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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이 된 변호사

피고인이 된 변호사

한승헌 (지은이)
  |  
종합출판범우
2013-11-05
  |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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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이 된 변호사

책 정보

· 제목 : 피고인이 된 변호사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3651057
· 쪽수 : 438쪽

책 소개

변호사로서 문필가로서 또한 행동하는 지식인의 모습으로, 반세기 이상 독재의 광풍에 비켜서지 않고 정의를 지켜온 저자 한승헌. 이 책에는 법률가로서 뿐 아니라 인간 한승헌의 여러 면을 볼 수 있는 글들이 빼곡하게 담겨 있다.

목차

간행사_신인령 · 23
머리말 빛과 어둠 사이에서 · 25

Ⅰ 산촌의 나무꾼, 힘겨웠던 학창시절
시대의 격랑 속에서 · 35
나의 어린 시절, 그 때와 지금 · 40
해방 전후, 나의 10대 · 48
가난과 무욕의 삶 -나의 아버지 · 51
나의 어머니 · 54
초동시절 · 58
나의 대학시절 · 61
상금 이야기 · 68
내 고향 ‘신한국기행’ · 72

Ⅱ 법조인의 길, 검사-변호사-피고인-실업자

‘사’자 직업, 제4지망 · 79
새내기 법조인 · 83
나의 초임 검사 시절 · 87
피고인이 된 변호사 · 91
5·18 바로 전 날 · 105
5·17사태와 나 · 108
내가 겪은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 111
각서 · 136
‘전前’자 없는 변호사 · 140
‘삼민사’의 추억 · 145

Ⅲ 감옥, 그 분노의 공간에서

우리 속의 우리들 · 155
‘남산’ 지하실과 교도소에서 · 163
감옥 회상 · 170
옥중 대필 · 174
감옥이라는 공간 · 179
22년 만의 무죄 · 183
고난과 영광, 그 양극을 한 몸으로 · 186

Ⅳ 시민운동과 공직사회 안팎

한국앰네스티, 그 고난과 보람의 궤적 · 193
방송위원 그만 두다 · 201
‘동백사’의 추억 · 204
90년 만에 돌아온 ‘동학농민군’ · 207
나의 감사원장 시절 · 220
INTOSAI 총회 서울 개최 결의를 수락하면서 · 226
‘바른 감사, 바른 나라’를 염원하며 · 229
산민회 · 233
사랑의 택배업 · 236
‘Donation’ 연구 · 239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사건 · 242
사법개혁, ‘원기’와 ‘우려’ · 249

Ⅴ 바깥 나들이의 비망록

백두 영봉의 정상에서 · 253
한·중 수교 전의 중국을 가다 · 257
쿠바에서 본 쿠바 · 266
후진타오와의 만남 · 274
호치민의 유훈 · 276
한대 기행-스톡홀름 · 278
라면 이야기 · 281
분단의 저편, 다시 가 본 ‘북녘 땅’ · 284
세 번째 다녀온 평양 길 · 290
구미 저작권 기행 · 295
시베리아를 가다 · 307

Ⅵ 삶의 길목에서

무슨 운동을 하십니까? · 315
‘천자문’ 이후 · 319
실견기 · 324
책 이름 작명하기 · 328
막간 · 332
웃음이 있는 법정 · 336
장을병 총장과 ‘으악새’ · 339
악연 · 341
하버드 대학 · 344
내가 겪은 ‘남산’ · 346
민주 ‘개판’ · 349
자족하는 삶 · 353
연하장 이야기 · 357
범우사와 나 · 363
학벌사회와 지방대학 · 370
끝나지 않은 인생의 ‘본문’ · 373

Ⅶ 후반기의 자화상

세상과 나, 빛과 어둠의 엇갈림 속에서 · 379
‘존경 받는 피고인들’에 대한 기록 · 382
불의한 재판을 증언하고 기록하는 소임 · 386
남 벌 받은 이야기로 상을 받다니 · 388
비망록 2011 · 393
후원회장의 수첩 · 396
나의 법조 반세기 · 399
역사와 체험이 곧 스승입니다 · 405

