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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한계에서 시작하다

페미니즘, 한계에서 시작하다

우에노 지즈코, 스즈키 스즈미 (지은이), 조승미 (옮긴이)
문학수첩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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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한계에서 시작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페미니즘, 한계에서 시작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학이론
· ISBN : 9791192776439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23-03-08

책 소개

세계적인 페미니스트 사회학자 우에노 지즈코와 두 차례나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른 젊은 작가 스즈키 스즈미가 ‘연애와 섹스’, ‘결혼’, ‘남자’, ‘엄마와 딸의 관계’, ‘연대’와 ‘자립’, 그리고 ‘페미니즘’ 등을 주제로 주고받은 편지글을 엮은 책이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_우에노 지즈코, 한국어판 서문: 스즈키 스즈미

1장 에로스 자본
2장 엄마와 딸
3장 연애와 섹스
4장 결혼
5장 승인 욕구
6장 능력
7장 일
8장 자립
9장 연대
10장 페미니즘
11장 자유
12장 남자
후기를 대신하여

옮긴이 후기_조승미

저자소개

우에노 지즈코 (해설)    정보 더보기
일본을 대표하는 페미니스트 사회학자. 교토대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고, 도쿄대에서 가르쳤다. 현재 동 대학 명예교수이자 NPO 법인 여성행동네트워크WAN 이사장으로 있다. 1994년, 『근대 가족의 성립과 종언』으로 산토리학예상을, 2011년 『돌봄의 사회학』으로 아사히상을 수상했다. 그간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가부장적 사회를 날카롭게 분석하는 글들뿐만 아니라 늙음과 돌봄에 대한 성찰을 담은 글들을 꾸준히 발표했다. 노후에 대한 제안과 인생 상담, 도쿄대 신입생 축사 등 학문적 글쓰기에만 국한되지 않는 그녀의 글들은 대중적으로도 큰 공감과 신뢰를 얻고 있다. 국내에도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여성혐오를 혐오한다』, 『위안부를 둘러싼 기억의 정치학』, 『여자들의 사상』, 『느낌을 팝니다』, 『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 『불혹의 페미니즘』, 『독신의 오후』 등 다수의 저서가 소개돼 있다. 이 책은 ‘후기 고령자’가 된 그녀가 공적인 자리에서는 드러내지 않던 자신의 내면을 조용히 응시하며 그간 숨겨 두었던 면모들을 ‘마이너노트로’ 연주한 수필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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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스즈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작가. 1983년 도쿄 출생. 대학생 때 유흥업소 직원, AV 배우 등으로 일한 후,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일본경제신문사에서 기자로 근무했다. 저서로 《AV 여배우의 사회학》, 《몸을 팔면 끝이야》, 《사랑과 자궁에 꽃다발을》, 《일본의 아저씨》, 《기프티드》, 《창부의 책장》, 《8cm 힐의 뉴스쇼》, 《그레이스리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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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미 (옮긴이)    정보 더보기
도쿄대 대학원 인문사회계연구과 사회정보학 박사과정 수료. 옮긴 책으로 《돌봄의 사회학》,《재활의 밤》, 《돌봄의 사회학》, 《나는 넘어지고, 싸우고, 울었다》, 《페미니즘, 한계에서 시작하다》,《생명의 여자들에게》 등이 있으며, 발표한 논문으로 〈돌봄의위기와 ‘당사자 주권’을 위한 시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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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원조교제 붐이 일었을 때 저는 브루세라 소녀, 원조교제 소녀를 이야기하는 남자들의 방식이 정말 지긋지긋했어요. “팔 수 있는 걸 판다”고 말하는 소녀들의 선택에 수수께끼란 없습니다. 소녀들의 선택보다는 그 애들이 입던 팬티를 비싸게 사는 남자 고객들이 훨씬 수수께끼인데도, 이를 논하는 남자들의 시선은 결코 동성인 남자들에게로 향하지 않았습니다.(‘1장 에로스 자본’에서)


스즈미 씨는 자기가 쓴 글이 자신의 존엄이 아니라, 본인 말고 다른 여성을 상처 입히기 위해서 이용될까 봐 걱정하고 있군요. “저를 향한 칼은 얼마든지 견딜 수 있지만, 제가 쓴 글을 무기로 삼아서 타인에게 들이밀 칼로 바꿔치기”할까 봐 고민이라고 적었습니다. 아뇨, 이제 멀리 돌아서 가는 건 그만합시다. 스즈미 씨는 남 걱정에 앞서 당신 자신의 존엄을 지켜야 하며, 당신을 향한 칼을 견딜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2장 엄마와 딸’에서)


타인의 자아에 거침없이 들어서는 건 야만스러운 행위입니다. 하지만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하는 시기에, 마치 벌겋게 한 꺼풀 벗겨진 피부 같은 내 자아를 타자에게 드러내고 타자에게도 나처럼 하라고 요구함으로써, 비로소 자신을 어떤 사람으로 만들어 가기 시작합니다. 그런 걸 해도 좋다고 허용하는 게 연애란 장場입니다. ‘나는 네 영역에 들어갈 터이고 너를 내 인생에 휩쓸리게 할 거다, 왜냐면 내가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다’라면서.(‘3장 연애와 섹스’에서)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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