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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수사

검은 수사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은이), 이상원 (옮긴이)
좋은생각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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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수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검은 수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91193300503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5-09-10

책 소개

세계적인 극작가이자 단편소설 작가 안톤 체호프는 44년의 짧은 생을 살았지만 600편이 넘는 단편 소설을 남겼다. 이 책에 실린 다섯 편의 단편 역시 제화공 견습생, 신학생 청년, 교사, 측량기사, 학자 등 연령이나 성격, 삶의 모습이 서로 다른 이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목차

반카
학생
상자 속의 사나이
기우
검은 수사

작품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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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60년, 러시아의 항구 도시 타간로크에서 태어났다. 1867년, 타간로크의 김나지야에 입학하지만 수학 및 지리 성적이 부진하여 낙제하고, 13세 무렵 오펜바흐의 오페레타와 「햄릿」, 「검찰관」 등의 연극을 관람하며 예술에 흥미를 느낀다. 1876년 4월, 식료품 가게를 경영하던 아버지가 파산하며 일가족은 모스크바의 빈민가로 이주하게 된다. 그러나 안톤 체호프는 계속 고향에 남아 고학으로 김나지야를 마친다. 1879년, 모스크바 대학교 의학부에 입학하면서부터 잡지 등에 글을 투고하기 시작하고, 1882년부터 오 년에 걸쳐 주간지 《오스콜키》에 약 300여 편의 소품을 기고한다. 1884년, 의사로 개업한 뒤 본격적으로 창작 활동에 매진한다. 정부의 검열과 잡지사의 무리한 요구 등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관리의 죽음」(1883), 「카멜레온」(1884), 「거울」(1885) 등 풍자적 유머와 애수가 담긴 뛰어난 단편을 잇따라 발표한다. 1886년 두 번째 객혈과 1888년 소설가 가르신의 자살 등 힘겨운 사건을 겪으며 고통스러운 세월을 보낸다. 그럼에도 체호프는 1890년 사회적 참여와 영감을 얻기 위해 사할린섬으로 떠나고, 이태 만에 모스크바로 돌아온 뒤 멜리호보라는 마을에 정착한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체호프는 문학적 원숙기에 접어들고, 1899년 결핵 요양을 위해 크림반도의 얄타 교외로 옮겨 갈 때까지 소설 「결투」(1892),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1899) 등을 비롯해, 그의 4대 희곡 중 첫 작품 「갈매기」(1896)를 발표한다. 그 뒤로 「바냐 아저씨」(1897), 「세 자매」(1900), 「벚꽃 동산」(1903) 등 여러 걸작들을 연이어 집필한다. 1904년, 기나긴 숙환 탓에 44세의 젊은 나이로 운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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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가정관리학과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의 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에서 강의 교수로 일하며 15년 넘게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등 90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저서로는 《엄마와 함께한 세 번의 여행》, 《매우 사적인 글쓰기수업》, 《번역은 연애와 같아서》, 《서울대 인문학 글쓰기 강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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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갑자기 온몸에 기쁨이 넘쳐 올랐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기 위 해 걸음을 멈춰야 할 정도였다. 학생은 생각했다. ‘끊이지 않고 앞뒤로 연결되는 사건의 사슬을 통해 과거는 현재로 이어진다. 그런데 방금 그 연결된 사슬의 양쪽 끝을 보게 된 것이다. 한쪽을 건드리자 다른 쪽이 진동했다.’


솔직히 벨리코프 같은 사람의 장례를 치른다는 건 아주 기쁜 일이었죠. 묘지에서 돌아오는 우리 일행은 그 기쁨의 감정을 숨기려는 듯 저마다 엄숙한 표정을 하고 있었어요. 그 감정은 아주 오래 전의 어린 시절, 어른들이 집을 비우고 나가면 한두 시간 정도 마음껏 즐겁게 놀면서 느끼던 바로 그런 것이었어요. 아, 자유, 자유! 아주 자그마한 가능성이나 희망만 있다 해도 마음을 들뜨게 하는 것이 자유 아니겠어요?
그렇게 우리는 기분 좋은 상태로 묘지에서 돌아왔어요. 하지만 일주일도 채 흐르기 전에 우리 생활은 종전과 다름없이 단조롭고 무의미하게 이어지더군요. 공식적으로 금지된 것도 없었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이 완전히 허락되지도 않은 그런 생활 말이에요. 벨리코프는 땅에 묻혔지만 그렇게 상자 속에 사는 사람이 세상에는 얼마나 많겠어요! 앞으로도 무수히 많이 나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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