 공부에 몰두하다 / 북송선을 타고 북한으로 간 홍만표 삼촌을 만나다 / “왜 이름이 홍성익이야?”
칼럼3 고려미술회
고향에 돌아갈 수 없는 사람들 / 고구려 문화전 - 수복 작업으로 한껏 자극을 받다 / 고구려 벽화에서 영향을 받다

3. 롯데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열다
작품 주제를 ‘기원’으로 / 우회전하던 승용차와 격돌하다 / 첫 개인전, 1천 5백 명이 감상하다 / 방한 때 긴장하다 / 윤범모 선생님과의 만남 / ‘조선적’ 작가한테 뭘 기대했을까 / 조선적에서 한국적으로 / 김한문 선생님께서 쓰신 시

4장 떡을 파는 도쿠야마 물산, 한국에서 사업을 펼치다

1. 한국에서 오코노미야키 가게를 시작하다
오코노미야키를 먹고 싶어 / 젊은이가 트렌드 / 정 상무를 만나다 / 개점 기념으로 가수 변진섭 씨의 사인회를 열다 / 서울 젊은이의 중심가에 가게를 내다 / 서울에서도 성공 - 젊은이들한테 인기 / 한국에 프랜차이즈가 들어오다 / 정 상무의 도움을 받아 / 학생과 경찰의 충돌을 목격하고 / 진짜 한국을 접하다

2. 첫 시련을 겪고 활로를 열다
오코노미야키 가게 매상이 떨어지다 / 한국 전통식품회사 풀무원 사장님이 고베로 / 시대를 앞서간 아버지 / 한국에서 떡 자동포장기를 들여놓다 / 한국에서 제일가는 떡집이 되겠다

3. 인생 최대의 위기 - 부도 직전에
드디어 한국에서 떡 공장 가동 / 봉지에 싼 떡에서 곰팡이가 피다 / 돈을 마련하려 뛰어다니다 - 이제 안 돼 / 한일 기술진의 협업

4. 한국 김 공장 가동과 북한 냉면 공장 건설 계획
당장 3천만 원이 없어서 / 냉면 공장을 가동하다 / 고객 몇 만 명이 상품을 사주는 데서 비롯된 기쁨 / 사장에 취임하며 세운 세 가지 목표 / 북한 개성의 고추장을 한국으로 / 북한에서 냉면을 생산하다 / 냉면 공장을 가동하려고 대기했는데

5. 기업 매수와 증자
풀무원에서 증자를 제안하다 / 최신식 한국 김 공장에서 생산하게 되다 / 여태까지 매상의 몇 배가 늘다 / 원재료와 패키지 가격이 폭등하다 / CJ와 M&A는 어떻게 진행됐는가 / 풀무원과 CJ

5장 꿈을 좇아서

1. 재일미술관 설립을 꿈꾸다
재일미술관을 짓겠다 - 재일조선인 화가들을 널리 알려야 / 송영옥 선생님의 일생과 작품 / 재일미술관으로 최적인 토지를 찾다 / 원인무효소송으로 고소를 당하다 / 정 상무의 죽음

2. 1부 상장 꿈을 향해
고베 대지진 때 떡을 지원하여 생활협동조합 ‘코프 고베’와 만나다 / 1부 상장, 꿈을 준비하기 시작하다 / 고추장이 일본의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 ‘간사이 한국식품문화협회’ 설립

3. ‘기원’에서 ‘살다’로
나는 무엇인가 / 작품의 주제 ‘살다’ / 실크로드 여행 / 아이들의 눈동자가 빛나다 / 동서양 문화 융합의 땅 터키에 반하다 / 민주주의를 희구한 르네상스 / 추상화로 그리는 이유 / “이 변절자!” / 사회를 보는 시점, 사고방식의 심화
칼럼4 먹거리는 사상을 바꾼다
땅바닥에 못으로 그림을 그리던 소년 시절을 찾아 / 이쿠노에서 살아가다

[부록]
1. 올드커머와 뉴커머
올드커머와 뉴커머의 차이 / 기질의 차이에 대해 / 재일조선인의 선거권 행사에 대해

2. ‘떡 만드는 도쿠야마 물산’의 출발점 - 손수레에 떡을 싣고
‘떡 만드는 도쿠야마 물산’을 낳은 아버지에 대해 / ‘반가 식공방’이 생긴 배경 / ‘떡할망’ 할머니 김양능 / 할머니의 일생 / 외할머니에 대해 / 어머니의 출발점 / ‘떡 만드는 도쿠야마 물산’의 또 하나의 출발점 / 떡 만드는 법