저자 연보 · 425
저서 목록 · 437

저자소개

한승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북 진안에서 태어나(1934년) 전주고등학교와 전북대학교(정치학과)를 졸업하고 고등고시 사법과(제8회, 1957년)에 합격, 검사(법무부, 서울지검 등에서)로 일하다가 변호사로 전신하였다(1965년). 역대 독재정권 아래서 탄압받는 양심수와 시국사범의 변호와 민주화·인권운동에 힘을 기울였다. <어떤 조사> 필화사건(1975년)과 김대중내란음모사건(1980년)으로 두 번에 걸쳐 옥고를 치렀다. 변호사 자격 박탈 8년 만에 복권, 변호사 활동을 재개하여(1983년) 필화사건을 포함한 시국사건의 변호를 계속하였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인권위원,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전무이사, 방송위원회 위원, 언론중재위원회 위원,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 위원, 헌법재판소 자문위원, 감사원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대통령 통일고문,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위원장, 서울특별시 시정고문단 대표 등의 직분을 맡아 일했으며 중앙대, 서강대, 연세대, 가천대 등에서 저작권법을 강의하고, 전북대 석좌교수를 지냈다. 저서로 《법과 인간의 항변》 《위장시대의 증언》 《허상과 진실》 《저작권의 국제적 보호와 출판》 《저작권의 법제와 실무》 《한승헌 변호사 변론사건실록》(전7권) 《분단시대의 법정》 《한 변호사의 고백과 증언》 《한국의 법치주의를 검증한다》 《한일 현대사와 평화·민주주의를 생각한다》(日) 《재판으로 본 한국현대사》 《법치주의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등 47권이 있다. 인제인성대상, 정일형·이태형 자유민주상, 중앙대 언론문화상, 한국인권연구소(재미) 인권상, 임창순 학술상, 단재상, 2018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훈했으며, 2022년 4월 20일 88세를 일기로 영면에 드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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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간행사

한승헌 변호사님은 한국이 독재정권 아래서 신음하는 동안 수많은 양심수 변론을 통하여 인권과 민주주의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겼고, 나아가 법률가라는 틀로만 규정할 수 없는 많은 활동을 해 왔습니다.
그 스스로 양심수가 되어 시대의 아픔을 같이 하셨고, 문필가로서 탁월한 감성을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감내하기 어려운 고통의 순간에도 촌철살인의 유머를 통하여 듣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였고, 그것을 묶어 유머집을 내기도 하였습니다. 출판인이기도 하였고, 감사원장의 공직을 맡아 국가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진력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변호사로서, 문필가로서 그리고 행동하는 지식인의 모습이 어우러져 전인적 인간 한승헌이 드러납니다. 한 변호사님의 법률가로서의 활동과 다른 분야의 활동은 전혀 모순되지 않고, 오히려 서로를 빛내는 상승작용을 하여 왔습니다.
한 변호사님의 법조생활 55년을 맞이하여 저희 간행위원회는 지금까지 한 변호사님이 집필하신 글들을 모아 《한승헌 변호사 법조55년 기념선집》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 선집은 《한일현대사와 평화·민주주의를 생각한다》, 《피고인이 된 변호사》, 《권력과 필화》, 《한국의 법치주의를 검증한다》 4권의 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선집에는 법률가로서 뿐 아니라 인간 한승헌의 여러 면을 볼 수 있는 글들이 모여 있습니다. 저의 간행위원회는 이런 다양한 글들이 인간 한승헌의 진면목을 오롯이 드러낼 수 있고, 그의 55년에 걸친 법조생활의 가치를 보다 극명하게 밝혀 줄 것입니다.
더욱 기쁜 것은 이 귀한 글들을 모은 선집이 일본과 한국에서 동시에 발간하게 된 것입니다. 한 변호사님의 삶과 글이 전해주는 가치는 어느 사회에서나 커다란 울림이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한일관계가 여러모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오늘의 이 시점에서 이번 선집의 출판이 양 국민들 사이에서 소통과 공감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사회는 많은 분들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성취하여 나가는 나라로 평가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애써 얻은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가 끊임없이 흔들리고 있음은 가슴 아프지만 분명한 현실이기도 합니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여러 난관을 극복하기 위하여 한 시대의 사표로서 한 변호사님의 경험과 지혜가 널리 알려져야 합니다.
이 기념선집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과거를 성찰하면서 평화와 인권,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시대의 양심들에게 하나의 등불이 되기를 염원합니다.
변호사 한승헌 법조55년 기념선집 간행위원회 위원장 신 인 령


