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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외국희곡
· ISBN : 9788963650654
· 쪽수 : 194쪽
책 소개
목차
이 책을 읽는 분에게·5
등장인물·10
제 1 막·13
제 2 막·56
제 3 막·99
제 4 막·133
작품 해설·172
연 보·188
책속에서
마샤 나는 고백하고 싶어, 사랑스런 언니, 이리나. 내 마음이 너무 괴로워. 여기서 고백하 고, 더 이상 아무한테도 하지 않을 거야……. 바로 지금 말할게. (조용히) 이건 내 비밀이지만, 언니와 이리나도 알아야만 해……. 말하지 않을 수가 없어…….
(사이)
나는 사랑해, 사랑해……. 그분을……. 방금 여기서 당신들이 본 그분을……. 이게 다야……. 한마디로 말해서, 나는 베르쉬닌을 사랑해…….
올가 (자기 방의 칸막이 뒤로 가며) 그만 해. 나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
마샤 그럼 어떻게 하란 말이야! (머리를 꽉 감싼다) 그분은 처음에 나에게는 이상한 사람 처럼 여겨졌는데, 나중에 그분을 동정하게 되었고……. 그 후에는 사랑을 하게 되 었어……. 그분의 목소리도, 그분의 이야기도, 그분의 불행도, 두 딸도 사랑하게 되 었어…….
(본문 124페이지 중에서)
멀리서 희미하게 총소리가 들린다.
마샤 굽이진 바닷가에 초록색 참나무 그 참나무 위의 황금빛 줄기……. 그 참나무 위의 황금빛 줄기……. 초록색 고양이……. 초록색 참나무……. 헷갈려……. (물을 마신 다) 실패한 인생……. 지금 나한테는 아무것도 필요 없어……. 내 이제 곧 진정할 게……. 상관없어……. 굽이진 바닷가에가 무슨 의미지? 왜 이 단어가 내 머릿속에 서 맴돌지? 생각들이 혼란스러워.
이리나가 등장한다.
올가 진정해, 마샤. 자, 그래 착하지……. 방으로 들어가자.
마샤 (화를 내며) 나는 거기로 가지 않을 거야. (통곡하다가, 곧 바로 그친다) 나는 집에 더 이상 가지 않을 거야, 안 갈 거야…….
이리나 말은 하지 않더라도, 우리 잠깐 같이 앉아 있어. 내일 나 떠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