일본어판 후기/ 역자 후기/ 작품 해설

저자소개

홍성익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6년 재일조선인이 많이 사는 오사카 이쿠노에서 태어나 자랐다. 오사카 시내에 있는 조선초급학교, 중급학교, 고급학교를 거쳐 조선대학 사범교육부 미술과를 졸업했다. 그 후 교사 생활을 하며 오사카시립미술연구소를 수료했다. 1987년 외국 국적의 작가로서 일본 최초로 태평양미술전 태평양미술회상, 1988년에는 문부대신상을 수상했다. 1989년 서울시 롯데미술관에 초빙되어 개인전을 열었다. 1990년에는 신진 미술인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야스이상을 수상했다. 1998년부터 2007년까지 (주)도쿠야마 물산 대표이사를 지냈고 현재 회장직에서 은퇴했다. 한국에서 떡, 냉면, 김을 제조했고, 북한에서도 냉면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세웠다. 1999년부터 회화 작품 작업을 하지 않았으나, 20여 년의 침묵을 깨고 작품 활동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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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미 (옮긴이)    정보 더보기
도쿄대학교 대학원 인문사회계연구과 사회정보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 《돌봄의 사회학》 《생명의 여자들에게》 《페미니즘, 한계에서 시작하다》 《여자들의 사상》 《증오하는 입》 《비혼입니다만, 그게 어쨌다구요?!》 등이 있으며, 공동연구로 〈혐오표현 실태조사 및 규제방안 연구〉(국가인권위원회, 201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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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세 슌지 (인터뷰어)    정보 더보기
1947년 미에현 출신. 나라신문 기자를 거쳐 1999년까지 해방출판사에서 일했다. 현재 프리저널리스트 겸 리쓰메이칸(立命館) 대학 코리아 연구센터 객원연구원을 맡고 있다. 최근에 쓴 저작으로 논문 〈세월호 침몰사건과 원전 수출〉(《현대사상》 2018년 8월호, 일본), 편저서로 《류큐는 독립할 수 있는가》(일본 해방출판사), 《무기여 안녕, 지구온난화 위기와 헌법 9조》(일본 동방출판사), 《한반도 미래를 읽다 - 문재인, 김정은, 트럼프 비핵화 실현으로》(일본 동방출판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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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카이노에서 나고 자라다
저는 ‘일본 속 조선’이라 하는 오사카大坂 이카이노猪飼野에서 1956년 11월 19일에 태어났습니다. 아버지 홍여표, 어머니 강재순은 36년에 달하는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셨습니다. 두 분 다 1948년 4월 3일에 일어난 제주 4·3 사건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 오사카 이카이노에 오셨습니다. 아버지는 와카야마현에서 태어나셨고 어머니는 제주도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아버지는 한국식품 제조업체인 주식회사 ‘도쿠야마 물산’을 세우셨고 2010년 10월 27일 80세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어머니는 저를 포함해 자식 여섯을 길렀습니다. 두 분 사이에 장남이 바로 접니다.(1장)


조선적과 한국적
한국에 뿌리를 둔 재일조선인들의 국적을 보면 조선적, 한국적 아니면 일본국적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조선적은 북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적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1947년 5월 2일 일본에서 외국인등록령이 시행되면서 국적란이 생겼는데, 그때 재일조선인의 국적은 조선 지역으로 기재했습니다.
대한민국 수립을 선포한 1948년 8월 15일 이후, 재일조선인 가운데 한국적으로 바꾸는 사람이 서서히 늘었습니다. 일본과 한국이 국교를 맺은 1965년 한일조약 이후에도 조선적에서 한국적으로 바꾸는 사람들이 계속 늘었습니다.
제가 처음 한국에 입국할 무렵 한국에서는 조선적을 가진 동포를 북한의 지지자로 봤습니다. 조선적은 본래 뜻하던 지역의 총칭에서 크게 동떨어져 버렸습니다. 정치적인 의도로 인해 국적을 구별하는 것이 활개를 치던 시절이었습니다.(1장)


참극이 벌어진 지 70년이 지나고
어머니는 제주 4·3 때 학살 현장을 직접 보셨습니다. 당시 어머니는 열세 살이었습니다. 군인들이 삼륜 트럭을 타고 와서 총을 난사해 마을 사람들이 많이 죽었다고 합니다.
제주 4·3 사건은 남조선노동당이 1948년 5월 10일 남한단독선거가 훗날 분단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남한단독선거에 반대해 무장봉기한 날입니다. 1948년 4월 3일이어서 ‘4·3 사건’ 또는 ‘4·3 민중항쟁’이라고 합니다. 최근에 사건이냐, 민주항쟁이냐를 놓고 논의가 나오게 됐는데, 아직 역사적으로 공식명칭이 정해지지 않아서 제주도에서는 ‘제주 4·3’이라 합니다. 제주도민은 단독선거에 반대했고, 남한에서 유일하게 제주도만 선거가 실시되지 않았습니다. 1948년 7월 국회에서 초대 대통령으로 뽑힌 이승만은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선언했습니다. 제주 4·3이 한창일 때였습니다. 어머니가 제주 4·3 때 겪었던 일을 제게 다 말씀하셨던 때는 참극이 일어난 지 칠십 년이 지난 2018년 3월이었습니다.(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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