◎ 머리말

빛과 어둠 사이에서

참 오랜 세월, 험한 세상 힘들게 살면서 여기까지 왔다. 빛과 어둠이 뒤엉켜 싸우는 현장을 피할 수가 없었다. 때로는 강타를 당하고 중상을 입기도 했으며, 어려움 또한 적지 않았지만 인생의 긴 행로를 놓고 보면 큰 후회는 없다.
내가 법조인 생활을 시작한 지 어느덧 55년이 흘렀다. 1957년 봄, 대학을 나온 직후 군법무관으로 시작하여 검사생활을 거쳐 변호사로 전신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어린 시절 가난으로 고생도 하고, 변호사로 일하다가 두 번에 걸쳐 옥고도 치르고, 자격 박탈까지 당하였으니, 순탄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감사원장이라는 공직도 맡았는가 하면, 독재자에게 박해 당하는 의로운(또는 불운한?) 사람들을 변호하였고, 사법제도 개혁의 중책도 수행했으니 보람과 아주 무연했다고 할 수도 없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그런 덩치 큰 일 외에도 짚고 넘어가야 할 또 다른 삶의 영역과 소중한 사연들이 많은 법이다. 나 역시 개인 차원의 회상 거리도 있고 여러 사람과 공유할만한 체험도 적지 않았다. 이른바 자서전을 내는 동기가 거기에서 비롯되는데, 나 또한 그런 사람의 하나가 되었다.
나는 2009년에 《한 변호사의 고백과 증언》이라는 자서전을 낸 바 있다. 한겨레(신문)에 연재한 것을 손질하고 보완하여 한겨레출판에서 간행을 했다. 그런데 일간신문에 기획물로 싣다보니, 연재 회수, 마감 시간, 지면의 분량 그리고 망라 안배 등에 따른 제약으로 심층적인 서술에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비유컨대, 고속버스나 KTX를 타고 정해진 시간 안에 목적지를 향해 속력을 내면서 시야에 들어오는 풍경만 본 셈이었다. 가로수가 정겨운 국도, 삶의 애환이 녹아 있는 시골의 좁은 길, 오솔길을 가면서 보이는 경관과 사연을 써보고 싶었다. 걸으면서, 머물면서, 돌아보면서, 음미하면서 머리에 담았던 삶의 현장을 ‘다시 보기’해 보고 싶었다.
다행이랄까, 나는 젊은 시절부터 이런저런 글을 써오는 가운데 바로 이 자전적인 사연들을 소재로 다룰 기회가 많았다. 글 청탁을 하는 쪽에서도 그런 주제를 바라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 자연스레 일인칭의 글이 쌓여갔다. 지금 와서 오래 전의 사실과 경험을 더듬는 것보다는 훨씬 선명하고 생기 있는 글들이 많아서 (전작으로 다시 쓰는 고역을 겪느니보다는) ‘녹화중계’의 기대를 하면서 이왕의 글(원고 파일 또는 지면 스크랩)을 모아 이 책을 만들게 되었다. 나의 이런 착안이 독자 여러분의 이해와 공감을 얻게 된다면 더 이상의 기쁨이 없겠다.
나는 2년 모자라는 반세기 동안 변호사의 길을 걸어왔다. 이 나라의 분단과 독재의 광풍을 비켜설 수가 없어서 역사의 복판에서 단역이나마 열성을 다했다. 성과를 놓고 보면 부끄럽기도 하고 아쉬움도 많지만, ‘진인사盡人事’라는 말 뒤에 숨어서 자위를 하는 수 밖에 없다.
법조인치고는 법정 안팎에서 야전군처럼 살아오다 보니, 나의 기질이나 주특기를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세상 바람에 떠밀리다보니 내 인간형이 세상 전면에 나서는 강성으로 보였을지는 몰라도, 본성은 산간벽촌의 초동樵童이자 거리의 고학생이던 시절의 ‘한승헌’에서 변질될 수가 없고 멀리 떠날 수가 없었다. 이 시대의 마지막 ‘촌놈’을 자부하면서 살아 오다보니, 다행스럽게도 나는 세상의 이목과는 다른 내 고유의 정서적 조계租界를 유지할 수가 있었고, 그 속에서 삶의 보람을 가꾸어 올 수가 있었다.
나는 각계의 여러분들, 심지어는 내가 알지 못하는 많은 분들의 사랑에 힘입어 세상의 어려움을 헤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이 자전적 산문을 내는 기회를 통하여 다시금 그 분들의 은혜를 반추하면서 머리 숙여 감사드리고 싶다.
한 승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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